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COLUMNS/SPECIAL 2009. 10. 19. 12:20

2009-10 NBA 노쓰웨스트 디비전 프리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글: 안태진(Dream Time)

'3강 2약'으로 귀결되던 노쓰웨스트 디비전의 모습은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첸시 빌럽스의 영입으로 돌풍을 일으킨 덴버 너게츠에 이어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와 유타 재즈의 치열한 2위 다툼이 예상된다.

오클라호마 시티나 미네소타의 성장통이나 깜짝 이변보다는 꾸준함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포틀랜드와 유타가 과연 덴버의 대항마로 나설수 있을지에 더 귀추가 주목된다.  


▷ 덴버 너게츠 (2008-09시즌 성적 : 54승 28패)


In_ 타이 로슨, 아론 아프랄로, 말릭 알렌
Out_ 단테이 존스, 리너스 클레이자, 소니 윔스, 월터 샤프, 스티븐 헌터

지난 시즌 알렌 아이버슨과 첸시 빌럽스를 맞바꾸는 결단을 내린 덴버 너게츠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성적인 54승과 서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시즌을 끝마쳤다. 오프시즌 동안 큰 변화를 시도하지 않은 데는 이러한 성공으로 인한 자신감이 큰 몫을 차지했을 것이다.

덴버는 빌럽스 영입 이후 공-수 양면에 걸쳐 특별한 약점이 없는 팀으로 거듭났다. 득점왕 타이틀만 없을 뿐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득점기계 중 하나인 카멜로 앤쏘니는 빌럽스를 만나 더 효율적이고 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J.R. 스미스 역시 더욱 위력적인 공격옵션으로 발전 중이다. 프런트 코트의 네네-마틴 콤비 역시 높이와 사이즈,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리그 최고 수준의 인사이드 듀오이기 때문에 어떤 팀을 상대로도 매치업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오프시즌부터 모든 선수들이 손발을 맞췄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공격전술과 한결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팀에도 불안요소는 남아있다. 우선 조지 칼 감독이 강력하게 잔류시키기를 원했던 리나스 클레이자와 단테이 존스의 이탈로 인해 벤치가 얇아졌다. 아론 아프랄로와 타이 로슨이 새로 가세했지만, 이들이 수비적인 측면에서 기존 선수들의 역할을 얼마나 잘 대신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또한, 매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던 네네와 마틴이 지난 시즌처럼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2008-09 시즌 성적 : 54승 28패)


In_ 안드레 밀러, 제프 펜더그래프, 빅토르 클래버, 단테 커닝햄
Out_ 세르지오 로드리게스, 채이닝 프라이

부상으로 1년을 통째로 쉰 슈퍼루키 그렉 오든의 데뷔 시즌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지만 포틀랜드는 2002-03시즌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에도 포틀랜드의 선수 영입노력은 계속됐다. 비록 최우선 영입대상이었던 히도 터콜루는 놓쳤지만, 베테랑 포인트 가드 안드레 밀러를 영입하며 팀 내 취약 포지션을 보완하는 데 성공했다. 팀의 두 기둥인 브랜든 로이와 라마커스 앨드리지가 건재한 가운데, 밀러의 가세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틀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팀의 기둥인 로이와 앨드리지를 비롯하여 선수들 대부분이 젊고 성장 중이라는 점이다. 손발을 맞추면 맞출수록, 경기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팀의 경기력이 상승하는 데다 팀 내부적으로도 유망주들 간의 주전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강인한 선수들이 많다. 지난 시즌 실점순위 4위에 올랐을 만큼 젊은 팀답지 않게 수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시즌 이 팀의 최대 약점이었던 ‘로이가 막히면 공격이 전혀 이루어지질 않는다’는 문제점마저 밀러의 영입으로 해결했기 때문에, 주축 선수들의 부상만 조심한다면 지난 시즌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유타 재즈 (2008-09시즌 성적 : 48승 34패)


In_ 에릭 매이너, 고란 서튼
Out_ X

지난 시즌 개막 당시 서부 정상까지도 노려볼 만 했던 유타의 상승세는 에이스 데론 윌리엄스의 발목 부상으로 인해 한풀 꺾이고 말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윌리엄스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이번엔 팀의 또 다른 기둥이었던 카를로스 부저가 이적을 요구하면서 말썽을 부리고 있다. 물론, 미래를 확신할 수 없는 부저를 전력외의 선수로 분류한다 하더라도 유타의 전력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윌리엄스는 이미 리그 Top3 포인트 가드 중 한 명이며 전성기는 지났지만 안드레이 키릴렌코는 여전히 빼어난 수비수이다. 게다가 지난 시즌 유타의 최대 소득이었던 폴 밀샙의 성장은 유타가 부저를 내보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다.

그러나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했던 2006-07시즌 이후 계속해서 성적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 얇아진 벤치와 2번 포지션, 그리고 부저 문제를 감안하면 디비전 내 경쟁자들인 덴버와 포틀랜드가 저만치 앞서나간 가운데, 불과 2시즌 전만 해도 노스웨스트 디비전에서 가장 미래가 밝아보였던 유타는 이번 시즌에도 ‘디비전 3인자’에 그칠 확률이 높아 보인다.


▷ 미네소타 팀버울브즈 (2008-09시즌 성적 : 24승 58패)


In_ 조니 플린, 웨인 엘링턴, 헨크 노렐, 라이언 홀린스, 알렉산더 파블로비치, 라몬 세션스, 올렉사이 페체로브, 처키 앳킨스, 안토니오 다니엘스, 대미언 윌킨스, 마크 블런트
Out_ 제이슨 콜린스, 케빈 올리, 셸든 윌리엄스, 바브 브라운, 마이크 밀러, 랜디 포이, 마크 매드슨, 세바스찬 텔페어, 크레익 스미스, 대리우스 송가일라, 이탄 토마스, 퀸튼 리차드슨

오프 시즌 내내 미네소타는 전 세계 농구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전체 1순위 신인 블레이크 그리핀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아온 스페인의 리키 루비오를 선발했기 때문이다. 결국 루비오는 바이아웃 금액 문제로 NBA 데뷔를 2년 뒤로 미뤘지만, 마치 미네소타 프런트는 모든 것을 예상했다는 듯이 또 다른 포인트 가드 유망주 조니 플린을 함께 선발한 데 이어 FA 라몬 세션스까지 영입하며 포인트 가드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했다.

이미 알 제퍼슨-케빈 러브라는 뛰어난 프런트 코트 라인을 보유하고 있던 가운데 재기 넘치는 포인트 가드 유망주까지 영입한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안정된 전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플레이메이킹의 중책을 맡게 될 플린과 세션스는 서로 스타일이 다르고 각자 다른 장점을 지녔기 때문에 미네소타의 공격전술 다변화에도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미네소타가 당장 최하위권 에서 벗어나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정도의 전력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적어도 지난 시즌보다는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임에 틀림없다.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2008-09시즌 성적 : 23승 59패)


In_ 로버트 바든, 제임스 하든, B.J. 뮬렌스, 케빈 올리, 이탄 토마스
Out_ 데스먼드 메이슨, 처키 앳킨스, 데미언 윌킨스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의 강력함은 이제 흔적조차 남지 않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뛰어난 유망주들과 함께 새로운 연고지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팀의 중심 케빈 듀란트와 제프 그린의 변함없는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러셀 웨스트브룩의 백코트 파트너로 낙점된 제임스 하든의 가세는 팀의 기본적인 틀을 완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미네소타처럼 리빌딩의 초석으로 삼을만한 정통 빅맨 유망주를 보유하진 못했지만, 뛰어난 운동능력과 두 세 개의 포지션을 겸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들을 앞세워 인사이드의 열세를 만회하고 있다. 빼어난 기량의 빅맨 한 명이 아쉬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지난 시즌 총리바운드 개수 6위에 올랐을 만큼 대비책을 잘 세워 두고 있는 편이다.

이 팀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인 듀란트는 데뷔 2년 만에 리그 최고의 득점기계로 성장했는데, 사실상 팀 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득점 외에도 패스나 수비에서의 발전이 요구된다. 오클라호마시티 역시 미네소타와 마찬가지로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팀은 아니지만 젊은 팀인 만큼 기세를 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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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S/SPECIAL 2009. 2. 8. 00:39

2008-09 NBA 전반기 리포트 - Who's Hot / Not?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농구블로그 웹진 DDUEH(이하 뛰어)에서는 2009 피닉스 올스타전을 앞둔 현재, 블로거 필진 4인과 함께 2008-09 NBA 전반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참여해 주신 블로거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리포트 주제는 크게 3가지로 나누었다. 첫 번째 주제는 베스트 팀 탑16으로, 상위 다섯 개 팀은 블로거 4명의 의견을 여과없이 담았고, 6위~16위 팀은 의견을 취합하여 정리하였다. 2번 째 주제는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팀/기대 이하의 팀에 관해 썰을 풀어 보았으며 마지막으로 각종 타이틀을 미리 예상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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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23
_ 시즌 전만 해도 마이애미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상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샤킬 오닐의 공백은커녕 웬만한 팀의 주전감도 못되는 변변치 못한 함량미달의 센터가 즐비했고 제이슨 윌리엄스는 LA 클리퍼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올스타 듀오 드웨인 웨이드와 숀 메리언, 거기에 신인 마이클 비즐리가 기대를 충족시킨다 한들 마이애미의 앞날은 어두워 보였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마이애미는 당당히 동부컨퍼런스 6위를 질주하며 플레이오프 가시권에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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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_ 지난 시즌에도 애틀랜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었고, 발전가능성을 엿보이며 미래를 기약하게 했었다. 그러나 오프시즌 도중 팀의 핵심 벤치 멤버였던 조쉬 칠드리스가 유럽으로 떠나면서 로스터의 깊이가 눈에 띄게 얕아졌고, 네임 밸류에 비해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였던 마이크 비비의 활약여부도 미지수였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된 새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애틀랜타는 에이스 조 존슨의 All-NBA 팀 선정 페이스와 함께 동부 4위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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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2karl
_ 파워 랭킹에 언급했다시피 마이애미의 선전은 필자에게 있어 의외다. 크리스 보쉬와 저메인 오닐의 조합이 실패한 이 시점에서 토론토와의 트레이드로 저메인 오닐을 얻어온다면 샤킬 오닐이 있었던 동부의 강자로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다. 단 저메인 오닐이 최근 회춘모드를 발동한 샤킬 오닐만큼 해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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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코치_ 리그에서 이 정도 높이로 5할 승률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5할 승률도 모자라 플레이오프까지 노리고 있다. 물론 마이애미가 여기까지 오르는 데에는 드웨인 웨이드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 올 시즌 새로 들어온 루키들의 활약도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마이크 비즐리는 드래프트 순위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마리오 챌머스 역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려주고 있다. 팀 내 입지가 불안한 숀 메리언을 매물로 수준급 빅맨을 영입할 수만 있다면 마이이매의 리빌딩은 생각보다 짧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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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녀석
_ 이 리스트에 리그 1,2위를 다투는 클리블랜드를 올리는 것은 어찌보면 미친 짓일지도 모른다. 35승 9패. 잘 할 줄은 알았지만 모 윌리엄스의 등장으로 이렇게 잘 나갈 줄은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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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23
_ 9승 30패. 20-10에 가까운 엘리트 포워드와 리바운드와 블락에서 리그 1,2위를 다투는 정상급 센터를 보유한 팀의 성적이다. 컴백홈을 외친 배런 데이비스를 필두로 하여 실로 오랜만에(?) 적극적인 리빌딩에 나섰던 클리퍼스의 행보는 밝아 보였다. 구단의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구단 내력인 패배주의에 찌든 클리퍼스의 모습은, 당초 기대와는 달리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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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
_ 한 팀이 지닌 총체적인 탤런트라는 측면에서 클리퍼스는 절대로 이 자리에 언급되서는 안 될 팀이다. 3년 연속 블록슛 타이틀과 DPOY까지 수상한 리그 최고의 수비형 센터에 뛰어난 공격력을 지닌 정통파 백인 센터, 그것도 모자라 ‘20-10 머신’으로 통하는 강력한 포워드까지 인사이드를 지키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들을 이끌며 팀을 통솔하고 있는 이는 리그 Top 5 포인트 가드 중 한 명이자 8번 시드의 기적을 만들어냈던 배런 데이비스다. 그러나 현실은 게임과는 달랐다. 클리퍼스는 현재 리그 최하위 레이스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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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2karl
_ 팀 전력에 핵심이 되는 선수들이 부상 경력이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이 팀의 청사진은 나름대로 괜찮았었다. 하지만 재크 랜돌프, 크리스 케이먼, 베론 데이비스, 마커스 캠비가 차례로 부상을 당해버리는 불운으로 패배를 쌓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상태라면 주전들이 대거 복귀해서 미친 듯이 승수를 쌓는다고 해도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을지도 의문이다. 플레이오프 8번 티켓을 위한 진흙탕 대전의 초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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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코치
_ 저메인 오닐, 크리스 보쉬, 호세 칼데론 그리고 드래프트 1순위에 빛나는 안드레아 바르냐니까지. 로스터만 보면 부러울 것이 없는 토론토의 올 시즌 성적은 19승 30패다. 과연 이게 개막 전 우승까지 노리던 팀의 성적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감독 경질까지 불사했지만 여전히 순위는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일찌감치 오닐의 영입이 실패로 드러나면서 팀 색깔이 불분명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다시 오닐을 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곤 있지만 내구성과 고액 연봉 문제로 이마저도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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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녀석
_ 팀뿐 아니라 리그의 미래까지 책임질 데론 윌리엄스의 수직성장과 올스타 포워드 카를로스 부저, 올해의 식스맨 유력후보로 떠오른 폴 밀샙의 성장까지 이번 시즌 유타에 대한 필자의 기대감은 그 어느 해보다 컸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 플레이오프 진출 조차 장담하기 힘든 지금의 상황을 보면 유타의 이름이 이 목록에 오를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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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는 현재 4승 21패라는 극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중이다. 물론 누구도 이번 시즌 미네소타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거라 생각하지는 않았겠지만, 오프시즌 기간 동안 제법 충실하게 전력을 보강했음을 고려하면 기대에 너무나 미치지 못하는 성적임은 부인할 수 없다.

어쨌든, 그들은 현재보다는 미래에 더 기대를 거는 팀이고, 당장 이번 시즌보다는 다음시즌에 승부를 보려고 할 것이다. 랜디 위트먼 감독 해임 이후 오히려 더욱 곤두박질치고 있는 경기력은(특히 랜디 포이의 경기력 저하는 정말 끔찍스러울 정도다.) 차라리 그들이 이번 시즌을 완전히 버리고 높은 픽을 노린 후 다음 시즌을 기약함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엄청나게 긁어모은 드래프트 픽과 꾸준한 트레이드로 얻은 높은 샐러리 유동성은, 그들을 소위 말하는 '2010 플랜'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만들었다.

그렇다면 다음 시즌, 그리고 그 이후...미네소타가 걸어갈 길은 어떤 것일까. 필자의 예상은 다음과 같다.


미네소타의 잔치가 될 2009 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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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는, 다음 드래프트에서 무려 4개의 1라운드 픽과 1개의 2라운드픽을 가지고 있다.

우선 그들 자신의 픽. 현재 미네소타의 성적과 페이스를 생각해 볼 때....Top3는 거의 확실하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마이애미의 1라운드픽도 가지고 있다. Top10보호가 되어있는데, 드웨인 웨이드가 부상으로 쓰러지지 않는 이상 마이애미가 Top10안으로 들어갈 확률은 낮아보인다. 현재 성적은 17픽. 최종적으로도 15~20픽 정도가 되리라 생각한다.

유타의 1라운드픽도 미네소타의 겻이다. Top15보호. 역시 보호될 확률은 희박하다. 현재 유타의 성적대로라면 20픽. 최종적으로도 이 근처가 되리라 본다. 보스턴의 1라운드픽 역시 미네소타의 것인데, Top3보호가 되어있다. 이는 거의 100% 미네소타의 것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1라운드 끝자락의 픽이 될 것이다.

한 드래프트에서 4명의 1라운더를 로스터에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매력이다. 로스터에 부족한 퍼즐을 골라 채울 수 있으니까. 현재 미네소타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포인트가드이다. 랜디 포이의 포인트가드 컨버젼은 실패로 판명났고, 위트먼 해임 이후 포이의 모습은 도저히 그를 주전 포인트가드로 생각할 수 없게 만든다.

다음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포인트가드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것은 스페인의 농구신동 리키 루비오. 주전급 PG가 없고 백코트 수비에 문제가 있는 미네소타에게 리키 루비오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그는 다음 드래프트에 참가할지 안할지가 아직은 불투명하고 드랩이 되더라도 유럽무대에 남아있다가 건너올 확률도 있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브랜든 제닝스. 현재 유럽무대에서 뛰고 있지만 다음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은 거의 확실하다. 사이즈는 작지만 무지막지한 운동능력에 훌륭한 볼핸들링, 그리고 좋은 시야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고졸 PG라는 점, 유럽무대에서의 활약이 미비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데이빗슨 대학의 슈팅머신, 스테판 커리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이번 시즌 PG로의 컨버젼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대학시절 JJ레딕 이상의 무시무시한 슈팅력의 소유자다. 또한 볼핸들링과 패싱에 있어서도 큰 약점을 보이지 않는다. 부족한 운동능력은 걸림돌이지만, 포인트가드의 첫째가는 미덕인 민첩성에 있어서는 수준급이다.

미네소타에게 필요한 또 하나의 퍼즐은 장신 센터. 알 제퍼슨은 공수에 걸쳐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지만 그는 4번에서 뛸 때 가장 편안한 6-10의 빅맨이다. 대단한 브레이크아웃 시즌을 보내고 있는 7-3의 거인, 하심 타빗은 미네소타 입장에서 정말 탐나는 선수다. 엄청난 신장과 무지막지한 윙스팬을 바탕으로한 샷 블라킹과 정말 상대 입장에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높이에서 잡아내리는 리바운드는 진품이다. 약점으로 꼽히던 공격력에 있어서도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고 (기본적으로 손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7-3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기동력도 갖추고 있다. 제2의 디켐베 무톰보가 될 수 있는 선수다.

필자가 생각하는 미네소타 최고의 무브는, 우선 본연의 픽으로 타빗을 확보한 후 나머지 1라운드 픽 세장을 잘 조합한 픽업을 통해 제닝스 혹은 커리를 얻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좀더 낮은 픽에서 뽑힐 가능성이 높고 미네소타에 좀더 잘 맞는 퍼즐이라 보는 커리가 끌린다.


FA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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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크리스 보쉬 등 소위 말하는 '대박 FA'들이 쏟아져 나오는 2010년이 되면, 미네소타는 둘 이상의 맥시멈 계약을 맺을 만한 샐러리 여유를 가지게 된다. GM인 짐 스택은 최근 르브론과 보쉬 둘 모두를 노리겠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스몰마켓에 추운 날씨를 가진 미네소타의 특성상 슈퍼스타들이 선뜻 계약을 해줄지는 의문이지만, 순수하게 샐러리 상황으로만 보자면 가장 유리한 팀 중 하나임은 부인할 수 없다. 르브론과 보쉬 둘 모두 위력적인 퍼러미터 게임이 가능한 선수들이라, 이미 골밑의 지배자인 (오늘도 야오밍과의 골밑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알 제퍼슨과의 궁합이 대단히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미네소타 팬들 역시 르브론 제임스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미네소타에 원정을 왔을 때, 르브론은 30+를 기록하며 미네소타에게 패배를 안겨주었고 4쿼터 후반 교체되었다. 그러자 미네소타 팬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고 르브론은 수줍은 미소를 띄며 연신 답례를 했다.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든 일이지만, 적어도 르브론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자 하는 팬들의 노력이었을 것이다.

현재 극악의 승률을 거두고 있는 미네소타가 선뜻 트레이드 시장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역시 미래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눈앞의 몇 승을 바라보고 샐러리 유동성 및 픽을 포기하는 트레이드를 한다면, 리빌딩 기간만 길어질 뿐이다. 보다 진중한 무브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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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재즈의 주전 센터를 담당하고 있는 메멧 오쿠어가 11일(이하 한국시간) 고향 터키로 돌아갔다.

따라서 가족의 건강문제로 출국길에 오른 오쿠어의 출장은 당분간 어렵게 됐다. 유타 구단측은 정확한 내막과 복귀시기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오쿠어는 이번 시즌 경기당 15.5점과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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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첫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유타 재즈의 입이 다물어 질줄 모른다. 데론 윌리엄스의 부상공백에도 불구하고 경기운영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서이다.

3년차 가드 로니 프라이스와 베테랑 가드 브레빈 나이트의 존재감은 일찌감치 윌리엄스의 부상사실을 잊게 할 만큼 컸다. 득점은 각각 한 자리 수에 그쳤지만 13어시스트를 합작하며 팀의 득점을 배달했다. 이날 유타는 5개의 실책을 저질렀지만 코트를 지휘한 이들 신구 콤비는 단 1개의 실책만을 기록했다. 안정성에서도 합격점이다.

LA 클리퍼스의 마이크 던리비 감독은 “유타가 이렇게 잘한다면 윌리엄스가 필요 없지 않은가. 아마 그를 트레이드해도 될 것 같다. 우리가 적극 협상해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창 시절 빠른 손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이름을 알린 나이트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3쿼터 중반 한때 64-60의 박빙의 승부가 전개됐지만 나이트가 코트에 투입된 후 4쿼터 전광판에는 90-66의 숫자가 새겨졌다.

나이트는 “우리 모두가 만들어낸 결과다”며 겸손히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프라이스 역시 “공이 모두에게 잘 돌아간 덕분에 쉬운 찬스를 만들어냈다. 실책을 최대한 방지하면서도 효과적인 공격을 시도했다”며 거들었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나이트와 맞트레이드 된 제이슨 하트는 엉덩이 부상으로 결장한 배런 데이비스 대신 선발출장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렇다할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하트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유타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베테랑 백업가드가 필요했던 구단의 결정으로 LA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했다.

프라이스는 “하트가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것을 보니 어색하다. 농구선수기 때문에 코트에 설 때는 적이지만 코트 밖에서는 더없는 친구다”며 옛 동료에 대한 정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윌리엄스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했던 제리 슬로안 감독은 예상치 못한 호재로 당분간 걱정을 떨칠 수 있을 전망이다. 프라이스-나이트 시너지가 과연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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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DreamTime

2007-08 시즌 노스웨스트 디비전 리뷰

상위권 팀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서부의 다른 두 디비전과는 달리 노스웨스트 디비전은 시즌 개막 전부터 유타 재즈의 강세가 예상됐었다. 실제로 유타는 덴버 너겟츠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거센 추격에도 불구하고 시즌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여유롭게 디비전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반면 시즌 막판까지 댈러스 매버릭스, L.A 클리퍼스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펼친 덴버는 클리퍼스를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4위에 해당하는 50승 32패의 성적으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덴버는 1라운드에서 레이커스를 만나 4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13연승 행진으로 리그를 발칵 뒤집었던 포틀랜드는 뒷심 부족으로 5할 승률에 머물렀지만, 드래프트 전체 1번픽 그렉 오든이 데뷔전도 치르기 전에 시즌 아웃되었고 선수 전원이 앞날이 창창한 유망주라는 점에서 엄청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케빈 가넷을 트레이드하며 본격적인 리빌딩 체제에 돌입한 미네소타는 알 제퍼슨의 뛰어난 활약과 함께 영건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고, 레이 알렌을 헐값에 내준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는 20승에 그치며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렀다.


2008-09 시즌 전망

유타 재즈 (2007-08시즌 성적 54승 28패, 디비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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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
제리 슬로언 감독이 20년의 세월동안 다듬어온 팀 시스템이야말로 유타의 최대 강점이다. 눈에 띄는 화려함은 부족하지만, 큰 기복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하는 슬로언 감독의 팀 운용은 유타의 젊은 선수들이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처럼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들었다. 데론 윌리암스, 카를로스 부저, 메멧 오쿠어, 안드레이 키릴렌코 등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지만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조직력과 단단함이야말로 유타 저력의 근원이다.

약점 - 유타는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팀 중 하나지만, 공격에 비해서 수비에 좀 더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키릴렌코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비해 팀 내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어 전체적인 파생효과를 낳지 못하고 있고, 강력한 빅맨을 상대하기에는 부저와 오쿠어의 수비력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로스터 구성상 획기적으로 수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도 강팀을 상대했을 때의 수비문제가 유타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 - 팀 전력의 핵심인 윌리엄스와 부저가 건재하고, 오쿠어와 키릴렌코도 있기 때문에 변함없이 강력한 전력을 유지한 채로 새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오프시즌 동안 눈에 띄는 대형 선수 영입은 없었지만, 윌리엄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베테랑 브레빈 나이트를 영입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주축 선수들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백업 멤버들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디비전 1위를 넘어 서부 컨퍼런스의 패권에도 도전해볼만 하다.


덴버 너게츠 (2007-08시즌 성적 50승 32패, 디비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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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
카멜로 앤써니와 앨런 아이버슨. 어느 팀을 가도 주 공격 옵션을 맡을 수 있는 두 득점 기계가 한 팀에서 뛰고 있다. 공격이 정체된 상황에서 개인기량으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 만큼은 덴버가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기에 식스맨 J.R 스미스 또한 공격력이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덴버의 최대 강점은 역시 다양한 공격옵션과 스코어러들의 존재라 할 수 있다.

약점 - 샐러리캡 문제로 인해 팀내 최고의 수비수이자 '올해의 수비수' 수상자인 마커스 캠비를 헐값에 넘긴 것은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될 것이다. 이미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드러났다시피 100점을 넣어도 110점을 실점하면 이길 도리가 없다. 그러나 덴버는 사실상 팀의 유일한 수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닌 캠비를 너무 쉽게 포기해버렸다. 상대팀 공격수들을 위압감으로 짓눌렀던 수비의 핵심을 떠나 보내고 그 공백을 유지한 채로 더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전망 - 현실적으로 구단 운영에 있어 샐러리캡과 사치세를 간과할 수 없고 대부분의 팀들이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덴버 프런트는 팀 성적을 위해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고 말았다. 아이버슨과 앤써니는 변함없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팀의 균형이 심하게 무너진 덴버가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2007-08시즌 성적 41승 41패, 디비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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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
전 포지션에 걸쳐 재능있는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는 포틀랜드는 젊음과 무한한 가능성, 그리고 높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마침내 복귀한 정통 센터 그렉 오든을 비롯하여 라마커스 앨드리지, 채닝 프라이, 조엘 프리지빌라 등 장신 선수를 대거 보유하고 있으며, 스몰 포워드 포지션의 트레비스 아웃로와 마텔 웹스터도 매치업 상대에게 신장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팀내 최단신인 세르지오 로드리게스와 제러드 베일리스 까지도 190cm가 넘어 '장신군단'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다.

약점 - 대부분의 선수들이 젊다는 것은 포틀랜드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에는 젊은 팀이라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해 선수들의 화합과 동기부여에 이바지했지만, 접전 상황에서의 안정감이 부족하고 장기 레이스에서 젊은 선수들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관록있는 베테랑 선수가 없다는 점은 못내 아쉽다.

전망 -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 호넷츠와 함께 리그 최고의 신데렐라팀으로 떠올랐던 포틀랜드는 한층 안정된 전력과 더욱 두터워진 선수층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시범경기를 통해 공식전에 모습을 드러낸 오든은 그에게 거는 기대가 허튼 것이 아니었음을 몸소 증명해 보였고, 루디 페르난데즈, 니콜라스 바텀 등 신입생들의 활약도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시즌의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경험까지 더해진 포틀랜드는 분명 이번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 중 하나로 떠오를 것이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2007-08시즌 성적 22승 60패, 디비전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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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
지난 시즌 미네소타는 내외곽의 부조화로 인해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알 제퍼슨의 활약은 믿음직스러웠지만 외곽 슈터들과 가드진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때문에 이번 시즌을 앞둔 미네소타의 과제는 외곽슈터의 보완과 제퍼슨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었고, 마이크 밀러를 영입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인사이드의 제퍼슨, 외곽의 밀러라는 두 축을 보유한 미네소타는 전형적인 하프코트 오펜스 팀으로서의 색깔을 더욱 확실히 할 수 있게 됐다. 

약점 - 제퍼슨과 케빈 러브를 앞세운 미네소타의 빅맨 라인업은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수비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백코트 자원 역시 괜찮은 공격에 비해 수비력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미네소타는 '많이 득점하고 더 많이 실점하는' 전형적인 리빌딩팀의 문제점에 봉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전망 - 지난 시즌, 프랜차이즈 최고의 슈퍼스타였던 가넷과 결별한 미네소타는 예상대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포스트 가넷' 시대의 2년째를 맞이하며 미네소타는 밀러를 영입하고 드래프트에서 러브를 뽑아 전력을 강화하는데 힘썼다. 물론 현재 미네소타의 전력으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기엔 부족한 점이 많고 공격-수비의 불균형도 심각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의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2007-08시즌 성적 20승 62패, 디비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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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
오클라호마 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서부 컨퍼런스 최약체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확고부동한 리더나 슈퍼스타가 없고, 선수층도 빈약하기 때문이다. 특별한 강점을 찾기 어렵지만, 그나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들이 많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약점 - 케빈 듀란트와 제프 그린을 제외하면 확실한 주전감이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층이 빈약한데다 경험도 부족해 총체적인 난국이 예상된다. 선수들의 재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만한 전술의 부재도 아쉽다.

전망 - 우여곡절 끝에 연고지를 이전했지만, 홈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자주 안겨주지는 못할 듯 하다. 듀란트와 그린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베테랑 조 스미스와 데스먼드 메이슨을 영입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이번 시즌 역시 지난시즌과 마찬가지로 유망주들의 성장과 리빌딩을 위한 기반작업에 주력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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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재즈의 간판스타 데론 윌리엄스가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발목이 삐는 부상을 입었다. 유타는 윌리엄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단짝 카를로스 부저(17점 16리바운드)의 선전에 힘입어 88-8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금일 경기는 러시아 용병 안드레 키릴렌코가 장악했다. 식스맨으로 출장한 키릴렌코는 4쿼터 들어 8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11점 리드를 이끌었다. 이밖에 폴 밀샙도 14점에 7리바운드를 곁들이며 막강한 유타 벤치에 힘을 실었다.

시카고는 고비 때마다 외각 슛이 림을 외면하며 결국 뒷심부족으로 시범경기 첫 2연승에 실패했다. 이로서 시카고의 백투백에서 첫 경기를 내준 유타는 멋진 설욕전으로 윌리엄스 부상의 아쉬움을 달랬다.

1쿼터 중반 왼쪽 발목을 삔 윌리엄스는 X-레이 진단을 받았고 결국 경기에 복귀하지 못했다.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모습을 드러낸 윌리엄스는 경기 후 기자들의 인터뷰에 노코멘트로 일관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제리 슬로언 감독 역시 윌리엄스의 부상에 관해 함구하며 전력노출을 염려하는 눈치였다. 슬로언 감독은 “난 의사가 아니다. 윌리엄스의 복귀를 서둘러서 경력을 망치게 두지 않을 것”이라 강조하며 “그가 준비가 될 때 코트 위에 세울 것”이라 밝혔다. 당장의 전력에는 차질을 빚겠지만 최우선 과제는 회복이라는 얘기다.

유타는 24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시범경기를 끝으로 5일간 휴식을 취한 뒤 덴버 너게츠와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서부 컨퍼런스의 험난한 여정을 앞두고 팀의 절대적 존재인 윌리엄스의 부상은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될 공산이 크다. 공식적인 부상 진단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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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S/NBA 2008. 9. 20. 06:47

데론 윌리엄스 (Deron Michael Williams)

BY 알 수 없는 사용자

 #8  데론 윌리엄스 (Deron Michael Williams) - 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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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06/26/1984 파커스버그, 웨스트 버지니아
: 6-3 (191cm)
몸무게: 205 lbs.(93kg)
나이: 24
학력: 일리노이스 대학교
포지션: 가드
드래프트: 2005년 1라운드 (3번픽) 유타 재즈
주요수상: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 NBA 스킬챌린지 우승 (2008) ... NBA 퍼스트 루키팀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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