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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의 간판스타 케빈 가넷이 오른쪽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가넷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관절경 수술을 통해 지겹게 따라다녔던 부상을 떨쳐 냈다.

근래의 관절경 수술은 시술의 발달과 대중화로 조기 복귀가 어려웠던 과거에 비해 그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때문에 팀 관계자들은 가넷의 재활과 복귀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보스턴의 닥 리버스 감독은 “가넷이 NBA 경력동안 우리에게 보여주었던 강인함과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한다”며 그의 복귀를 시사했다.

가넷의 복귀는 보스턴이 오매불망 기다렸던 소식이었다. 리버스 감독이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이틀 전, 가넷의 복귀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았고 이어서 대니 에인지 단장이 시리즈 최종전을 앞두고 그의 시즌아웃을 발표한 바 있다. 당장의 전력에 보탬이 되기보다는 미래를 위한 판단이었다.

보스턴은 이번 2008-09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가넷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첫 번째 관문에서 만난 시카고 불스와는 최종 7차전까지 접전을 펼치며 진땀을 흘렸고, 동부컨퍼런스 준결승전에서는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이끄는 올랜도 매직에 고배를 들었다. 2연속 우승의 꿈을 날린 것이다.

하지만 보다 멀리 바라보며 내린 결정에 구단은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에인지 단장은 “이제 가넷은 무릎 재활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 다음 시즌을 위해 완벽하게 회복중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넷은 이번 2008-09시즌에서 경기 당 15.8점과 8.5리바운드, 1.1블락을 거두며 기록 면에서 다소 하향세를 보였다. 57경기에 그친 출장경기 수는 그의 데뷔 이래 두 번째로 적은 숫자다. 30살을 넘긴 노장의 앞날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가넷의 부상으로 보스턴은 숨겨진 저력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빅3의 나머지 축을 담당하는 피어스와 알렌은, 클러치 타임에서 여전히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승부사들임을 확인했다. 신예 론도는 어느덧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로 우뚝 섰고, 롤플레이어들 역시 한 마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긍지를 잃지 않으며 선전했다. 글렌 데이비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데이비스는 가넷의 공백을 전화위복으로 삼고 한 단계 성장했다.

가넷의 2번 째 비상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외로운 늑대 시대를 청산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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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DreamTime

케빈 가넷을 잃은 보스턴, 2연패 꿈 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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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의 우승 스토리는 감동 그 자체였다. ‘무관의 제왕’ 케빈 가넷은 데뷔 후 1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을 풀었고, 기나긴 리빌딩 기간 동안 묵묵히 팀을 지켜온 폴 피어스는 파이널 MVP를 수상하며 노력을 보상받았다. 데뷔 후 줄곧 에이스 역할을 도맡아왔던 레이 알렌은 팀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했으며, 신진 선수들의 패기와 관록 있는 베테랑들의 경험까지 더해졌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지난 시즌 최고의 팀이었다.

2008-09시즌에도 보스턴의 강력함은 그대로 이어졌다. 시즌 초반 18연승을 기록하는 등 한 때 9할이 넘는 엄청난 승률을 기록하며 최강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전체적인 전략과 전술운용이 더욱 매끄러워졌고, 주전 포인트 가드 라존 론도의 성장은 ‘빅3’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했다. 당초 P.J 브라운, 반지 웰스 등 핵심 벤치 멤버들의 이탈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정규시즌만 봤을 때는 기우에 불과했던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연패를 꿈꾸고 있던 보스턴은 팀의 심장 가넷의 부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게 됐다. 지난 2월 유타 재즈와의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가넷은 한 달 만에 코트에 복귀했지만, 불과 4경기 만에 재차 부상을 입고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게다가 당초 1라운드 결장 정도로 예상됐던 부상 정도가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것으로 밝혀져 최악의 경우 보스턴은 가넷 없이 이번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상황에 처해있다.

물론 보스턴에는 피어스와 알렌이라는 또 다른 슈퍼스타가 있고, 차세대 유망주 론도를 비롯하여 지난 시즌 우승에 공헌한 훌륭한 롤플레이어들이 남아 있다. 그러나 보스턴을 일약 리그 최고의 수비팀으로 변모시킨 가넷의 수비와 인사이드 장악력 없이 클리블랜드와 올랜도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기란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비단 저 두 팀뿐만이 아니라 보스턴을 상대하는 모든 팀들은 가넷의 결장으로 인해 ‘해 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주축 선수의 결장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던 전례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대감을 갖기엔 동부의 전체적인 전력이 너무 강해졌다. 최악의 위기에 처한 보스턴은 과연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까? 챔피언의 분발을 기대해본다.


플레이오프 무대 데뷔하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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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신인 드래프트는 기대 이상의 풍작이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신인들의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목할 만한 선수들을 미리 체크해 보자. 우선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데릭 로즈는 가넷의 결장이 확정된 보스턴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시즌 팀 내 득점 3위,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한 로즈는 대학시절에도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기 때문에 정규시즌 이상의 활약이 기대된다.

마이애미의 영건 마이클 비즐리의 활약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마이애미의 성적은 비즐리가 웨이드의 부담을 얼마나 덜어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워낙 공격기술이 다양하고 득점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웨이드에게 집중될 수비를 역이용한다면 보다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팀의 또 다른 신인 마리오 찰머스 역시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수비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주축 선수로 맹활약이 예상된다.

포틀랜드의 루디 페르난데즈는 이미 검증이 끝난 선수다. 수많은 국제 경기 경험에 리그 적응까지 완벽해 함께 플레이오프에 데뷔하는 브랜든 로이, 라마커스 앨드리쥐와 플레이오프에서도 포틀랜드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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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S/DOCTOR J 2009. 4. 18. 18:44

NBA 역대 최고의 리바운더는 누구일까?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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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긴 NBA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리바운더는 과연 누구일까?

 

참으로 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90년대 초반부터 NBA를 보기 시작한 분들은 무조건 데니스 로드맨을 지목하실 것이고, 역사와 스탯을 강조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체임벌린과 러셀의 손을 들어주실 테니까요. 저같이 70년대부터 농구를 보신 분들은 네이트 써몬드와 모제스 말론이 최고라고 하실 겁니다.

 

그래서 본 게시물에서는 어느 특정한 선수 하나를 지목하기보다는, 제가 아는 얄팍한 지식과 해당선수들의 플레이들을 직접 보았던 경험에 의거해 한 15~20인 쯤 후보들을 뽑은 후 그들의 강점과 특성 정도만 설명해 볼까 합니다. 물론 선수들 이름 앞에 있는 순위는 편의상 매겨놓은 주관적인 랭킹일 뿐입니다. 사실 이 리스트에 올라있는 리바운더드들, 특히 6위부터 15위까지의 실력이야 백짓장 하나 차이지요.

 

일단 최고의 리바운더 후보명단은 리바운더로서의 재능과 영향력을 팀의 주전으로서 한 10시즌 정도는 꾸준히 보여줬던 선수들에 한해서만 만들어졌음을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80년대 후반에 반짝했던 마이클 케이지 (88년 리바운드왕) 90년대 말에 아주 짧은 전성기를 가졌던 제이슨 윌리암스같은 선수는 제외됐습니다. 또한 꾸준한 스탯만이 아닌 경기 중에도 리바운더로서의 본연의 자세에 충실한 선수들만 뽑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리바운드 스탯이 커리어 내내 꾸준히 좋았어도 경기 중에 박스아웃을 종종 게으르게 했다거나 허슬에 있어서 소홀한 부분이 없지 않았던 선수들은 제외시켰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리바운드라는 부문과 스탯의 특성 상, 파워포워드나 센터 등 빅맨들 위주로만 뽑았음도 알려드립니다. 각 포지션 별로도 위대한 리바운더들이 수두룩하지만 이들까지 거론하자면 너무 일이 커질 것 같아서요. 다만, 저의 판단으로는, 래리 버드 (스몰포워드), 클라이드 드렉슬러 (슈팅가드), 라파옛 리버 (포인트가드), 이 세 선수가 나머지 세 포지션의 역대 최고 리바운더였다는 언지만 남겨 놓겠습니다.

 


훌륭한 리바운더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요?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팔길이나 운동능력, 사이즈 등은 훌륭한 리바운더가 되기 위한 필수덕목이 아니라는 것이죠. 리바운드를 잡는 데 있어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이고 중차대한 요소들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리바운더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근성입니다. 골밑에서의 처절한 몸싸움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즐길 수 있는 파이터 정신, 리바운드된 공은 모두 내가 잡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 맞상대가 나보다 크고 강해도 심리적으로 절대로 밀리지 않는 배짱과 깡, 위치선정을 위한 부단한 몸 움직임, 뭐 이런 것들이지요.

 

이런 멘탈적인 부분들이 기본적으로 밑에 깔려있는 상태에서, 리바운드된 공의 타이밍과 방향을 읽는 능력이라든지, 손의 악력, 전후좌우로 스텝을 밟으며 공을 따라갈 수 있는 유연성, 서너 번을 연속으로 튀어오를 수 있는 순발력, 지칠 줄 모르는 체력 등이 가미가 되어 위대한 리바운더들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 그럼 위대한 리바운더들을 과거부터 훑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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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밥 페팃 (1954~65)

 

50년대부터 뛰었던 선수이고, 러셀이나 체임벌린처럼 60년대 후반, 70년대 초반까지 뛰지를 못 하다보니 게임영상 자체가 많이 남아있지 못 합니다. 그래서 과소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동시대를 살았던 선수들과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페팃이야말로 NBA 빅맨의 새 장을 연 선수라고. 조지 마이칸이 엄청난 하드웨어로 상대선수들을 누르고, 빌 러셀이 수비형 센터로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할 때, 공수 양 분야와 보드장악력에서 놀라운 운동능력과 근성으로 리그를 장악했던 선수입니다. 커리어 통산 리바운드가 16.2개인 페팃은 게임당 리바운드 평균에서 역대 3위에 올라 있습니다. 페팃의 리바운드 본능은 올스타게임에서조차 빛을 발했습니다. 27개로 올스타게임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갖고 있지요.

 

14. 폴 사일러스 (1964~80)


밥 페팃의 은퇴시즌에 루키로서 한솥밥을 먹었던 페팃의 수제자입니다. 블루칼라워커형 파워포워드의 효시이기도 한 사일러스는 70년대 최고의 리바운딩 포워드였습니다. 흑인이었음에도 점프력이 없었고, 팔길이도 평균에 미치지 못 했던 2미터 신장의 선수였으나, 빠른 풋워크와 근성, 리바운드를 잡겠다는 의지 하나로 골밑을 장악한 매력있는 선수였습니다. 74년과 76년 셀틱스가 우승할 때, 하블리첵, 조조 화이트, 데이브 코웬스와 빅 4를 이뤘던 선수이고, 소닉스가 79년 우승을 할 때도 팀의 정신적인 지주로서, 그리고 터프가이로서 큰 공헌을 한 선수입니다. 70년대의 피닉스 선즈, 보스턴 셀틱스, 시애틀 소닉스는 박빙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이 선수의 결정적인 팁인이나 수비리바운드로 승리를 챙긴 예가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팀들입니다.


13. 데이브 코웬스 (1970~83)


폴 사일러스와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던, 역대 최고의 허슬 플레이어입니다. 사일러스와 셀틱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작은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6-8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신장은 6-7에 더 가까웠습니다), 커림 압둘자바나 빌 월튼, 윌트 체임벌린과의 골밑싸움에서 한 치도 밀리지 않았던 근성가이였습니다. 백인이었으나 점프력, 근력, 순발력 등이 탁월했고, 미드레인지 점퍼, 왼손 훅슛 등이 뛰어났던 센터입니다. 무엇보다도 박스아웃에 능해서 상대팀 센터들이 페인트존 안에서 마음대로 플레이할 수 없도록 꼼짝없이 그들을 붙들어 맸던 수비형 센터였습니다. 1973년 리그 MVP였기도 하지요. 절친인 사일러스가 소닉스로 트레이드 된 후 아예 농구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릴 정도의 의리파이기도 했습니다.

 

 

12. 팀 덩컨 (1997~)


꾸준하지요. 리바운더로서의 덩컨의 강점은 꾸준함입니다. 팔도 길고 손도 크고, 몸은 할아버지같지만 근력이 매우 좋은 타고난 빅맨입니다. 근육으로 똘똘 뭉쳐있었던 데이빗 로빈슨보다 부벼대는 힘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덩컨은 골밑에서 상대팀 빅맨들과 몸싸움을 하다가도 weak side로부터 치고 들어오는 상대팀 스윙맨의 돌파까지 견제할 수 있는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합니다. 중요한 경기의 4쿼터나 플레이오프에서 리바운더로서의 그의 진가가 더더욱 잘 드러나지요. 한 번 마음만 먹으면 골밑 제공권 장악에 대한 기어를 순식간에 몇 단계는 올려버리는 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예로, 2007년 클리블랜드와의 파이널에서 그가 보여준 블루칼라워커로서의 리바운드 활약은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습니다.

 

 

11. 하킴 올라주원 (1984~2002)

 

속칭 90년대 4대 센터들 중에서는 하킴이 최고의 리바운더였다고 확신합니다. 리그에 일곱명 밖에 되지않는 커리어 통산 4천개 이상의 공격리바운드 획득자들 중 하나이며, 커리어 통산 랭킹에서도 11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의 리바운더로서의 강점은 놀라운 풋워크에 있었습니다. 도저히 빅맨의 풋워크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현란한 스텝으로 페인트존 안에서의 急방향전환이 가능했고, 바로 이 능력이 그를 훌륭한 리바운딩 센터로 만들어줬습니다. 농구를 처음 시작한 휴스턴 대학시절 1학년 때조차도 올라주원의 리바운드 능력만큼은 전문가들로부터 호평과 인정을 받았었습니다. 축구 골키퍼 출신이었던 특이한 경력과 의형제 지간인 모제스 말론의 영향이 구력이 짧았던 그가 짧은 시간 동안에 좋은 리바운더로 클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10. 웨스 언셀드 (1968~81)

  

6-6, 198센치의 센터였던 언셀드는 찰스 바클리를 능가할 만한 두껍고 두터운 몸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래서 바클리가 처음 리그에 뚱뚱이의 몸으로 입성했을 때 그를 '언셀드의 몸과 어빙의 운동능력을 합쳐놓은 사나이'라고 부르기도 했었죠.

언셀드는 점프력이 전무했습니다. 한마디로 그는 '기어다니는 냉장고'였습니다. 하지만 타고난 몸싸움 능력과 무쇠같은 몸으로 루키시즌에 신인왕과 리그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으며, 나중에는 파이널 MVP와 리바운드왕까지 해먹은 욕심쟁이(?)입니다. 커리어 평균 리바운드가 게임당 14개고, 커리어 통산 리바운드에서도 역대 10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언셀드는 스크린의 천재로도 불리웁니다. 수많은 상대팀 선수들이 그의 스크린에 걸릴 때마다 온갖 타박상을 당해야만 했다는 슬픈 전설이 떠돕니다. 언셀드와 몸을 부딪혀 본 선수들은 하나같이 쇳덩어리에 부딛힌 것 같았다고 하더군요.


9. 케빈 가넷 (1995~)


가넷은 팀 덩컨과 마찬가지로 신체적으로 우월한 리바운더입니다. 리그에서 14년째 뛰고 있는 가넷은 아직도 5~6년은 거뜬히 더 뛸 수 있는 상태인데도 벌써 커리어 통산 리바운드에서 역대 25위에 올라 있습니다. 게임당 평균 리바운드에서도 역대 25위 안에 들어 왔습니다. 상대팀 빅맨에게로 투입되는 패스에 대한 디나이 수비에 있어서 리그 탑 수준이며, 유연한 허리를 이용한 수비와 제공권 장악의 범위가 넓습니다. 무엇보다도 가넷은 리바운드가 뭔지를 잘 아는 선수입니다. 특히 수비리바운드가 그의 강점이죠. 뛰어난 점프 타이밍, 공을 나꿔채는 탁월한 기술, 거기에 긴 팔과 큰 신장, 현명한 위치선정, 그리고 강한 승부욕 등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4회 연속 리바운드왕.

 

 

8. 벅 윌리암스 (1981~98)


역대 파워포워드들 중에서 가장 과소평가받는 선수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윌리암스는 80년대 최고의 파워포워드였습니다. 맥헤일이 스타로 떠오른 시기는 80년대 중반부터고, 바클리와 칼 말론은 1987년부터 전성기에 들어갔으니까요. 1981-82 시즌 신인왕이었던 윌리암스는 넷츠 시절엔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기 없이 매 시즌마다 게임당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주던 내구력 최고의 블루칼라워커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팀의 주득점원이었고, 속공 피니쉬까지 담당했던 기동력있는 선수였습니다.

90
년대 블레이저스 시절엔 그 역할이 많이 축소화됐지만요. 올스타 3, All-Defensive 4, All-NBA 세컨드 팀에까지 선정됐던 윌리암스는 4526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으며, 커리어 통산 리바운드에서도 역대 12위에 올라 있습니다.


7. 제리 루카스 (1963~74)


매력적인 백인 터프가이, 제리 루카스는 실제신장 201센치의 언더사이즈 센터였습니다. 60년대 내내 꾸준히 올스타게임과 All-NBA 팀에 선정이 된 레전드였지만, 우리 한국팬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20-20을 두 번이나 했던 선수라고 하면 좀 더 귀에 익으실 겁니다. 체임벌린, 러셀, 써몬드같은 흑인 빅맨들이 점령했던 골밑에서 영화배우처럼 잘 생긴 단신의 백인센터가 리바운드를 20개 이상씩 잡아냈으니, 그의 당시 인기는 제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상상이 가실 겁니다.

루카스의 농구스타일은 데이브 코웬스와 흡사했습니다. 공격기술은 루카스가 더 다양했고, 수비면에서는 코웬스가 앞섰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선수의 실제경기영상을 한 번 보십시오. .. 터프한 선수였습니다. 경기당 리바운드 평균은 16.2개로 역대 4위입니다.

 

 

6. 찰스 바클리 (1984~99)

 

실제신장이 194센치인 바클리는 역대 최단신 리바운드왕이기도 하지요. 앞에서 이미 언급한 웨스 언셀드에 점프력, 순발력, 풋워크를 장착시키면 찰스 바클리가 됩니다.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하체로부터 터져나오는 폭발적인 점프력과 강인하고도 두터운 상체로 웬만한 상대팀 빅맨들은 공중에서 다 떨궈버릴 수 있었던 바클리는 점프볼도 잘했고, 순간 스피드나 2초 동안에 서너 번씩 튀어오르는 순발력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선수입니다.

박스아웃 싸움에서 밀리거나 하면 순간적으로 상대선수의 등을 타고 방향을 전환해 다시 본인이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곤 했지요. 무엇보다도 점프 타이밍이 탁월했습니다. 올라주원과 함께 모제스 말론으로부터 엄청난 영향을 받은 바클리도 4천개가 넘는 커리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습니다.

 

 

5. 데니스 로드맨 (1986~99)

 

늦은 나이에 NBA에 입성한 로드맨은 BQ가 정말로 뛰어났던 타고난 블루칼라워커였습니다. 피스톤즈 초창기 시절에는 모든 포지션의 상대팀 스코러들을 막는 전천후 수비수로서 키워졌지만, 1990-91 시즌에 자신이 리바운더로서 더 재능이 있었음을 갑작스레 깨닫게 됩니다. 시즌이 끝난 후, 어떻게 해야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낼 지를 스스로 독학한 로드맨은 그 다음 1991-92 시즌부터 폭발적인 리바운드 스탯을 쌓아올리기 시작하지요. 상대팀 선수들의 슛을 비디오로 면밀히 관찰한 후, 해당선수의 슛이 튀는 각도까지 통계를 내가며 효율적인 리바운드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로드맨 특유의 몇 번씩 튀어오르며 공을 자기 몸쪽으로 쳐내는 기술과 전후좌우 어느 방향으로든 몸이 공을 쫓아갈 수 있는 놀라운 유연성과 풋워크도 크게 한 몫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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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네이트 써몬드 (1963~77)

  

커리어 평균 15-15의 사나이 써몬드는 '쿼드러플 더블' (네 가지 스탯에서 두자리수 기록)의 첫 공식 기록자이기도 합니다. 6-11의 써몬드는 7-7의 윙스팬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블락샷에 능했습니다. 하지만 써몬드는 리바운드에서 더 두각을 나타냈던 빅맨입니다. 로드맨처럼 루즈볼을 향해 몸을 내던지고, 양다리가 벌어지는 희한한 자세로 공중에서 리바운드를 나꿔채던 센터였습니다.

로드맨과 비슷한 스타일의 거머리 수비(All-Defensive 5)를 펼쳤는데, 여기에 신장과 윙스팬까지 좋았으니, 체임벌린과 압둘자바가 상대하기 제일 싫어했던 선수로 꼽는 게 당연했지요. 한 경기에 42개의 리바운드를 잡은 적도 있는 써몬드는, 경기당 평균에서는 역대 5, 통산 리바운드에서는 8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3. 모제스 말론 (1976~94)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6731개의 공격 리바운드. 전성기 때는 경기당 7개의 오펜스 리바운드로 상대방 진영을 초토화시킨 선수. 말론은 처음 프로에 입문할 때 몸이 몹시 야위었다고 표현됐을 정도로 깡마른 빅맨이었습니다. 몸이 근육질도 아니었고, 더군다나 그의 신체 중 취약점인 매우 작은 손은 과연 그가 NBA에서 빅맨으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말론은 이 모든 약점들을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함, 집념과 열정으로 이겨냈습니다.

상대방 2~3인이 들러붙어도 탱크처럼 밀고 들어가 잡아내던 오펜스 리바운드의 사나이. ABA 시절의 두 시즌 스탯을 포함시키면, 그는 통산 리바운드에서 역대 3위에 오르게 됩니다. 훈련량과 체력에 있어서 동포지션 역대 지존인 선수이기도 합니다. 리바운드왕 6.


2. 윌트 체임벌린 (1959~73)


모제스 말론과는 달리 신체적인 축복을 너무나도 많이 받은 선수죠. 그러나 체임벌린의 하드웨어적 우월함이 그의 리바운드 능력까지 깎아내릴 수는 없습니다. 엄청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체임벌린은 거친 몸싸움과 박스아웃에 전력을 다 쏟았고, 최고의 리바운더가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까지 감행했던 아주 특별한 선수였습니다. 체임벌린의 경기들을 보면 60년대 전성기 시절부터 70년대 은퇴를 앞둔 시기까지 한결같이 48분 내내 모든 튀어오르는 볼은 자기가 다 잡으려하는 듯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리바운드를 잡기 위한 꾸준한 노력에 엄청난 신체, 거기에 탁월한 센스와 감각까지 갖추었던 그가 통산 리바운드와 평균 리바운드 양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으며 리바운드왕도 총 11회나 휩쓴 것은 그리 놀랄 만한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1. 빌 러셀 (1956~69)


빌 러셀 - 한 시즌 평균 20개의 리바운드를 잡은 최초의 선수, 후반전에만 잡아낸 32개의 리바운드 신기록. 동시대를 함께 했던 체임벌린때문에 리바운드왕 타이틀이 많지는 않으나 13시즌 커리어에 리바운드 평균 20개를 넘긴 시즌만 무려 10시즌입니다.

러셀은 신장에 비해 스탠딩 리치가 좋았고, 점프력과 순발력도 뛰어났으며, 데니스 로드맨의 유연성과 풋워크까지 보유하고 있던 선수입니다. 특히, 공중에 떠있는 볼에 대한 타이밍에 있어서는 역대 지존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블락샷도 잘했고, 점프볼이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이죠. 보기보다 힘이 좋았고, 상대선수를 머리싸움에서 이기고 들어가던 선수였으며,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에서는 거의 초인적인 보드장악력을 보여줬던 클러치 리바운더였습니다.

 

 


이상, NBA 역사를 빛낸 리바운더들을 훑어 봤습니다.

 

왜 이 리스트에 샤킬 오닐이 없냐고 반문할 팬들이 계실 겁니다. 샤킬 오닐과 칼 말론은 각기 동포지션 역대 최고의 자리를 다투는 최고의 빅맨들입니다. 하지만 저의 견해로는, 뛰어나고도 꾸준한 그들의 리바운드 스탯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위에 언급된 선수들에 비해 '리바운더'로서는 0.2% 정도 밀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쉴 새없이 골밑에서 부벼대는 근성이나 경기 내내 보여줘야 할 박스아웃 및 위치선정에서 가끔씩 허점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 선수들이 팀에서 맡은 주득점원으로서의 책임이 너무 크기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이런 몸싸움을 즐겨하지 않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선수들의 리바운드 능력 자체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니 팬들께서는 양해해 주십시오.

 

오닐과 말론 외에도 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만한 선수들은 참 많습니다. 돌프 셰이즈, 월트 벨라미, 빌 월튼, 잭 시크마, 찰스 오클리, 모리스 루카스, 벤 월러스, 엘빈 헤이즈, 데이빗 로빈슨, 커림 압둘자바, 데이브 드부셔 등등.

 

이제 드와잇 하워드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t's not who jumps the highest - it's who wants it the most."
- Buck Willia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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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임벌린 대 제리 루카스 (왼쪽에 필 잭슨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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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의 케빈 가넷이 지난 유타 재즈전에서 입은 오른쪽 부상 점검을 위해 보스턴으로 돌아왔다. 구단 대변인인 제프 트위스는 가넷이 금일 닥터 브라이언 맥키언에게 오른쪽 무릎 점검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가넷은 지난 경기에서 앨리웁 도중 무릎 부상을 입어 전반전도 마치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했다. 원정 10연승 사냥에 나섰던 팀도 90-85로 패했다.

닥터 트위스는 가넷의 부상정도에 대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며 조심스레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통증과 근육경직이 남아있어, 구단 측에서는 가넷의 복귀에 대해 좀 더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가넷은 지난 주 통산 12번째 올스타전에 선발되며, 이번 시즌 경기 당 16.3점, 8.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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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S/일반 뉴스 2009. 2. 20. 19:33

한 눈에 보는 오늘의 NBA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작성:
jeffrey23, john2k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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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83-79 디트로이트
서부컨퍼런스의 강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난적 디트로이트를 잡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간판스타 팀 던컨은 18점, 18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고, 수비전문 브루스 보웬은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황금 같은 리바운드를 잡은데 이어 쐐기 슛까지 넣으며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디트로이트는 왕년의 득점기계 알렌 아이버슨이 모처럼 31점을 쏟아 부으며 분전했지만, 경기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5연패 수렁에 빠져들었다.
주전 슈팅가드를 담당하고 있는 로드니 스터키는 경기 후 “또 다시 졌다. 정말 모르겠다. 더 이상 어떻게 설명을 할 수가 없다”며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한 실망감을 표했다. 샌안토니오(36승 17패)는 오늘 승리로 서부컨퍼런스 2위인 덴버와의 격차를 반경기로 좁혔고, 디트로이트(27승 26패)는 동부컨퍼런스 7위로 내려 앉게 됐다.

보스턴 90-85 유타
유타 재즈가 보스턴 셀틱스의 원정 10연승을 저지하며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차세대 포인트 가드 데론 윌리엄스는 금일 18점, 10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터키 용병 메멧 오쿠어도 19점으로 뒤를 받쳤다. 보스턴은 수비왕 케빈 가넷이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승부사 폴 피어스(20점)가 4쿼터 고비 때마다 슛을 모두 실패하며 분패하였다.
숨은 주역은 다름 아닌 맷 하프링. 하프링은 4쿼터에 피어스를 전담마크하며 9개의 슛중 단 2개만을 허용하며 짠물수비를 선보였다. 이로서 유타(32승 23패)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컨퍼런스 8위를 지켰고, 보스턴은 44승 12패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동부컨퍼런스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부상-트레이드-계약-징계현황 업데이트

자비스 헤이어즈(뉴저지 네츠)_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파열

시카고 불스(래리 휴즈) <-> 뉴욕 닉스(제롬 제임스, 앤쏘니 로버슨, 팀 토마스)
시카고 불스(타보 세폴로샤)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미래의 1라운드 드래프트 픽)
휴스턴 로케츠(래퍼 앨스튼) <-> 올랜도 매직(브라이언 쿡)
오클라호마시티 썬더(크리스 윌콕스) <-> 뉴욕 닉스(말릭 로즈)
미네소타 팀버울브즈(라샤드 맥칸츠, 캘빈 부스) <-> 세크라멘토 킹스(셸든 윌리엄스, 바비 브라운)
멤피스 그리즐리스(카일 로워리) -> 휴스턴 로케츠
보스턴 셀틱스(패트릭 오브라이언트) -> 토론토 랩터스
토론토 랩터스(윌 솔로몬) -> 세크라멘토 킹스

미키 무어(세크라멘토 킹스)_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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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9, 1982
애틀랜타 호크스가 4차 연장 끝에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127-122로 제압했다. 이로서 양 팀은 NBA 역사상 4번째로 가장 오랜 시간 경기를 치른 팀이 됐다. 24초 공격제한 시간이 도입된 이후로는 2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February 19, 1995
휴스턴 로케츠의 하킴 올라주원이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9개의 리바운드를 추가하며 통산 10,000 리바운드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팀이 122-177로 패하면서 대기록의 빛이 바랬다.

February 19, 1996
피닉스 선즈의 찰스 바클리가 밴쿠버 그리즐리스와 경기 1쿼터에서 통산 10,000 리바운드를 달성했다. 피닉스는 연장접전 끝에 98-94로 승리하였다. 바클리는 이 외에도 NBA 역사상 10번째로 20,000 득점-10,000 리바운드 클럽에 가입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February 19, 2001
통산 12시즌에 걸쳐서, 4차례 NBA 올스타 선정, 정규시즌 어시스트 왕을 2차례 지난 바 있는 거이 로저스가 6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사인_ 심장마비).


Happy Birthday~ ♬
 
찰스 바클리(1963, 필라델피아, 피닉스, 휴스턴/1985~2000)_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없는 슈퍼 스타. 수많은 장신 슈퍼스타들이 바글 바글했던 시기에 언더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파워포워드로써 최고의 모습을 선보였다. 그의 플레이 모습이 생각이 안난다면 NBA 해설자로 나오는 TNT OverTime 등의 쇼를 보라. 현역 시절부터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던 바클리의 입은 여전히 활동 중이다.

스테판 매버리(1977, /1997~?)_  뒤에 위치한 물음표의 의미는 코트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은퇴는 안한 묘한 상황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90년대 후반부터 공격형 포인트가드의 대표주자로 아이버슨과 많은 비교가 되었던 매버리는, 수 많은 이유로 인해 경기는 뛰지 못하고 있다. 화려했던 코트 위에서와는 다르게 선수 말년이 될지 모르는 지금 상황은 우울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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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S/SPECIAL 2008. 11. 28. 04:05

2008-09 NBA 체크포인트 No.1 - 유력우승팀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9 유력우승팀은 누가 될 것인가

사회/정리 - jeffrey23
참여 - DreamTime, heltant79, Point 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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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일러스트레이트 - 박동춘 작가(http://parkdc7.tistory.com)

jeffrey23_ 지난 시즌 보스턴의 우승이 확정되자 낙담한 모습으로 TD뱅크스가든을 빠져 나가던 레이커스의 모습을 기억하는가? 까마득한 과거로 느껴질 정도다. 새로운 트윈타워의 시너지도 그렇지만 식스맨을 자처한 라마 오돔의 벤치부대도 공포의 대상이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어떠한가? 수술도 고사하는 그의 머릿속은 우승생각에 조그만 틈조차 없다. 원하는 것은반드시 얻어내고 마는 코비가 올해도 레이커스를 이끌 것이다.

Dream Time_ 지난 시즌부터 초지일관 레이커스를 지지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1월 들어 치른 경기들의 관전소감을 빌자면 오돔의 위치변화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 바이넘의 복귀로 가솔의 활동반경이 넓어졌다는 점, 기존에도 호흡을 함께한 오돔과 코트위에 나란히 설 수 있는 로테이션의 이점이 지금 레이커스의 최대강점이라는 것이다. 팀 수비 부문에서는 4개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라 전반적인 밸런스가 매우 안정적이다. 부상만 없다면 여세를 몰아 또 하나의 신화창조도 기대해볼만하다.

heltant79_ 레이커스가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마지막 승자는 보스턴이 될 것이다. 상대의 강점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보스턴의 최대무기였고 이는 올해도 변함이 없어 보인다. 레이커스의 경우 장점인 공격력이 극대화됐을 때 수비력도 함께 상승하며 승리를 거두어왔다. 공격중심의 팀컬러를 얼마나 수비쪽에 이동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그런 점에서 아직 레이커스에게 만점을 줄 수 없을 것 같다.  

Pint Guard_ 어쩌자고 레이커스같은 팀이 나온 건가. 레이커스보다는 보스턴이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완전히 무장해제를 한다면 뉴올리언즈의 우승을 기도할 것이다. 그러나 우승팀 내기를 한다면 자연스레 레이커스 쪽에 배팅해야 할 것 같다. 누군가 다치지 않는다면 이 팀의 독주를 막을 팀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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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EH_ 올해도 보스턴 셀틱스-LA 레이커스 양강 체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제임스 포지가 팀을 떠났지만 우승을 경험한 빅3와 수준급 롤 플레이어들이 건재하다. 론도가 성장하면서 백코트의 프레스가 강해졌고 작년에 비해 훨씬 매끄러운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보스턴은 올해도 파이널 진출의 가장 유력한 후보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코비 브라이언트의 투혼과 파우 가솔 효과로 파이널에 올랐지만 보스턴의 잘 짜여진 수비농구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올해는 돌아온 앤드류 바이넘과 함께 보스턴의 백투백을 위협할 만한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바이넘과 가솔이 트윈타워를 형성하면서, 그동안 영양가 없는 트위너란 비판을 받았던 라마 오덤이 벤치에서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오덤을 비롯해 파머-아리자-부야치치 등으로 이루어진 벤치의 깊이는 이미 리그 최강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조직력도 좋다. 아무리 강팀이 즐비한 서부라 해도 이 팀을 7전제 시리즈에서 이길 수 있는 팀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7풋의 장신 트리오가 번갈아가며 코트에 나서 상대팀 골밑을 철저히 유린하고 있다. 거기에 손가락 수술까지 미룬 코비가 건재하다. 부상 없는 코비보다 수술을 받지 않은 코비가 어쩌면 더 위력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려울 때 더 힘을 내는 코비의 악바리 근성과 승부사 기질은 지금의 그를 있게 만든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트레버 아리자의 가세도 바이넘의 복귀 소식만큼 반갑다. 그의 운동 능력이나 수비 실력은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공격력이다. 운동 능력의 비중이 높아 공격루트의 한계가 여실했던 아리자는 시즌 개막과 함께 3점 슛을 장착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삼총사의 건재함과 함께 포인트가드다워진 론도의 플레이가 특히 눈에 띈다. 켄드릭 퍼킨스나 리온 포우, 토니 앨런도 조금씩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흡족케 하고 있다. 하지만 포지의 빈자리가 여전히 걸린다. 플레이오프같은 큰 무대에서 에이스의 맨투맨 마크나 클러치 외곽 슛을 성공시키며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던 그의 모습을 떠올려보라. 보스턴의 영건들은 개막이후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베테랑 포지의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레이커스가 준비한 복수극에 비운의 조연으로 남을 것이다. 이번 시즌은 이 두 팀에 이어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휴스턴, 뉴올리언즈 등이 도전하는 모양새가 짜일 것이다. 만약 보스턴과 레이커스의 파이널 리턴매치가 성사된다면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전력 손실이 적은 팀이 이길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동부에 속한 보스턴이 다소 유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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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S/일반 뉴스 2008. 11. 1. 15:59

보스턴 셀틱스 신바람 2연승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개막 후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보스턴은 1일(이하 한국시간) TD 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시카고 불스를 96-80으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경기 시작 후 첫 6분여간, 단 한 개의 필드골도 허용치 않은 보스턴은 주전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1쿼터를 24-13으로 마쳤다. 시카고는 23개의 야투 시도 중 무려 19개를 놓칠 만큼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보스턴의 무시무시한 수비조직력을 실감케하는 시간이었다.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한 시카고는 2쿼터 들어 데릭 로즈의 연속 6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간판스타 케빈 가넷이 12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점수 차는 더욱 벌어져갔다.

후반전을 맞이한 두 팀의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3점 슛으로 포문을 연 레이 알렌은 3쿼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며 시카고를 궁지로 몰았다. 결국 시카고는 물오른 보스턴의 기세를 막지못하며 3쿼터 한때 20점차 이상 격차가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는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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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은 18점 10리바운드의 만점활약을 펼쳤고 폴 피어스와 알렌, 레이전 론도는 나란히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특히 가넷은 최연소 통산 1000경기 출장을 달성하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32세 165일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레인맨‘ 숀 켐프가 보유하고 있던 33세 24일이었다.

“최고의 기분이다”며 운을 뗀 가넷은 “수많은 경기를 치루는 동안 내 몸을 돌보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18점을 넣은 시카고의 득점리더 로즈는 혹독한 챔피언의 과외 앞에 고개를 숙였다. 빼어난 스피드로 보스턴의 골밑을 휘저었지만 25개의 야투 중 단 6개만을 넣었고 대부분은 드라이브인을 통한 득점이었다. 감독 데뷔 후 첫 패배를 맛본 비니 델 니그로 감독은 “어떠한 유형의 공격옵션도 먹히지 않았다. 압도적인 우리의 패배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전통의 강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올스타 가드 브랜든 로이가 활약한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에 덜미를 잡히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간판스타 루디 게이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올랜도에 짜릿한 2점차 역전승을 거두었다.

1일 NBA 전적
뉴욕 87-116 필라델피아
골든스테이트 108-112 토론토
세크라멘토 77-103 마이애미
시카고 80-96 보스턴
올랜도 84-86 멤피스
덴버 113-103 LA 클리퍼스
샌안토니오 99-100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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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S/THE BIG O 2008. 10. 13. 03:10

서로 다른 연도의 샐러리를 비교하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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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샐러리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NBA 이야기를 하면서 샐러리 문제를 다루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NBA를 좋아하는 것은 프로 '농구'이기 때문이지 '프로' 농구이기 때문은 아니거든요.

우리가 남의 나라에서 벌어지는 농구경기를 힘들게 다운받아서 보는 것은 그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기 때문이지, 최고로 많은 돈을 받기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한들 NBA와 돈 문제는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고, 따라서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를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일단 다루기로 한 이상은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해 봐야겠지요. 그러다 보니 이번 글에는 도표와 숫자가 좀 많이 등장하게 될 것 같습니다. 숫자를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미리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루이스의 연봉 = 가넷의 연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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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글을 생각하게 된 것은 지난 여름 라샤드 루이스의 계약 때문입니다. 다들 아시듯이 6년에 118mil이라는 엄청난 액수였지요. 당시에 계약 내역이 나오자마자 NBA Mania의 한 게시판에 올렸었는데(루이스 계약의 상세 내역), 댓글에서 #33_Hill님이 이런 얘기를 하시더군요.

 "10년 11년 12년,, 20m 22m 23m은 가넷이네요... 허나 미치겠네요."

그 말을 듣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액수로는 그런 것 같기도 한데... 하지만 과연 그런가 ? 그래서 루이스와 가넷의 연봉을 찾아보았습니다.


Rashard Lewis Kevin Garnett
2007-08 $15,600,000 1998-99 $14,000,000
2008-09 $17,238,000 1999-00 $16,806,300
2009-10 $18,876,000 2000-01 $19,610,000
2010-11 $20,514,000 2001-02 $22,400,000
2011-12 $22,152,000 2002-03 $25,200,000
2012-13 $23,790,000 2003-04 $28,000,000
Total $118,170,000 Total $126,016,300

케빈 가넷이 총액은 조금 더 많지만, 이렇게 6년간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비슷해 보이는군요. 그런데, 과연 이렇게 비교하는 것이 합당한 일일까요 ? 가만히 생각해 보면 여기에는 중요한 요소 하나가 고려에서 빠져 있습니다. 바로 연도이지요. 두 계약은 서로 다른 연도에 걸쳐 있고, 따라서 둘을 그냥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1998년의 백만 달러와 2007년의 백만 달러가 같은 가치를 가지는 것은 아닐 테니까요.

그렇다면 이렇게 서로 다른 연도의 샐러리는 어떤 기준을 통해 비교해야 할까 ? 이것이 이 글의 주제입니다.


연봉의 가치는 샐러리캡으로부터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도 이런 분야에 능한 편이 아니라서 일단은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가정을 세워 보았습니다.

      'NBA에서 연봉의 가치는 그 해의 샐러리캡에서 연봉이 차지하는 비율로 결정된다'

풀어서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해에 500만 달러를 받은 선수 A와 10년 뒤에 1000만 달러를 받은 선수 B가 있다고 하고, 처음 해의 샐러리캡이 2000만 달러, 10년 뒤가 4000만 달러라면, 두 선수의 연봉은 두 배 차이가 나지만 샐러리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같으므로(500만/2000만 = 1000만/4000만) 두 선수는 같은 가치의 연봉을 받은 것이라고 보자는 것입니다.

직관적으로 생각할 때, 이 가정은 타당성이 있어 보입니다. 선수나 팬, 심지어는 GM의 입장에서도 연봉을 고려할 때에는 분명히 "지금 샐러리캡이 얼마인데, 이 선수에게 이만큼을 주면..."하는 생각을 분명히 하게 될 테니까요. 하지만 이 가정에는 약점도 있습니다. NBA의 샐러리캡은 예외조항이 있는 소프트 캡이기 때문에, 5년마다 CBA(선수들과 구단주 간의 단체협약)를 갱신하면서 생겨나는 새로운 조항을 때문에 샐러리캡과 선수들의 연봉 분포 사이의 관계가 달라지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특히 99년부터 생겨난 사치세는 최근 들어 하드 캡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지요. 이런 점을 고려하면 매년 선수들의 연봉 평균을 내어서 그 값과 비교하는 것이 좀더 정확할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균값을 계산하려면 모든 선수의 연봉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단기 계약을 어떻게 고려할지 등의 문제도 걸려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엄청나게 귀찮습니다.
반면에 샐러리캡은 시즌 전에 미리 숫자가 정해지기 때문에 매우 쓰기가 편하다는 큰 장점이 있지요. 실은 이 글에서 연봉 평균과 샐러리캡을 비교하는 일도 해 보려고 했는데, 너무나 엄청난 일이라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통계에 능하고 관심있는 분들이 한 번쯤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일단 샐러리캡을 연봉의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나쁘지 않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야구에서 OPS라는 수치는 문제점(대표적인 것으로 출루율과 장타율은 분모가 서로 다르다는 것)에도 불구하고 계산이 편리하다는 이유 때문에 세이버매트릭스의 수치들보다 많이 쓰이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


샐러리 환산 계수와 환산 샐러리

그런데, 어떤 선수의 샐러리를 따질 때 매번 그 값을 샐러리캡으로 나누는 것은 몹시 번거로운 일입니다. 그리고 나오는 숫자도 0.XXXX.... 하는 식으로 소숫점으로 나오므로 불편하지요. 그래서 보기 편하고 계산하기 편한 방법을 생각해 본 끝에, 다음과 같은 방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어떤 해를 기준으로 해서 다른 해의 샐러리를 모두 그 해의 것으로 환산할 수 있다면 편할 것이다.
- 이번 시즌인 2007-08 시즌을 기준으로 하여, 올해의 샐러리캡 액수를 다른 해의 샐러리캡 액수로 나눈 값을 "(올해를 기준으로 한) 샐러리 환산 계수"라고 부르기로 하자.

샐러리 환산 계수 = (기준이 되는 시즌의 샐러리) / (계산해야 할 시즌의 샐러리)

- 어떤 시즌의 샐러리에 그 시즌의 샐러리 환산 계수를 곱한 값을 "환산 샐러리(또는 샐러리 환산치)"라고 부르기로 하자.

환산 샐러리 = 샐러리 x 샐러리 환산 계수

써 놓으니까 복잡해 보이는데, 사실은 별 것 아닙니다. 예를 들어 보지요.

1987-88 시즌의
매직 존슨의 연봉은 250만 달러였습니다. 그리고 그 해의 샐러리캡 액수를 알아보니 6,164,000 달러였습니다. 이 연봉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지 알기 위해, 올해의 샐러리캡 액수인 55,630,000달러를 6,164,000 달러로 나누면 약 9.0250이 나옵니다.

이 숫자가 "(2007-08시즌을 기준으로 할 때) 1987-88 시즌의 샐러리 환산 계수"입니다. 이 값을 매직의 연봉 250만에 곱하면 약 2256만 달러가 나옵니다. 이 값이 매직의 '환산 샐러리'입니다. 다시 말해서, 1987-88년에 매직 존슨이 받은 250만 달러는 현재로 따지면 2256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계산입니다. 그리고 당시 매직 존슨의 위상을 생각해 볼 때, 이 액수는 타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1987-88년에 가장 많은 샐러리를 받은 20명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오른쪽은 이번 시즌의 연봉 20위까지입니다.


1987-1988

2007-2008

Player

Salary

Conv. Salary

Player

Salary

 1. Patrick Ewing 
 (NYK)
$2,750,000 $24,818,705   1. Kevin Garnett    (BOS)  $23,750,000
 2. Magic Johnson    
 (LAL)
$2,500,000 $22,562,459   2. Michael Finley     (DAL/SAS) $21,696,750
 3. Moses Malone   
 
(WAS)
$2,067,000 $18,654,641   3. Shaquille O'Neal 
 
(MIA)
$20,000,000
 4. Robert Parish     (BOS) $2,038,333 $18,395,922   4. Stephon Marbury
 (NYK)
$20,109,375
 5. Kareem Abdul-Jabbar (LAL) $2,000,000 $18,049,968   -. Allen Iverson   
 (DEN)
$20,109,375
 6. Larry Bird (BOS) $1,800,000 $16,244,971   6. Jason Kidd    
 (NJN)
 
$19,728,000
 7. Ralph Sampson     (GSW) $1,735,000 $15,658,347   7. Jermaine O'Neal   
 (IND)
$19,710,000
 8. Jack Sikma (MIL) $1,600,000 $14,439,974   8. Kobe Bryant   
 
(LAL)
$19,490,625
 9. Alex English     (DEN) $1,500,000 $13,537,476   9. Tim Duncan     (SAS)  $19,014,187
10. Dominique Wilkins (ATL) $1,460,000 $13,176,476   -. Tracy McGrady     (HOU) $19,014,187
11. Akeem Olajuwon   
 
(HOU)
$1,452,666 $13,110,287  11. Chris Webber     (PHI) $19,000,000
12. Terry Cummings     (MIL) $1,330,000 $12,003,228  12. Baron Davis     (GSW) $16,440,000
13. Joe Barry Carroll     (HOU) $1,325,000 $11,958,104    -. Shawn Marion     (PHX) $16,440,000
14. Buck Williams     (NJN) $1,315,000 $11,867,854    -. Steve Francis    
 
(POR/HOU)
$16,440,000
15. Kevin McHale     (BOS) $1,300,000 $11,732,479  15. Antawn Jamison
 (WAS)
$16,360,095
16. Orlando Woolridge (NJN) $1,200,000 $10,829,981    -. Dirk Nowitzki     (DAL)  $16,360,095
17. Bill Cartwright     (NYK) $1,135,000 $10,243,357    -. Paul Pierce     (BOS) $16,360,095
18. Tree Rollins     (ATL) $1,117,000 $10,080,907  18. Ray Allen     (BOS) $16,000,000
19. James Worthy     (LAL) $1,100,000  $9,927,482  19. Rashard Lewis     (ORL) $15,600,000
20. Benoit Benjamin     (LAC) $1,082,000  $9,765,032  20. Ben Wallace     (CHI) $15,500,000
Average $1,590,350 $14,352,882  Agerage $18,356,139

평균을 내 보니 현재가 더 많기는 하군요. 그만큼 이 환산계수가 부정확하다는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부분은 나중에 다른 방식으로 보정할 수 있으면 좋겠군요.


샐러리캡과 환산 계수 정리

얘기가 잠시 딴 곳으로 흘렀군요. 원래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런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해를 기준으로 샐러리 환산 계수를 만들어 두면, 서로 다른 두 해의 샐러리를 쉽게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연도별 샐러리캡과 환산계수를 계산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 표입니다.

NBA Season

NBA Salary Cap

Salary Conversion Coefficient

1984-85 $3,600,000.000 15.4528
1985-86 $4,233,000.000 13.1420
1986-87 $4,945,000.000 11.2497
1987-88 $6,164,000.000 9.0250
1988-89 $7,232,000.000 7.6922
1989-90 $9,802,000.000 5.6754
1990-91 $11,871,000.000 4.6862
1991-92 $12,500,000.000 4.4504
1992-93 $14,000,000.000 3.9736
1993-94 $15,175,000.000 3.6659
1994-95 $15,964,000.000 3.4847
1995-96 $23,000,000.000 2.4187
1996-97 $24,363,000.000 2.2834
1997-98 $26,900,000.000 2.0680
1998-99 $30,000,000.000 1.8543
1999-00 $34,000,000.000 1.6362
2000-01 $35,500,000.000 1.5670
2001-02 $42,500,000.000 1.3089
2002-03 $40,271,000.000 1.3814
2003-04 $43,840,000.000 1.2689
2004-05 $43,870,000.000 1.2681
2005-06 $49,500,000.000 1.1238
2006-07 $53,135,000.000 1.0470
2007-08 $55,630,000.000 1.0000


맨 오른쪽의 환산 계수를 해당 연도의 샐러리에 곱하면 올해의 환산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몇 개만 예를 들어 볼까요.

Player Season Salary Coeff. of Season Converted Salary
Patric Ewing (NY) 1988-89 $3,250,000 7.6922 $24,999,654
Hakeem Olajuwon (Hou) 1990-91 $3,175,000 4.6862 $14,878,717
Larry Bird (Bos)  1991-92 $7,070,000 4.4504 $31,464,328
Michael Jordan (Chi) 1997-98 $33,140,000 2.0680 $68,534,506
Shaquille O'Neal (LAL) 2003-04 $24,749,999 1.2689 $31,406,078

역시 그분은 이 분야에서도 지존의 자리를 지키고 계십니다.


환산 계수의 의미

"환산 계수"의 의미가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 보았는데, "어떤 해의 샐러리 1달러는 올해의 몇 달러에 해당되는가"를 알려주는 값이라고 보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위에서 예로 든 1987-88시즌이라면, 그 해의 샐러리 1달러는 현재로 치면 9달러가 조금 넘는 정도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NBA 내에, 그것도 선수들의 샐러리에 한정해서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 당시 미국의 물가가 지금보다 9배나 쌌다는 뜻은 아닙니다.


미래의 샐러리캡 추정

자,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었는데, 마지막으로 한 가지 남은 게 있습니다. 내년, 내후년, 아니 루이스의 경우처럼 6년 뒤까지 계약이 된 경우는 어떻게 샐러리를 비교해야 할까 ?

물론 미래를 정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어느 정도의 추정은 가능하겠지요. 이것도 복잡하게 하자면 끝이 없을테니 가장 간단한 방법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지난 5년 간, 또는 10년 간의 샐러리캡을 통해서 각 해의 '평균 샐러리캡 인상율' 계산하고, 이 값을 올해의 샐러리에 곱해 나가면 5년 정도 뒤까지의 계산이 가능합니다. (평균은 물론 기하평균으로 계산해야 됩니다. 5년이라면 5제곱근, 10년이라면 10제곱근을 내는 거죠.)

이런 예측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반론이 가능합니다. 샐러리캡 인상율이 늘 일정했던 것은 아니며, 조던의 은퇴 후 침체기 등등 여러 가지 변동 요소들이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무슨 일이 있을지는 모르고... 하지만 그런 것까지 따지면 끝이 없으니 패스.이렇게 해서 계산해 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난  5년 간의 평균 샐러리캡 인상율 = 6.67517 %   지난 10년 간의 평균 샐러리캡 인상율 = 7.53645 %

이런 계산에서는 보수적인 쪽을 택하는 것이 낫다고 보고, 5년 간의 평균 인상율 쪽을 채택해서 앞으로 5년 동안의 샐러리캡을 추정하고 샐러리 환산 계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NBA Season

NBA Salary Cap (Estimated)

Salary Conversion Coefficient (Estimated)

2008-09 $59,343,395.096 0.9374
2009-10 $63,304,665.496 0.8788
2010-11 $67,530,357.288 0.8238
2011-12 $72,038,121.041 0.7722
2012-13 $76,846,785.528 0.7239


루이스의 연봉 << 가넷의 연봉

지루하셨죠?  이제 다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맨 처음에 보았던 가넷과 루이스의 샐러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Rashard Lewis Converted Salary Kevin Garnett Converted Salary
2007-08 $15,600,000 $15,600,000 1998-99 $14,000,000 $25,960,667
2008-09 $17,238,000 $14,623,835 1999-00 $16,806,300 $27,498,073
2009-10 $18,876,000 $16,587,591 2000-01 $19,610,000 $30,729,699
2010-11 $20,514,000 $16,898,975 2001-02 $22,400,000 $29,320,282
2011-12 $22,152,000 $17,106,440 2002-03 $25,200,000 $34,811,055
2012-13 $23,790,000 $17,221,770 2003-04 $28,000,000 $35,530,109
Total $118,170,000 $98,038,610 Total $126,016,300 $183,849,885

이렇게 보면 두 선수의 샐러리는 거의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게 되지요. 그러니까 루이스의 샐러리가 많다고 한들 예전의 가넷과 비슷한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루이스의 계약이 잘 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같은 시기에 계약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볼 때 훨씬 더 비싼 값에 계약을 한 것이니까요. 한 팀에서 두 명에게 맥시멈을 주는 것도 결코 잘 하는 일이 아닙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여름에 채드 포드 씨가 쓴 좋은 칼럼이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ttp://www.sportsworldny.com/index.php?showtopic=12437)


마치며

지금까지 샐러리캡을 기준으로 하여 서로 다른 연도의 샐러리를 비교하는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처음 해 보는 것이라 아직은 여러 가지로 문제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유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적이나 제안, 비판 등은 환영합니다. 위에서 얻은 수치들을 활용하시는 것도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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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가넷 (Kevin Maurice Garnett)

BY 알 수 없는 사용자

 #5  케빈 가넷 (Kevin Maurice Garnett) - 포워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향: 05/19/1976 몰딘, 사우스 캐롤라이나
: 6-11 (211cm)
몸무게: 220 lbs.(100kg)
나이: 32
학력: 파라것 아카데미
포지션: 포워드
드래프트: 1995년 1라운드 (5번 픽) 미네소타 팀버울브즈
주요수상: NBA 우승 1회 (2008) ... NBA 정규시즌 MVP 1회 (2004) ... NBA 수비왕 (2008) ... 2000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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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 시즌까지 역대 NBA 선수 가운데 2만 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30명에 불과했다. 리그가 창설된 지 60년이 되도록 2만점의 고지를 밟아 본 선수가 그 정도라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기록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산술적으로 따져보면 12시즌 동안 단 한 경기도 빠짐 없이 20득점씩을 기록한다 해도 320점이 모자랄 정도이기 때문.

그 어려운 기록을 2007-08 시즌에는 2명의 선수가 달성했다. 바로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와 보스턴 셀틱스의 케빈 가넷. 뛰어난 농구선수들이 모인 NBA에서도 두 선수는 놀라운 기량을 과시하며 수 년째 수퍼스타로 남아 있다.

샘 카셀, 라트렐 스프리웰과 함께 뛰며 팀을 서부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시켰던 2003-04시즌을 제외하면 가넷은 동료복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최근 몇 년간은 각종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미네소타라는 협소한 마켓을 떠나 보스턴으로 이적한 가넷은 팀 동료 레이 알렌, 폴 피어스와 함께 시즌 초부터 능력을 발휘, 팀을 동부컨퍼런스 1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알렌과 가넷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동안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그들이 건강을 회복한 이후 보스턴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매우 안정된 전력을 유지했다. 2월 이후 P.J. 브라운과 샘 카셀의 가세로 선수층은 더욱 두터워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플레이오프에서 동부컨퍼런스 2라운드까지는 모두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언론과 팬들의 의구심을 자아내던 보스턴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디트로이트를, 파이널에서는 LA 레이커스를 각각 4승 2패로 물리치고 22년만에 NBA 최강팀의 자리에 올랐다. 가넷은 2007-08 시즌 올해의 수비수상 수상자답게 강력한 보스턴의 디펜스의 중심에 서서 팀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프로 데뷔 13시즌만에 처음으로 경험하는 감격적인 우승이었다.

레이커스의 코비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완패한 이후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 리그 전체를 발칵 뒤집어놓은 바 있다. 필 잭슨, 매직 존슨, 레지 밀러 등의 만류로 생각을 바꾸며 팀에 잔류, 3연패 시절의 동료 데릭 피셔의 가세와 어린 센터 앤드류 바이넘의 급성장 덕분에 한때 팀을 서부컨퍼런스 1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1월 중순 들어 바이넘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2006-07 시즌의 악몽이 재연되는듯 했다.

위기에 몰렸던 레이커스는 말그대로 대박 트레이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와 전력을 한꺼번에 업그레이드시켰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올스타 빅맨 파우 가솔이 레이커스에 입단한 것이다. 이후 레이커스는 승승장구하며 서부컨퍼런스 1위로 시즌을 마쳤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그 기세는 식을 줄 몰랐다. 덴버, 유타, 지난 시즌 우승팀인 샌안토니오 등 서부의 강호들을 연파하고 파이널에 진출, 21년만에 클래식 매치를 성사시키는 데 성공했다. 개인적으로도 프로 데뷔 후 12년만에 처음으로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하지만 코비는 보스턴의 거미줄 같은 수비에 꽁꽁 묶여 제몫을 하지 못하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고졸 출신 수퍼스타라는 공통점과 화려한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케빈 가넷과 코비 브라이언트. 폭발적인 운동능력으로 젊음을 자랑하던 그들은 산전수전을 다 겪고 이제는 30대에 접어들어 노련한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코비는 8월 23일에 만 30세가 된다). 전통의 라이벌인 보스턴과 LA의 관계처럼 각자의 팀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그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Rank Player PTS
1. Kareem Abdul-Jabbar 38387
2. Karl Malone 36928
3. Michael Jordan 32292
4. Wilt Chamberlain 31419
5. Moses Malone 27409
6. Elvin Hayes 27313
7. Hakeem Olajuwon 26946
8. Oscar Robertson 26710
9. Dominique Wilkins 26668
10. John Havlicek 26395
11. Shaquille O'Neal 26286
12. Alex English 25613
13. Reggie Miller 25279
14. Jerry West 25192
15. Patrick Ewing 24815
16. Charles Barkley 23757
17. Robert Parish 23334
18. Adrian Dantley 23177
19. Elgin Baylor 23149
20. Allen Iverson 22988
21. Clyde Drexler 22195
22. Gary Payton 21813
23. Larry Bird 21791
24. Kobe Bryant 21619
25. Hal Greer 21586
26. Walt Bellamy 20941
27. Bob Pettit 20880
28. David Robinson 20790
29. George Gervin 20708
30. Mitch Richmond 20497
  31. Kevin Garnett 20378
32. Tom Chambers 2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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