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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재즈의 간판스타 데론 윌리엄스가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발목이 삐는 부상을 입었다. 유타는 윌리엄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단짝 카를로스 부저(17점 16리바운드)의 선전에 힘입어 88-8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금일 경기는 러시아 용병 안드레 키릴렌코가 장악했다. 식스맨으로 출장한 키릴렌코는 4쿼터 들어 8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11점 리드를 이끌었다. 이밖에 폴 밀샙도 14점에 7리바운드를 곁들이며 막강한 유타 벤치에 힘을 실었다.

시카고는 고비 때마다 외각 슛이 림을 외면하며 결국 뒷심부족으로 시범경기 첫 2연승에 실패했다. 이로서 시카고의 백투백에서 첫 경기를 내준 유타는 멋진 설욕전으로 윌리엄스 부상의 아쉬움을 달랬다.

1쿼터 중반 왼쪽 발목을 삔 윌리엄스는 X-레이 진단을 받았고 결국 경기에 복귀하지 못했다.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모습을 드러낸 윌리엄스는 경기 후 기자들의 인터뷰에 노코멘트로 일관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제리 슬로언 감독 역시 윌리엄스의 부상에 관해 함구하며 전력노출을 염려하는 눈치였다. 슬로언 감독은 “난 의사가 아니다. 윌리엄스의 복귀를 서둘러서 경력을 망치게 두지 않을 것”이라 강조하며 “그가 준비가 될 때 코트 위에 세울 것”이라 밝혔다. 당장의 전력에는 차질을 빚겠지만 최우선 과제는 회복이라는 얘기다.

유타는 24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시범경기를 끝으로 5일간 휴식을 취한 뒤 덴버 너게츠와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서부 컨퍼런스의 험난한 여정을 앞두고 팀의 절대적 존재인 윌리엄스의 부상은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될 공산이 크다. 공식적인 부상 진단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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