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COLUMNS/SPECIAL 2008. 11. 28. 04:05

2008-09 NBA 체크포인트 No.1 - 유력우승팀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9 유력우승팀은 누가 될 것인가

사회/정리 - jeffrey23
참여 - DreamTime, heltant79, Point Guard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거 일러스트레이트 - 박동춘 작가(http://parkdc7.tistory.com)

jeffrey23_ 지난 시즌 보스턴의 우승이 확정되자 낙담한 모습으로 TD뱅크스가든을 빠져 나가던 레이커스의 모습을 기억하는가? 까마득한 과거로 느껴질 정도다. 새로운 트윈타워의 시너지도 그렇지만 식스맨을 자처한 라마 오돔의 벤치부대도 공포의 대상이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어떠한가? 수술도 고사하는 그의 머릿속은 우승생각에 조그만 틈조차 없다. 원하는 것은반드시 얻어내고 마는 코비가 올해도 레이커스를 이끌 것이다.

Dream Time_ 지난 시즌부터 초지일관 레이커스를 지지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1월 들어 치른 경기들의 관전소감을 빌자면 오돔의 위치변화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 바이넘의 복귀로 가솔의 활동반경이 넓어졌다는 점, 기존에도 호흡을 함께한 오돔과 코트위에 나란히 설 수 있는 로테이션의 이점이 지금 레이커스의 최대강점이라는 것이다. 팀 수비 부문에서는 4개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라 전반적인 밸런스가 매우 안정적이다. 부상만 없다면 여세를 몰아 또 하나의 신화창조도 기대해볼만하다.

heltant79_ 레이커스가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마지막 승자는 보스턴이 될 것이다. 상대의 강점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보스턴의 최대무기였고 이는 올해도 변함이 없어 보인다. 레이커스의 경우 장점인 공격력이 극대화됐을 때 수비력도 함께 상승하며 승리를 거두어왔다. 공격중심의 팀컬러를 얼마나 수비쪽에 이동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그런 점에서 아직 레이커스에게 만점을 줄 수 없을 것 같다.  

Pint Guard_ 어쩌자고 레이커스같은 팀이 나온 건가. 레이커스보다는 보스턴이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완전히 무장해제를 한다면 뉴올리언즈의 우승을 기도할 것이다. 그러나 우승팀 내기를 한다면 자연스레 레이커스 쪽에 배팅해야 할 것 같다. 누군가 다치지 않는다면 이 팀의 독주를 막을 팀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DDUEH_ 올해도 보스턴 셀틱스-LA 레이커스 양강 체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제임스 포지가 팀을 떠났지만 우승을 경험한 빅3와 수준급 롤 플레이어들이 건재하다. 론도가 성장하면서 백코트의 프레스가 강해졌고 작년에 비해 훨씬 매끄러운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보스턴은 올해도 파이널 진출의 가장 유력한 후보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코비 브라이언트의 투혼과 파우 가솔 효과로 파이널에 올랐지만 보스턴의 잘 짜여진 수비농구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올해는 돌아온 앤드류 바이넘과 함께 보스턴의 백투백을 위협할 만한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바이넘과 가솔이 트윈타워를 형성하면서, 그동안 영양가 없는 트위너란 비판을 받았던 라마 오덤이 벤치에서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오덤을 비롯해 파머-아리자-부야치치 등으로 이루어진 벤치의 깊이는 이미 리그 최강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조직력도 좋다. 아무리 강팀이 즐비한 서부라 해도 이 팀을 7전제 시리즈에서 이길 수 있는 팀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7풋의 장신 트리오가 번갈아가며 코트에 나서 상대팀 골밑을 철저히 유린하고 있다. 거기에 손가락 수술까지 미룬 코비가 건재하다. 부상 없는 코비보다 수술을 받지 않은 코비가 어쩌면 더 위력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려울 때 더 힘을 내는 코비의 악바리 근성과 승부사 기질은 지금의 그를 있게 만든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트레버 아리자의 가세도 바이넘의 복귀 소식만큼 반갑다. 그의 운동 능력이나 수비 실력은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공격력이다. 운동 능력의 비중이 높아 공격루트의 한계가 여실했던 아리자는 시즌 개막과 함께 3점 슛을 장착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삼총사의 건재함과 함께 포인트가드다워진 론도의 플레이가 특히 눈에 띈다. 켄드릭 퍼킨스나 리온 포우, 토니 앨런도 조금씩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흡족케 하고 있다. 하지만 포지의 빈자리가 여전히 걸린다. 플레이오프같은 큰 무대에서 에이스의 맨투맨 마크나 클러치 외곽 슛을 성공시키며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던 그의 모습을 떠올려보라. 보스턴의 영건들은 개막이후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베테랑 포지의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레이커스가 준비한 복수극에 비운의 조연으로 남을 것이다. 이번 시즌은 이 두 팀에 이어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휴스턴, 뉴올리언즈 등이 도전하는 모양새가 짜일 것이다. 만약 보스턴과 레이커스의 파이널 리턴매치가 성사된다면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전력 손실이 적은 팀이 이길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동부에 속한 보스턴이 다소 유리할 것이다.

< 저작권자 ⓒ 뛰어(www.ddueh.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