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가 5일(이하 한국시간) AT&T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8-81로 압승을 거두었다. 이로서 댈러스는 2승 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고 샌안토니오는 개막전 이후 3연패의 악몽에 빠져들었다.
독일 병정 덕 노비츠키는 팀 내 최다 득점인 30점을 올리며 모처럼 이름값을 해냈다. 주전가드 제이슨 테리도 29점의 만점활약을 펼치며 벤치멤버들의 부진을 만회하는데 일조했다.
초반 분위기는 1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은 올스타 포워드 조쉬 하워드가 주도했다. 반면에 간판스타 토니 파커가 침묵한 샌안토니오는 이렇다할만한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며 경기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샌안토니오는 2쿼터 들어 파커의 적극적인 득점가담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분여간 파커가 9점을 집중시키는 동안 나머지 팀원들이 무득점에 묶이며 뼈아픈 공격옵션의 한계를 절감했다. 마누 지노빌리의 부재로 인한 문제점들이 여실하게 들어난 것이다. 댈러스는 생기를 잃은 샌안토니오에 뭇매를 가했다. 주포 노비츠키와 테리는 내 외각에서 불을 뿜으며 일찌감치 샌안토니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전반전을 18점차로 마친 댈러스의 맹공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샌안토니오는 간판스타 팀 던컨(19점 15리바운드)이 살아나는 기미가 보였지만 한 번 기운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4쿼터 한때 조지 힐과 데스먼 파머 등 벤치멤버의 선전으로 점수 차는 한자리 수까지 좁혀졌지만 선발선수를 풀가동한 댈러스의 확인사살 앞에 결국 고배를 마셨다.
노장 제이슨 키드는 9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 방위에서 건재를 과시하였다. 노비츠키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팀원들과 미팅자리를 가졌고, 다시금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우리의 리듬을 되찾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댈러스는 오늘 많은 에너지를 쏟아내며 승리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그것이 패인”이라며 패배를 시인했다.
한편 레이 알렌이 이끈 보스턴은 난적 휴스턴에 신승을 거두며 지난 인디애나전의 악몽을 지웠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2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피닉스 선즈는 간판스타 스티브 내쉬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피닉스는 무려 7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었다.
5일 NBA전적
피닉스 114-86 뉴저지
보스턴 103-99 휴스턴
댈러스 98-81 샌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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