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COLUMNS/JEFFREY23 2009. 6. 18. 08:20

90년대 시카고 불스의 오늘 모습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NBA는 그동안 수많은 풍파와 룰개정등을 거쳐 반세기가 넘는 리그로 성장했다. 시대마다 각기 다른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구단과 선수들은 마치 카멜레온 처럼 그에 맞는 색깔로 변화를 거듭해왔다. 때문에 '어느 시대의 팀이 더 뛰어나다'라는 주제에 답을 내놓으려면 최소한 경기의 규칙과 리그의 시스템 등의 동일 명제가 수반되어야 한다.

스포츠계에서 과거지향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새로운 기술과 전통의 창출은 어떠한 집단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법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되돌아볼 이 팀은 어느 시대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불굴의 팀이었으며 동시에 승리에 목마른 오늘날의 모든 이들에게 성공의 영감을 주고 있다.

승리하는 팀의 노하우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았다. 견고한 팀워크, 뚜렷한 팀 칼라. 그리고 확실하게 팀을 이끌수있는 수퍼스타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시카고가 아닌 다른 팀에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시카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단순히 농구를 잘했던 팀이라면 지천에 널렸다.

지구 최고의 농구선수와 스몰포워드의 개념을 정립한 만능 재주꾼. 엔터테이너이자 매일밤 가십거리를 쏟아내는 리바운드 챔피언. 여기에 영화배우 뺨치는 미남 유럽용병에 NBA역사상 가장 높은 3점슛 확률을 자랑하는 전문슈터까지..이 모든 캐릭터가 한 팀에 있었다면 믿겨지는가? 불과(라고 하기에 그리 멀지 않지만) 13년전에 그러한 팀이 있었다.

NBA 역사상 가장 많은 정규시즌 72승과 구단 4번째 우승이라는 경사를 맞은 시카고의 업적 이면에는 개개인의 화려함도 이어졌다. 2년여간의 외도 끝에 돌아온 마이클 조던은 MVP 3관왕과 함께 8번째 득점왕, 올 NBA팀과 수비팀에 모두 선정되며 황제의 귀환을 만천하에 알렸다.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도 5년 연속 리바운드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팀에 전에 없는 활력을 불어넣어 주며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음은 물론 우승에 크게 공헌하였다.

이들의 이룬 업적은 실로 대단하다. 하지만 그것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추억은 조금씩 잠식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하지만 때로는 애뜻하게 가슴한구석에 아련함이 남아 있는 추억들도 있기 마련이다. 필자에게는 1996년도 시카고 불스가 그러한 존재로 남아있다. 신인왕 데릭 로즈와 캡틴 커크 하인릭이 이끄는 현재의 시카고에 만족할 수 없고, 끊임없이 과거의 답습을 갈망하며 투영시키는 이유다.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들의 현재 모습은 어떠할까?  


마이클 조던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시카고의 리더 마이클 조던. 조던은 1998년 6번째 우승이후 손가락 부상과 팀의 해체를 이유로 2번째 은퇴를 선언했고, 시카고와 영원한 이별을 고하였다.

이후 그의 고향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소재한 샬럿 호네츠로 복귀가능성이 제기되며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도 하였다. 하지만 그가 택한 제2의 농구인생은 다름 아닌 워싱턴에서 이어졌다. 조던은 NBA 프로팀인 워싱턴 위저드와 아이스하키 리그인 NHL의 워싱턴 캐피털스의 소유 지분을 취득하며 구단주로서 새출발을 다짐했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인 2001년 단지 농구를 사랑해서, 농구가 그리워서 선수로 복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날 시카고에서 겪었던 성공적인 컴백신화는 쌓지 못했다. 남다른 그의 농구 열정에는 찬사가 쏟아졌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과 비난도 함께 했기 때문이다.

그가 맺은 2년 계약기간동안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는데 실패했을뿐만 아니라 구단과 동료들에게도 박수를 이끌지 못할정도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이끌지 못했다. 3번째 은퇴를 선언한 조던이 다시 한 번 구단주로 돌아오는데 실패한 이유도 워싱턴 선수단의 거센 반대가 한 몫했을 정도였다.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



토니 쿠코치



론 하퍼



룩 롱리



스티브 커



빌 웨닝턴



랜디 브라운


09/07/01 Chicago named Randy Brown director of player development

줃 버츨러



제이슨 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