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리게 될 2009 NBA 파이널에 앞서 동부 컨퍼런스 챔피언 올랜도 매직의 전력분석을 통해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잡아 보았다.

이번 시즌 올랜도는 LA 레이커스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올스타 가드 자밀 넬슨의 활약이 더해진 승리임을 감안하면 이번 파이널은 새로운 시선으로 봐야 할 것이다. 때문에 올랜도의 가장 큰 화두는 넬슨의 복귀 여부다. 지난 2월 이후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넬슨이 복귀를 감행한다 하더라도 장기간의 공백으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펼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수비왕 드와이트 하워드의 존재로 이들을 방패로 칭하기도 하지만 올랜도는 그 어느 팀보다 훌륭한 ‘창‘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라샤드 루이스와 히도 터콜루의 프론트코트는 레이커스와의 득점 쟁탈전에서 반드시 필요한 재원들이며 이들 활약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레이커스의 상승세도 올랜도가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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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드와이트 하워드의 골밑 장악, 올랜도 승리의 키워드

‘위대한 센터가 우승을 만든다’와 ’리바운드를 장악하는 팀이 승리 한다‘는 오랜 농구 격언들은 시대와 관계없는 정설로 여겨진다. 결국 이번 시즌 리바운드 왕에 오른 하워드와 레이커스의 빅맨들이 격돌하는 로포스트는 이번 파이널 최대 격전의 장이 될 전망이다.

올랜도는 앞선 두 차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합계 94-80의 압도적인 리바운드 마진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것은 레이커스의 리바운드 리더에 코비 브라이언트의 이름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레이커스의 빅맨들이 제몫을 해내지 못했다는 반증이며 하워드의 활약을 뒷받침하는 자료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팀 리바운드 부문 종합 10위(38.4개)에 그치고 있는 올랜도지만 상대 전적에 우위를 점했던 전례를 비추어 볼 때 레이커스와의 골밑싸움은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밴 건디 감독은 지난 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레이커스는 공격리바운드가 좋고 우리는 수비리바운드가 강하다. 하지만 우리에겐 하워드가 있다. 최대한 세컨찬스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리바운드 대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하워드에 대한 보조 박스아웃과 적극적인 도움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하였다.

이는 하워드에 대한 집중견제의 우려와 함께 루이스와 터콜루의 분발을 촉구하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레이커스의 식스맨 라마 오돔이 출전할 경우 레이커스의 높이도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올랜도의 제공권 장악력은 파이널 내내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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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코비 브라이언트 누가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이는 리그의 모든 팀들이 안고 있는 고민거리지만 올랜도에게는 당면과제다. 지난 시즌 보스턴은 폴 피어스와 레이 알렌 등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하여 효율적으로 대처한 바 있다.

코비를 완벽하게 막는 것이 힘든 현실인 만큼 협력수비와 지역방어의 적극적인 활용이 요구된다. 주된 쟁점은 ‘누가 막을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막을 것인가?‘이다. 그 누구라도 상황이 온다면 코비와 마주해야 할 것이다.

슈팅가드 자리에 선발출장이 확실시 되는 코트니 리가 직접적인 매치업 상황을 맞겠지만 나머지 4명은 항상 코비를 주시해야 한다. 특히 대인방어가 취약한 올랜도이기에 발 빠른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한 신속한 협력수비는 반드시 요구되는 부분이다.

프랑스 출신 미카엘 피트러스는 평소 갖고 있던 코비의 나이키 농구화도 포기하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집에 코비의 농구화가 몇 족 있다. 하지만 나는 에어조던을 신고 뛸 생각이다”라 밝힌 피트러스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4쿼터에 코비가 공을 최소한 잡게 하는 것 뿐이다. 코비는 정말 막기 힘든 선수”라며 적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덴버 너게츠와의 시리즈를 기점으로 코비의 득점본능이 살아나고 있어 그에 대한 수비의 성패는 승리와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③ 파이널 처녀출전, 울렁증 극복이 관건

슛이 짧아지고 시도조차 꺼리는 것은 큰 무대에 처음 출전한 선수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이다. 하지만 한 번 겪고 나면 두 번째는 보다 수월해진다. 이런 것을 두고 우리는 경험이라 부른다.

비록 극심한 기복으로 어려움을 겪은 레이커스지만 파이널 무대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경험만은 풍부하다. 특히 코비 브라이언트와 데릭 피셔는 이번이 6번째 파이널 진출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중에 베테랑들이며 젊은 선수들도 이미 지난 해 보스턴과의 파이널 경험을 통해 값진 경험을 쌓았다. 올랜도에겐 없는 자산이다.

위기가 닥칠 때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흔들리지 않고 동료들을 독려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재산이다. 때문에 우승을 경험해본 스탠 밴 건디 감독의 적절한 지도편달이 따른다면 분위기에 휘둘리기 쉬운 젊은 올랜도 매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핵심선수에서는 이제 거리가 멀어졌지만 타이론 루와 앤쏘니 존슨 역시 파이널을 경험한 고참들이다. 루와 존슨은 레이커스와 뉴저지 네츠에서 각각 2차례 파이널 무대를 밟은 바 있다. 2001-02시즌에는 각자 소속팀에서 맞대결을 펼쳤었고 루는 샤킬 오닐과 코비와 더불어 3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긴장감과 두려움으로 위축될 수 있는 벤치 분위기만 다독여 준다면 이들의 경험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올해가 우승 최고의 기회?

올해로 팀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올랜도에게 이번 시즌은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밴 건디 감독에게는 2000년대 들어 최초로 각기 다른 두 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감독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은 올해 간판스타 케빈 가넷의 부상이라는 예상 밖의 암초를 만났지만 다음 시즌 전력을 재정비하여 돌아올 것이다. 정규시즌 1위 팀인 클리블랜드 역시 마찬가지다. 비록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아쉽게 고배를 들었지만 MVP 르브론 제임스는 적어도 2010년까지 건재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젊은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언제고 다시 한 번 파이널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천재일우의 기회는 아무 때고 오지 않는다. 컨퍼런스 라이벌들을 차례로 격파한 올랜도의 거침없는 전진이 계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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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매직이 정규시즌 1위 팀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4승 1패로 가볍게 제압하며 꿈의 무대인 ‘NBA 파이널’을 밟았다. 팀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올랜도로서는 겹경사가 들어선 셈이다.

하지만 올랜도는 지난 1989-90시즌 NBA에 이름을 올린이래 프랜차이즈 스타 육성에 거듭 실패하며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디즈니월드의 도시로 잘 알려진 올랜도의 프로농구팀 매직. 그들이 걸어온 지난 20년을 조명해 보았다.


짧지만 강렬했던 농구 마술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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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90시즌 NBA에 첫 발을 내딛은 올랜도는 90년대 중반 황금기의 축이 될 닉 앤더슨과 데니스 스캇을 드래프트로 얻으며 미래를 준비했다. 그리고 1992년과 1993년도에 2년 연속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손에 쥐는 기적이 찾아왔다. 리그를 뒤흔들 공룡센터 샤킬 오닐과 차세대 가드 앤퍼니 ‘페니’ 하더웨이가 바로 그들이다.

성공의 태동기는 한 시즌이면 족할 것으로 보였다. 1993-94시즌에 레지 밀러가 이끄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일격을 당하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고배를 들었지만 사람들은 이들이 빠른 시간 안에 정상에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혹자들은 오닐과 하더웨이를 두고 카림 압둘자바와 매직 존슨 콤비가 다시 한 번 등장했다며 입을 모았다. 

베테랑 포워드 호레이스 그랜트가 합류한 1994-95시즌은 이러한 주위의 기대와 희망사항들을 증명하고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당시 올랜도가 가장 필요했던 것은 오닐을 보좌할 수 있는 파워포워드 자리였기에 그랜트의 영입은 더 없는 선택이었다. 게다가 젊은 올랜도에게 3회 우승과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을 투영시킬 수 있다는 부수적 이점도 따라왔다.

정규시즌은 예상대로 탄탄대로를 걸었다. 생애 첫 득점왕에 올른 오닐은 리그의 골밑을 초토화 시키며 센터 전성시대의 떠오르는 기수임을 재차 확인시켜 주었다. 하더웨이도 All-NBA팀 선출과 올스타전 선발 등 스타덤에 오르며 더 큰 비상을 위한 힘찬 날개짓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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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각은 3점슛 전문가로 불리는 명사수 2명이 배치됐다. 앤더슨과 스캇은 오닐과 함께 할 때 누릴 수 있는 오픈찬스 슈팅의 혜택을 마음껏 누렸다. 7.24미터였던 NBA의 3점슛 거리가 국제룰인 6.24미터로 변경되는 호재도 따랐다. 덕분에 이들 쌍포는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거리포 부대로 떠오를 수 있었다.

시즌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에서도 순항은 계속됐다. 왕년에 덩크 꽤나 했지만 노쇠기미가 뚜렷했던 도미니크 윌킨스와 보스턴 셀틱스을 3승 1패로 가볍게 제압했다. 돌아온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마저 격파하자 농구관계자들은 이들의 우승은 시간문제라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패기 넘치는 20대 선수로 득실댔던 올랜도의 라커룸 기강이 해이해진 이유다.

인디애나와 7차전까지 접전을 펼치며 파죽지세는 한 풀 꺾였지만 이들의 자신감은 나태함으로 얼룩졌다. 시즌 개막 전에 다졌던 목표가 달성됐기 때문이었다. NBA 파이널 진출이 바로 그것이었다.

오닐은 자서전을 통해 “동부컨퍼런스 우승이 확정되자 최종챔피언이라도 된 마냥 모두가 파티를 즐기기에 바빴다. 밤새 놀며 유흥을 즐겼다”며 아쉬운 심정을 피력한 바 있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로케츠였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올랜도의 눈동자는 오만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서부컨퍼런스 6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휴스턴은 플레이오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며 천신만고 끝에 파이널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챔피언에 대한 사전대비 부재와 기강해이는 4전 전패라는 참혹한 결말로 이어졌다.

“다시는 챔피언의 열정을 과소평가 하지 말아달라”는 루디 톰자노비치의 우승축사는 홈팬들에게는 감동을, 올랜도와 비평가들에게는 뼈있는 일침을 주었다.

올랜도의 브라이언 힐 감독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오랜 격언을 선수들의 가슴에 새겨주며 절치부심, 복수를 다짐했다. 하지만 1995-96시즌을 끝으로 올랜도는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간판스타 오닐과 구단 사이에 빚어진 갈등이 결국 재계약 불발로 끝났고 이는 불운의 시작을 알리는 전주곡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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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서리치는 간판스타의 부상 저주 

올랜도는 오닐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어렵게 플레이오프 출석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스캇과 앤더슨, 그랜트가 차례로 팀을 떠나며 결국 하더웨이를 중심으로 한 리빌딩은 서서히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리빌딩의 구심점이었던 하더웨이가 끝내 무릎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이적수순을 밟으며 올랜도의 마지막 등불은 그렇게 초라히 소등했다. 하더웨이를 중심으로 미래를 꾸리려 했던 올랜도 프론트의 선택은 큰 오산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떠난 이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랜도는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2000년 여름, 그랜트 힐이라는 거물을 영입하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시작한 것이다. 떠오르는 스타 팀 던컨까지 계약 성사직전까지 몰고 가며 FA시장을 휩쓸 기세였다. 비록 던컨이 샌안토니오 잔류로 선회했지만 또 다른 호박이 굴러들어왔다.

출전시간에 불만이 많았던 토론토 랩터스의 고졸스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의 영입에 성공한 것이다. 90년대 중반 팬들을 구름같이 몰고 다녔던 힐과 맥그레이디의 만남은 호사가들은 입방정에 오르내렸고 큰 기대감을 자아냈다.

수많은 농구관계자 및 팬들은 그들을 두고 수년전 코트를 지배했던 23번과 33번의 붉은색 유니폼을 떠올리며 배트맨과 로빈같은 듀오로 성장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폭발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냉정했다. 올랜도 입단 전에 부상을 안고 있던 힐의 재기는 기약 없는 답보상태를 이어갔고 홀로 팀을 이끌던 맥그레이디는 지쳐만 갔다. 원맨팀의 에이스에게는 숙명과도 같은 비난은 연일 쏟아졌다.

과거에 마이클 조던이나 코비 브라이언트도 이같이 쓰라린 시간들을 경험한 바 있다. 득점왕이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맥그레이디는 더 이상 올랜도와 힐을 기다려줄 수 없었고 결국 휴스턴 로케츠로 이적하였다.

힐은 오랜 재활을 거쳐 마침내 건강하게 코트에 두 발을 딛었고 올스타에 선발되는 등 성공적인 재기를 알렸다. 하지만 올랜도에게 있어 2004년은 힐의 복귀보다도 더 큰 의미가 있는 한해였다.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의 입단. 전체 1순위로 NBA에 입문한 하워드의 등에는 붉은색 망토도 없었고 나는 법도 몰랐다. 하지만 애송이 슈퍼맨은 언제고 날아오를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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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앞세워 디즈니월드 새롭게 개장

하워드는 입단 첫해부터 더블더블(12.0점, 10.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하지만 올랜도는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물며 신통치 않은 성적을 이어갔다.

휴스턴 로케츠의 간판스타 스티브 프랜시스와 단짝 쿠티노 모블리가 거쳐 갔지만 기존 선수단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초기에 부흥기를 이끌었던 브라이언 힐 감독까지 불러들였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단 한차례 진출했을 뿐 큰 변화를 이루지는 못했다.

그리고 2007년 여름. 올랜도는 세 차례 큰 사건으로 일대 개혁을 예고했다.

사령탑에는 마이애미 히트를 우승으로 이끈 스탠 밴 건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06-07시즌에 2연속 우승을 노리던 마이애미 히트가 충격의 4연패로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며 노선을 갈아탄 것이다. 밴 건디 감독은 당시 “가족들과 시간을 더 보내고 싶다”며 사임했지만 새둥지로 옆 동네를 택했다.

지휘계통을 확립한 올랜도는 7월 오프시즌에서 불과 이틀 만에 2번의 잭팟을 터트렸다.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올스타 포워드, 라샤드 루이스와 맺은 1억 달러짜리 대형 계약을 신호탄으로 간판스타 하워드와도 5년 장기계약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시작부터 잡음이 대단했다. 루이스의 계약금이 너무 크다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는 종전의 힐과 맥그레이디를 뛰어 넘는 프랜차이즈 최고 금액이었기 때문이다. 올스타급의 출중한 기량을 가진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화두는 ‘루이스가 걸어온 행적이 과연 1억 달러의 값어치를 할 것인가?‘였다.

의문부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하워드의 단순한 공격패턴과 페인트 존으로 한정된 활동범위, 그리고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은 해마다 도마 위에 올랐다. 마치 과거의 오닐처럼 말이다.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를 지켜온 자밀 넬슨의 경기운영 능력과 슈팅기복도 빠지지 않는 지적사항이었다. 주전 포워드를 담당하는 루이스와 히도 터콜루에게는 빈약한 대인방어 능력과 하워드를 보좌할 수 있는 터프함이 의심됐다.

하지만 올랜도는 이 모든 의문부호를 코트에서 지웠다. 올랜도는 2007-08시즌 무려 12년 만에 디비전 우승을 가져왔고, 올해는 14년 만에 NBA 파이널 무대에 초대됐다. 이전에 제기됐던 불안감을 이들의 최대 강점을 충분히 잘 살려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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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는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수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몸값 한 번 제대로 한 셈이다. 그에게 쏘았던 비난의 화살들은 이제 거두어야 할 때다.

‘터키의 마이클 조던‘이라 불리는 터콜루 역시 4쿼터 위기상황에서는 그 누구보다 강한 심장을 지닌 사나이다. 아마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쯤 르브론 제임스와 코비 브라이언트의 6월 전쟁을 논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 모든 성공의 근간은 ‘슈퍼맨’ 하워드다. 올랜도는 리그에서 가장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이 말은 외각의 비중과 색이 확실한 만큼 기복도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수비왕 하워드의 막강한 골밑 장악력은 팀의 아킬레스건도 치유하는 약이 되어주고 있다.
 
이제 결전의 날이 밝았다. 만능엔터테이너로 농구판에 큰 웃음을 주던 하워드는 끼 많은 청년에서 위대한 농구선수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만약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경우 빌 러셀이나 카림 압둘자바, 하킴 올라주원과 같은 위대한 센터와 견줄 수 있는 기회도 찾아 올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올랜도에 이와 같은 기회를 가진 비슷한 청년이 있었다. 하지만 젊은 혈기와 어리숙함이 빚어낸 만용으로 눈앞의 성공을 놓쳤다. ‘흑상어’ 오닐의 소싯적 얘기다. 재밌는 화술과 타고난 끼로 라커룸을 즐겁게 해주던 점은 하워드와 흡사했지만 결국 그의 혀도 팀을 단합시키지는 못했다.

오닐은 훗날 자서전을 통해 나태했던 팀동료들을 비난했는데 이는 리더로서 성숙하지 못한 태도였다.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뒤에 꺼낸 말이긴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성가대 소년’이라 불리는 하워드에게는 이러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하워드가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의 플레이도 플레이지만 한결같은 성실함 때문이다. 선배들과 클럽에 놀러가도 술 대신 콜라를 택하는 순박함도 그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이번 파이널에서 진다면 코트에서 가장 먼저 눈물을 흘릴 사람은 바로 나일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진 하워드의 웃음 뒤에는 비장함도 엿보인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올랜도가 과연 첫 우승의 마법을 부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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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2008-09 NB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하워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수비왕 투표에서 총 119명의 심사위원단 중 115명에게 1위 표를 받으며 종합 542점을 획득하였다. 148점을 얻은 르브론 제임스와 뒤를 이은 드웨인 웨이드(90점)를 압도적으로 따돌리는 여유를 보였다.

이번 시즌 소속팀을 디비전 1위, 리그 전체 4위의 호성적으로 이끌었기에 더욱 값진 성과였다. 올랜도는 올해 구단 역사상 2번째로 많은 59승을 챙기는 기염을 토해냈다. 스탠 반 건디 감독은 “통상 훌륭한 수비수는 경력을 쌓고 선수생활 후반에 이르러서 되는 것인데, 하워드는 아직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하다”며 제자의 수상을 기뻐했다.  

하워드의 수상은 사실 일찌감치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번 시즌 경기 당 13.8 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워드는 2년 연속 타이틀을 지킨데 이어 블락 부문에서도 생애 첫 1위(2.9개)의 기쁨을 맛봤다. 이러한 하워드의 압도적인 골밑 장악력은 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올랜도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수비 리바운드와 3점 슛 성공 횟수에서 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한 올랜도의 성공비결이다.

그렇다면 데뷔 이래 단점을 보완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하워드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하워드는 이번 시즌 초반 올랜도의 어시스턴트 코치를 담당하고 있는 패트릭 유잉과 베테랑 센터 디켐베 무톰보와 미팅을 가진 바 있다. 무톰보는 하워드에게 “네가 무엇을 원하는지 상기시켜보라. 슈퍼맨 복장을 하고 덩크왕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그보다 나은 무언가가 되는 것인지”라며 후배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는 후문이다. 하워드는 이에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 되고 싶다”고 응수하며 새 시즌을 기약하였다. 결국 목적한 바를 이룬 셈이다.

리바운드와 블락 2관왕은 지난 2001-02시즌 벤 월라스 이후 처음 나온 기록으로 하킴 올라주원, 빌 월튼, 카림 압둘자바 등 당대 최고의 센터들만이 가입한 대기록이다.

하워드의 겹경사는 2관왕 기록에 그치지 않았다. 이번 수상으로 하워드는 NBA 역사상 ‘최연소 수비왕‘ 간판까지 추가로 달았다. 이전 기록 보유자는 1985-86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활약했던 앨빈 로벗슨이었지만 불과 5달 차이로 역사책을 새로 썼다.

지난 2004년, 전체 1번 NBA의 문을 두드린 하워드는 고졸스타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 같이 어린 나이에 입문하며 따르는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지금의 자리에 섰다. 때문에 하워드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도 그와 같은 고졸 출신 케빈 가넷이라는 사실이 어색하지 않다. 하워드의 12번 백넘버는 가넷이 미네소타 팀버울브즈 시절 사용했던 21번을 뒤집은 것으로 존경심을 나타내는 숫자이기도 하다. 

올스타에 3차례 선발된 하워드는 코트 안팎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이기도하다. 넘치는 끼를 발산하며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하워드의 매력은 이제 NBA에서 약방에 감초라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지난 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조국에 금메달을 안기는데 일조한 하워드에게 남은 과제는 NBA 우승이다. 희미해진 정통센터 시대의 부흥을 이끌어갈 차세대 센터 하워드의 비상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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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의 네이트 로빈슨(25, 177cm, 뉴욕 닉스)이 2년 만에 덩크 챔피언에 등극했다. 로빈슨은 디펜딩 챔피언 드와이트 하워드와 치열한 경합 끝에, 네티즌 투표에서 52%의 지지를 얻으며 마지막에 웃었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하워드였다. 하워드는 특별히 제작된 골대와 슈퍼맨 복장으로 환복하기 위해 공중전화부스까지 준비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붉은 망토를 걸치고 등장할 때까지만 해도 하워드의 우승은 확정된 듯 보였다. 

하지만 알찬 준비물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작년만 못했다. 정규림 보다 높은 골대에서 엄청난 탄력으로 투핸드 덩크를 성공시킨데 이어, 프리드로우 라인 덩크까지 시도하는 강수를 두었지만 결국 장신선수들의 딜레마였던 투박함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로빈슨은 하워드의 특허 아이디어였던 슈퍼맨을 역으로 이용하는 기발함을 보이며, 심사위원단과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결승 라운드를 앞두고 라커룸으로 사라진 로빈슨은 관중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는데, 이는 사전에 계획된 아이디어를 위한 일보퇴장이었다. 영화 슈퍼맨에서 클락 켄트의 약점인 녹색 크립톤나이트에서 영감을 얻은 로빈슨은,  초록색으로 제작된 뉴욕 닉스의 3번째 유니폼과 녹색 암슬레이브로 슈퍼맨 하워드를 잡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 2006년 올스타전 당시, 스퍼드 웹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는 로빈슨은 올해도 하워드를 골밑에 세워두며, 챔피언을 넘어 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로빈슨은 왼손으로 하워드의 어깨를 짚고 멋지게 성공시키며 덩크왕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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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번째로 2년 연속 덩크왕을 노렸던 하워드는 “로빈슨은 정당하게 승리했고, 팬들도 좋아했다. 우리는 좋은 쇼를 선보이게 위해 노력했다. 그것이 올스타전이고 누가 이기든 지던 상관없다” 며 운을 뗀 뒤 “난 실망하지 않았다. 로빈슨은 정말 잘했다. 하지만 단신선수가 아무래도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로빈슨이 어렵게 성공시킨 덩크들은 내겐 쉬워보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용병으로는 대회역사상 최초로 이름을 올린 루디 페르난데스도 선전했지만, 실패가 너무 많이 누적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초의 스페인 용병이었던 古 페르난도 마틴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준비한 페르난데스는, 첫 번째 시도에서 비하인드 1인 앨리웁 덩크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자국동료인 LA 레이커스의 파우 가솔과 호흡을 맞춘 2차 시기에서 제한시간을 모두 소진하여 감점을 받았다. 뛰어난 탄력을 지니고 있는 J.R 스미스도 4년 만에 콘테스트에 돌아왔지만 별다른 임펙트를 남기지 못한 채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한편 르브론 제임스는 EPSN의 셰릴 밀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대회 슬램덩크 콘테스트 참가의사를 피력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3점왕은 신예 대콴 쿡(22, 195cm, 마이애미 히트)이 차지했다. 쿡은 결승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라샤드 루이스의 부진으로 손쉽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쿡은 “이 콘테스트가 내가 뛰어난 3점 슈터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입증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예감했다. 오늘밤 내 스스로 목표를 달성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래리 버드와 크레익 하지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3연패를 노렸던 제이슨 카포노는, 2라운드에서 단 14점에 그치며 미끄러졌다.  

최고의 스킬왕을 가리는 스킬챌린지에서는 드래프트 전체 1번 픽에 빛나는 데릭 로즈(21, 191cm, 시카고 불스)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로즈는 “훌륭한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소감을 밝혔다. 로즈는 뉴저지 네츠의 데빈 해리스와 경합을 벌인 결승전에서 리버스 투핸드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함성을 이끌었다.

한편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토니 파커는 관중들의 야유세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전야제가 열린 피닉스는 샌안토니오의 라이벌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플레이오프에서 번번이 피닉스를 가로막은 샌안토니오였기에, 파커가 환영받지 못한 손님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파커가 50.8초로 미션을 마치며 꼴찌가 확정되자 환호성이 쏟아져 나올 정도였다.

실로 오랜만에 부활한 홀스(H-O-R-S-E) 대회는 차세대 포워드 케빈 듀란트가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어제 열린 루키챌린지에서 대회기록인 46점을 작성하며 MVP를 받은데 이은 경사였다. 실외 야외코트에서 치러진 홀스는 듀란트를 위한 대회였다. 하프코트 중앙선 바로 뒤에 위치한 관람석에서 장거리 슛을 적중시킨 듀란트는 연이은 장거리포로 특급신인 O.J. 메이요와 올스타 가드 조 존슨의 진땀을 뺐다.

전설적인 은퇴선수들과 WNBA 선수들이 함께 호흡하는 슈팅스타에서는 디트로이트 팀이 승리했다. 이로서 디트로이트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2회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2007년 올스타전에서 당시 첸시 빌럽스와 빌 레임비어, 스윈 캐쉬 팀이 우승한 바 있다. 가장 어려운 하프코트 슛은 디트로이트 쇽스의 스타 케이티 스미스에 의해 결정됐다.

처음 5구역에서 13개의 슈팅시도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디트로이트는, 최종 지점에서 단 3번의 시도로 마무리를 지었다. 피닉스 팀은 왕년에 3점 전문슈터로 이름을 날린 댄 말리와 선즈의 식스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레안드로 발보사까지 동원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마지막 관문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진하여 안방잔치에 실패하였다.

내일 열리게 되는 제 58회 NBA 올스타전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US 에어웨이 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방송사인 MBC ESPN은 생중계로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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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들의 재롱잔치로 여겨지는 루키 챌린지는,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며 NBA 올스타에서 빠질 수 없는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1994년 미네소타 루키 챌린지에 참가했던 16인의 신인들 중 현재 리그에 남아있는 선수는 린지 헌터뿐이니 나름의 역사를 가졌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루키 챌린지와 함께 병행되는 Youth Jam도 10년째를 맞이하여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원년인 1994년, 천재팀(Phenoms)과 돌풍팀(Sensation)으로 명명된 팀명은 이듬 해 화이트 팀과 그린 팀으로 변경되었고 1996년 샌안토니오 올스타를 맞이하며 메인 올스타전과 같은 동부와 서부로 이름이 교체됐다. 루키 챌린지를 동부와 서부로 선정함으로서 2라운드에 픽업된 B급 신인들도 만나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한편으로 경기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때문에 NBA는 2000년 오클랜드에서 열린 올스타에서 신인 대 2년차(Shopomore)라는 카드를 제시했고 결과는 대박이었다. 덕분에 루키팀은 1라운드에 뽑힌 우수한 신인들로 구성됐고 2년차 팀 역시 리그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들로 로스터가 알차게 꾸려져 올스타전다운 구색을 갖출 수 있었다.  

쿼터제가 아닌 전후반제를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는 루키 챌린지는 대학농구를 비롯하여 고교농구까지 아마무대에서 갓 프로에 입문한 신인들을 위한 리그의 배려가 그 배경이 되었다. 때문에 NBA의 공식룰과는 달리, 팀 파울 10개가 누적될 경우 페널티를 적용하여 자유투를 허용토록 한다. 전 후반 각각 종료 2분 전에 일어나는 파울도 마찬가지로 페널티가 부가된다. 또한 경기의 재미를 위해 개인 파울은 기록을 하지만 퇴장을 없애고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가르지 못할 경우에는 2분의 연장전에 돌입하여 승패를 결정하게 된다.

먼저 이번 2009 루키 챌린지에 초대 받은 16명의 선수들을 소개하겠다.

루키팀_ 마이클 비즐리(마이애미 히트), 루디 페르난데스, 그렉 오든(포틀랜드 블레이저스), O.J. 메이요, 마르크 가솔(멤피스 그리즐리스), 에릭 고든(LA 클리퍼스), 브룩 로페즈(뉴저지 네츠), 데릭 로즈(시카고 불스), 러셀 웨스트부룩(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소포모어팀_ 애런 브룩스(뉴저지 네츠), 윌슨 챈들러(뉴욕 닉스), 케빈 듀란트, 제프 그린(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알 호포드(애틀랜타 호크스), 루이스 스콜라(휴스턴 로케츠), 알 쏜튼(LA 클리퍼스), 로드니 스터키(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테디우스 영(필라델피아 76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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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앨리웁 등 정규시즌에서 자주 보기 힘든 화려한 플레이로 가득 차게 될 올스타전도 결국은 농구경기다. 특정선수의 인상적인 플레이는 두고두고 이야깃거리가 되며 MVP 수상도 빠질 수 없는 후담이지만 경기의 승패는 기록지에 남겨지며 지워질 수 없는 흔적이 된다. 소포모어팀은 선후배 대결의 원년인 2000 올스타전에서 당시 엘튼 브랜드와 스티브 프랜시스가 이끄는 루키팀에 패한 이래 8년 동안 승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쯤 되면 고참에 대한 예우를 떠나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다.  

명단을 살펴보면 이번 루키챌린지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아 보인다. 소포모어팀은 오클라호마시티를 이끌고 있는 듀란트와 그린이 선발멤버 출장이 유력하며, 지난 시즌 올 NBA 루키팀에 선정된 호포드와 스콜라가 골밑을 책임진다. 이미 한 시즌을 거치며 실력검증을 마쳤고 소속팀에 굵직하게 한자리씩 꿰차고 있는 선수들이다. 루키팀은 실종된 정통센터의 맥을 이어갈 그렉 오든과 브룩 로페즈가 더블포스트로 대항할 공산이 크지만 아무래도 소포모어의 골밑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2008 드래프트에 불어 닥친 ‘1학년 얼리엔트리’의 주연들은 백코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돌격대의 선봉에 설 주인공은 바로 데릭 로즈와 O.J. 메이요다. 강력한 신인왕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 백코트 콤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소포모어팀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패기와 기동력을 십분 살린다면 뜻밖의 결과를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폭발적인 외각슛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에릭 고든의 존재도 루키팀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례없는 NBA 현역선수의 코칭스태프 등록도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마이애미의 간판스타 드웨인 웨이드와 올스타 득표 1위 드와이트 하워드는 루키 챌린지에서 클립보드를 들고 어시스턴트 코치로 나설 예정이다. 타임아웃 때마다 선수들을 불러 모아 작전 지시를 하는 웨이드와 하워드를 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할 것이다.

이밖에 이번 루키 챌린지에서 사용될 선수들의 유니폼에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NBA는 세계적인 게임사 ‘EA(Electronic Arts)’가 주최한 NBA 라이브 유니폼 제작 콘테스트에서 수천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선된 팀 아메드의 작품을 채택했다. 아직 약관의 나이도 되지 않은 아메드(18세)는 뛰어난 디자인을 뽐내며 영광을 안았다.

이번 2009 루키 챌린지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11시에 피닉스 선즈의 홈구장인 U.S 에어웨이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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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정규 시즌 상반기 최고의 흥행 카드, 크리스마스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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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2008년의 크리스마스도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연휴는 연중 가장 큰 축제 기간의 하나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 시기이다. 이는 NBA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매치’는 NBA 정규 시즌 상반기의 최고 흥행 카드이다. 그렇기에 리그에서도 매년 크리스마스의 매치업 카드를 결정하는데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크리스마스 매치에 초청을 받게 되는 팀들은 슈퍼스타가 포함되어 있음을 넘어 리그 전체에서 가장 흥행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팀, 혹은 팬들의 이목을 가장 끌어당기는 라이벌전 등의 경우에 해당된다. 실제로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나 상대적으로 흥행성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는 샌안토니오의 팀 던컨은, 2008-2009시즌을 포함해 총 12번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언제나처럼 리그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으나 크리스마스 매치 경험은 단 두 차례에 그치고 있다(2003년, 2005년). 반면 언제나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LA 레이커스의 경우 올 해 크리스마스에도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며 10년 연속 크리스마스 매치에 등장하고 있다(1999년~2008년).


그 때의 크리스마스를 기억하나요?


그렇다면 최근 NBA 팬들을 가장 가슴 설레게 했던 크리스마스 매치는 언제였을까? 신세대 NBA 팬들에게 가장 많이 추억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매치는 역시 2003년에 있었던 클리블랜드와 올랜도의 경기가 아닐까.

당시 클리블랜드에는 괴물 신인 르브론 제임스가 데뷔하여 연일 멋진 활약을 보이고 있었고, 올랜도에는 마이클 조던 이 후 최초로 시즌 개인 평균 30득점의 벽을 무너뜨리며 리그 역사상 최연소 득점왕의 자리에 오른 트레이시 맥그레디가 버티고 있었다. 겁 없이 선배들에게 도전해오던 괴물 신인과 전년도 득점왕의 대결은 전 세계 NBA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모자람이 없었고, 두 선수 역시 그 기대에 부족함이 없는 대활약을 펼쳤다.

2003년의 크리스마스, 처음 선전포고를 날린 선수는 제임스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오른쪽 베이스라인을 돌파하며 플로터로 첫 득점에 성공한 제임스는 곧이어 3점 슛까지 작렬시키며 연속 5득점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쯤 되자 맥그레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어진 두 번의 공격에서 엄청난 슬램덩크를 연이어 터뜨리며 이 날의 명승부를 예고했다. 이 후부터 두 선수의 화려한 쇼다운이 펼쳐진다. 제임스가 맥그레디에게 가는 공을 뺏어내며 2연속 점프슛을 성공시키자 맥그레디는 곧바로 환상적인 공중동작을 뽐내며 득점에 성공했고, 제임스가 앨리웁 덩크를 터뜨리면 맥그레디는 정교한 외곽슛으로 맞불을 지폈다.

경기를 지켜보던 이들이 숨을 죽이며 바라보던 정면 승부의 최종 승자는 ‘선배’ 맥그레디였다. 맥그레디는 연장전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친 끝에 무려 50분을 플레이하며 41득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제임스 역시 47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34득점 6어시스트로 부족함이 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크리스마스 매치라는 중압감에 긴장한 탓인지 루키 시즌 한 경기 최다인 8개의 실책을 기록했으며 몇 차례 에어볼을 던지는 등 평소 그답지 못했던 작은 실수로 패배의 쓴맛을 봐야만 했다.


NBA의 케빈, 크리스마스 최고의 단골 손님은?

이토록 화려한 슈퍼스타들의 대결이 펼쳐지는 크리스마스에 가장 많이 등장한 현역 선수는 누구일까? 앞서 크리스마스의 단골손님으로 언급했던 레이커스를 이끌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그 주인공이다.

브라이언트는 루키 시즌이었던 1996년 크리스마스에 첫 등장을 했으나 당시에는 단 5분을 플레이하는데 그쳤다.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그는 1999년 다시금 크리스마스 매치에 복귀했는데 이 후 9년 연속 크리스마스의 부름을 받았으며 올 해 2008년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매치에 등장하게 됨으로써 10년 연속 크리스마스 매치 출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하지만 그 성적은 그리 신통치 못한데, 루키 시즌의 것을 포함해 총 10번의 크리스마스 매치를 경험하는 동안 4승 6패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2003년부터 2006년에 걸쳐 기록한 크리스마스 3연패는 뼈아픈 것이었다. 가장 강력한 파트너였던 동시에 팀의 에이스 자리를 놓고 끊이지 않는 불화설을 양산했던 샤킬 오닐에게 당한 패배들이었기 때문이다.

리그 4연속 우승에 실패한 뒤 팀을 떠나게 된 오닐은 드웨인 웨이드와 함께 마이애미를 순식간에 리그 우승 후보로 끌어올렸다. 희비가 교차되는 두 선수의 라이벌전을 리그에서 놓칠 리 없었고 이는 레이커스와 마이애미의 3연속 크리스마스 매치라는 결과물을 낳게 되었다. 브라이언트는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42득점과 37득점을 퍼부었지만 끝내 오닐을 무릎 꿇게 하진 못했다. 전성기를 지났다는 평가를 듣던 오닐이 유독 브라이언트와의 맞대결에서는 힘을 냈던 이유도 있었지만 그 옆에서 오닐을 보좌했던 웨이드의 맹활약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매치였던 2006년에는 오닐이 결장을 했는데, 오닐의 결장으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던 탓인지 브라이언트는 신인 시절의 크리스마스를 제외한 9번의 경기들 중 가장 적은 16득점에 그친 반면 어느덧 마이애미의 에이스로 우뚝 선 웨이드는 홀로 40득점을 기록하며 손쉬운 승리를 기록했다.


Happy Holiday! 크리스마스가 가장 즐거운 팀은?

그러면 그 동안 가장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냈던 팀은 어떤 팀일까?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매직 존슨의 레이커스? 래리 버드의 보스턴? 정답은 다소 의외인 포틀랜드다.

포틀랜드는 1972년 시애틀에게 3점차 승리를 기록한 이 후 2007년 시애틀에게 89-79의 승리를 거두며 크리스마스 12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들은 이번 2008년에도 댈러스와의 크리스마스 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과연 그들이 크리스마스 13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덧붙여 포틀랜드는 1983년 레이커스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무려 141득점을 기록하며 크리스마스 최다 득점 팀의 영예마저 독차지했다.


산타 클로스의 선택을 받은 자, 누구인가?

이번에는 크리스마스가 가장 즐거웠던 선수에 대한 이야기다. 가장 먼저 머릿속을 스쳐가는 선수는 역시 조던. 조던은 총 6번의 크리스마스 매치 경험이 있는데 1986년 커리어 첫 번째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뉴욕에게 패배를 당한 이 후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5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6번의 크리스마스 매치 동안 평균 28.3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소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쳤다.

그러나 진짜 산타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바로 그 옆에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조던의 영원한 파트너 스카티 피펜. 피펜은 총 7번의 크리스마스 매치를 치루며 단 한 차례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매치 승률 100%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억에 남는 피펜의 크리스마스 매치는 1994년 뉴욕과의 경기다. 조던의 충격적인 은퇴 발표 이 후 ‘타도 시카고’를 외치며 이를 갈고 있던 뉴욕과 크리스마스에 처음으로 맞대결을 하게 된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두 팀의 경기는 명승부로 이어졌고, 언제나 그랬듯이 승리의 여신은 시카고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피펜은 자신이 단순한 ‘조력자’ 이상의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무려 53분을 플레이하며 경기 최다인 36득점을 기록한 동시에 1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이다. 뉴욕의 패트릭 유잉은 30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조력자’였던 존 스탁스가 단 8득점에 그치며 패배의 쓴맛을 봐야만 했다.


2008년의 크리스마스 메뉴

올 해 2008년의 크리스마스에는 총 다섯 경기가 준비되어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경기는 역시 전통의 라이벌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들인 보스턴과 레이커스의 경기. 브라이언트의 10년 연속 크리스마스 매치이기도한 이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해도 무방한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동부 컨퍼런스의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는 워싱턴과 클리블랜드의 경기도 흥미진진하지만 워싱턴의 길버트 아레나스가 출장하지 못하는 탓에 기대만큼의 명승부는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 매치의 시작을 알리는 뉴올리언즈와 올랜도의 경기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크리스 폴과 드와잇 하워드라는, 리그의 미래를 짊어질 포인트 가드와 센터의 대결이 펼쳐질 이 경기는 신세대 NBA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폴과 하워드의 경기가 신세대 NBA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면 10년 이상 NBA를 지켜봐온 중견 팬들을 위한 경기도 준비되어 있다. 2000년대 초반을 양분했던 오닐과 던컨의 대결이자 대표적인 공격 팀과 수비 팀의 만남이기도 한 피닉스와 샌안토니오의 경기가 그것이다. 오닐과 던컨의 맞대결 말고도 마누 지노빌리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득점 대결, 토니 파커와 스티브 내쉬의 만남 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요소들을 갖고 있는 경기이기에 결코 소외시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했듯 크리스마스 매치 13연승에 도전하는 포틀랜드와 이를 저지하려는 댈러스의 경기가 크리스마스 매치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

과연 2008년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선수가 대활약을 할 지, 어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생겨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 크리스마스 매치는 시차로 인해 우리 시각으로 12월 26일에 방송 된다. 여자친구와의 약속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놓칠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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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깜짝 덩크쇼로 화제를 모았던 올랜도 매직의 드와이트 하워드가 이번 시즌 덩크콘테스트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하워드는 “지난 시즌 덩크 콘테스트에서 멋진 슛을 성공시켰고 모두가 좋아했다. 그것을 망치고 싶지 않다”며 불참의사를 피력했다. 하워드는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지난 2007-08 올스타전에서 슈퍼맨을 연상케 하는 푸른색 티와 붉은색 망토를 걸치며 말 그대로 ‘날아올라’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저 인상적인 소품을 꺼낸 순간부터 슬램덩크 챔피언은 이미 그의 몫이었다.

올스타전의 퍼포먼스를 등에 업은 하워드는 스타덤에 올랐을 뿐 아니라 리그 정상급 센터로 발돋움하였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개인적인 인지도에서 많은 아쉬움을 느꼈던 모양이다. 그는 “슈퍼맨 덩크슛은 내 인생에 많은 문을 열어준 열쇄였다. 그 슛으로 인해 사람들이 내가 누군지 각인시켜 줄 수 있었다”며 회고했다.

지난 1999년 당시 리그 직장폐쇄와 함께 고갈된 아이디어로 문을 닫았던 슬램덩크 콘테스트는, 2년 만에 부활하여 지금껏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피닉스에서 열릴 이번 2008-09 올스타전은 한국시간으로 2월 16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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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는 다른 시기에 비해 좋은 기량을 가진 센터들이 넘쳐났다. 그중에서도 하킴 올라주원, 패트릭 유잉, 데이비드 로빈슨, 샤킬 오닐은 NBA 4대 센터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개인 능력을 자랑했고, 늘 팀을 우승권으로 이끌었다.

올라주원, 유잉, 로빈슨이 노쇠화를 겪으며 현역 무대에서 사라지는 사이, 젊었던 오닐은 리그 최강의 센터로 자리잡으며 무려 4개의 챔피언 반지를 획득했다. 물론
알론조 모닝이나 벤 월라스 같은 뛰어난 센터들이 있었지만, 오닐의 아성을 위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랬던 오닐도 나이를 먹어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현재, 리그에는 새로운 4대 센터가 등장해 곧 그들의 시대가 다가올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야오밍

'걸어다니는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야오밍(휴스턴 로켓츠)은 2002년 데뷔 이후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29cm의 큰 키를 이용해 높은 슛터치로 상대의 골밑을 공략한다. 미들슛의 정확도도 상당한데다 페이더웨이까지 구사할 수 있고, 80% 이상의 자유투 성공률에서도 알 수 있듯 득점력에 있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득점 10리바운드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선수인데다 큰 키와 탄탄한 몸을 바탕으로 뛰어난 수비능력도 갖추고 있다. 이미 4시즌간 호흡을 맞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에 이어 이번 시즌 론 아테스트까지 팀에 가세해 동료복도 좋은 편이다. 다만, 최근 3시즌간 부상으로 평균 28경기에 결장한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드와이트 하워드

지난 시즌 덩크컨테스트에서 수퍼맨 복장으로 덩크를 성공시켜 주가를 높힌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 매직). 고졸 출신으로 200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후 역시 매해마다 스스로를 발전시키며 2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리그 최고의 센터로 자리잡았다. 폭발적인 덩크와 놀라운 보드장악력을 바탕으로 20득점 10리바운드는 기본으로 해줄 수 있는 선수이다. 아직도 성장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히도 터콜루의 활약과 라샤드 루이스의 합류로 팀은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2라운드까지 진출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동료들의 무게감은 다른 3명의 센터들의 그것보다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같은 올랜도에서 데뷔했던 공룡센터 오닐과 마찬가지로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로 인해 게임당 10개의 자유투를 얻어내고 있다. 박빙의 승부에서 자유투가 팀 승리를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앤드류 바이넘

네 명의 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외모를 가진 앤드류 바이넘(LA 레이커스)은 2005년 데뷔후 구단주인 제리 버스 부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선수이다. 현역시절 스카이 훅을 주무기로 통산득점 1위 기록을 보유한 카림 압둘자바가 전담코치로서 그를 지도하고 있다. 짧은 농구경력으로 인해 2006-07 시즌까지는 그저 유망주로만 인식되던 바이넘은 지난 1월 시즌아웃되기 전까지 평균 13.1득점과 10.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어느새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잡았음을 스스로 입증하였다.

이번 시즌에는 평균 20득점, 10리바운드, 3블락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바 있다. 키와 점프력이 아직도 성장중이며, 리그 최고의 득점력을 보유한
코비 브라이언트, 뛰어난 센스를 자랑하는 빅맨 파우 가솔, 라마 오덤과 한 팀이라는 점은 그의 커리어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 앞으로 수직상승할 그의 몸값으로 인해 앞서 언급한 멤버들과 함께 하는 시즌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다.


그렉 오든

뛰어난 실력으로도, 나이를 초월하는 외모로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그렉 오든(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은 2007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받은 점에서 알 수 있듯 몇 년만에 등장하는 거물센터로서 팬과 언론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뜻하지 않은 무릎부상으로 프리시즌에조차 출전하지 못하고 시즌아웃되고 말았다.

부상을 치료하는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집을 불리며 리그에 적응할 준비를 해왔다. 물론 그가 NBA 팀들을 상대로 보여준 것은 프리시즌에서의 활약이 전부이기 때문에 4대 센터의 반열에 놓는 것은 무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프리시즌에서 선배들을 상대로 보여준 활약, 그리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오든에게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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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S/NBA 2008. 9. 18. 14:34

드와이트 하워드 (Dwight David Howar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12  드와이트 하워드 (Dwight David Howard) - 센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향: 12/08/1985 애틀랜타, 조지아
: 6-11 (211cm)
몸무게: 265 lbs.(120kg)
나이: 23
학력: 남서부 애틀랜타 크리스찬 아카데미
포지션: 센터
드래프트: 2004년 1라운드 (1번픽) 올랜도 매직
주요수상: 2008 베이징 올림피 금메달 ... NBA 올스타 2회 선정 (2007~2008) ... NBA 퍼스트팀 (2008) ... NBA 슬램덩크 챔피언 (2008) ... 네이스미스상 수상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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