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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리그를 막론하고 올스타전만큼 선수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다. 특히 세계 최고의 농구리그인 NBA 올스타전에 대한 관심은 말할 것도 없다.

NBA는 1년 전부터 올스타 행사 팀을 구축하여 초호화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한다. 올스타전이 탄생한 1951년부터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 행사는 단순히 팬과 감독이 인정한 별들의 전쟁에 불과했다. 하지만 라이벌 리그였던 ABA의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착안하여 All-Star Saturday(전야제)가 생겨났고 리그에 갓 입문한 신인들의 무대인 루키 챌린지 등 다양한 콘텐츠로 그 영역을 확장해왔다. 2000년대 들어서는 공격의 기술을 총망라한 스킬챌린지와 은퇴선수를 끌어들인 슈팅스타 대결이 추가되며 현재의 구도를 갖추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자선활동의 일환으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초토화된 뉴올리언즈 시를 위해 올스타팀을 투입시켰다. NBA Care 행사를 통하여 시가지 복구 작업뿐 아니라 선수들의 개인소장품 바자회를 열어 허리케인 난민기금에 힘을 보탰고, 요리사로 나선 올스타 선수들이 맛있는 음식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며 민심을 어루만져 주었다. 결국 이 NBA Care는 리그 이미지 재고를 위해 마련된 하나의 기구였지만 넓게 보면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긍정적인 제도인 셈이다.

이번 2009 올스타전에서도 코트의 천사들이 다시 한 번 출동할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로 14일, 피닉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게 될 행사에서 NBA Care & Cook 행사팀은 농구팬들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특히 푸드 스테이션 곳곳에 전문 요리사와 NBA 은퇴선수들을 배치하여 발이 닺는 곳마다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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