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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피닉스 선즈가 예상 밖의 암초에 부딪히게 됐다. 피닉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AP를 통하여 올스타 포워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8주 동안 뛰지 못할 것이라 공식발표 하였다.

스타더마이어는 오른쪽 눈 망막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예상 밖의 회복기간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앨빈 젠트리 감독대행이 스타더마이어의 이적은 없을 것이라 천명한 이후 발생한 사건이라 구단 측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로서 스타더마이어는 남은 정규시즌 29경기를 모두 결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목요일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42점을 폭발시키는 등 팀의 상승세와 함께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던 스타더마이어의 이탈은 팀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피닉스의 단장 스티브 커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서 스타더마이어를 잃은 것은 분명 실망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스타더마이어뿐만 아니라 선수단 모두의 건강을 돌봐야 할 것”이라며 팀의 분위기를 추스르는 눈치였다.

지난 주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직후 테리 포터 감독의 자리를 대신 하여 들어온 젠트리 감독은 과거 마이크 댄토니의 런앤건 농구로 회귀 할 것을 공언하였는데 결과는 대박이었다. 피닉스는 최근 2경기에서 모두 140점을 넘기면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 한 바 있다. 피닉스의 신바람 농구가 부활하면서 덩달아 스타더마이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고 미래는 밝아 보였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무성하게 퍼져나온 샤킬 오닐과 스타더마이어의 이적설도 자연스레 수그러들었다. 피닉스는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서부컨퍼런스 8위에 안착하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던 차였다. 때문에 스타더마이어의 부상소식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커 단장은 급할수록 돌아가겠다는 입장이다. 커는 스타더마이어의 시력이 100%회복 될 때까지 재활기간을 넉넉하게 잡겠다고 밝혔다.

스타더마이어는 이번시즌 총 53경기에 출장하여 팀내 최다인 경기당 21.4점과 8.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었다. 이미 한차례 큰 무릎수술을 거쳐 성공적으로 재기한 경험이 있는 스타더마이어지만, 연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서부컨퍼런스의 레이스에 찾아온 악재로 구단과 팬들의 가슴만 타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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