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COLUMNS/SPECIAL 2008. 10. 28. 00:50

NBA 2008-09 시즌 프리뷰 - 애틀랜틱 디비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작성 : jeffrey23, 불꽃앤써

2007-08 시즌 애틀랜틱 디비전 리뷰

애틀랜틱 디비전은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친 곳이다. 보스턴 셀틱스의 독주와 뉴욕 닉스의 변함없는 부진 속에서 토론토 랩터스와 필라델피아 76ers, 그리고 뉴저지 네츠까지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기위한 사투를 벌였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스타 포워드 엘튼 브랜드가 오랜만에 동부 컨퍼런스로 돌아왔고 저메인 오닐은 토론토에 새둥지를 틀었다. 서부 컨퍼런스에 비해 비교적 인사이드가 약하다고 평가받는 무대에서 경쟁력을 얻었을 뿐 아니라 보스턴 셀틱스에 대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2008-09 시즌 전망

보스턴 셀틱스 (2007-08시즌 성적 66승 16패, 디비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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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
우승팀에 있어서 최대 과제는 기존 전력의 유지라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보스턴의 이번 여름은 풍작은 아니지만 본전은 뽑았다. 벤치전력의 핵이었던 식스맨 제임스 포지를 잃은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지난 시즌 멤버에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보스턴이 자랑하는 최고 무기는 역시 빅3의 건재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들며 경력의 내리막길에 선 그들이지만 이미 지난 시즌 노쇠화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며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저하된 운동능력과 전성기만 못한 기량은 위기 때 빛을 발하는 노련함과 팀 조직력으로 극복했다. 시간을 거듭할수록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는 유망주들도 보스턴의 큰 힘이다. 레이전 론도와 리온 포우는 이미 지난 시즌 파이널 무대에서 대담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시즌 내내 선보인 물 샐 틈 없는 조직력도 보스턴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공격부분에서 다소의 기복을 보였지만 이마저도 시간을 거듭할수록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약점 - 보스턴에게 있어 가장 우려되는 것은 역시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안배다. 당장 지난 시즌만하더라도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가중되는 체력적 부담으로 애를 먹은 경험이 있다. 정규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적절한 출장시간 조율로 체력을 비축해야 할 것이다.
 
전 방위에서 활약을 펼쳤던 포지의 부재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피어스나 알렌이 벤치에 앉았을 때 공격의 활로를 뚫고 수비 균형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포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보스턴 벤치에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만한 이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피어스와 알렌의 중노동으로 연결 될 수 있기 때문에 대안마련이 절실하다.    

글렌 데이비스와 리온 포우, 새로 가세한 대리우스 마일스까지 프론트 코트의 백업자원은 모처럼 풍년이지만 가드진과 함께 센터 자원의 수급이 아쉽다. 노련함을 앞세워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 P.J. 브라운의 공백이 더 없이 커 보이는 이유다. 새로 가세한 신인 세미 에든은 즉시 전력감으로 쓰기엔 때가 이르고 패트릭 오브라이언트 역시 함량미달로 신뢰가 떨어진다. 보스턴 수비의 구심점인 가넷의 짐을 덜어줄 이가 퍼킨스임을 상기시킨다면 센터 백업의 중요성도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요소다. 센터 라인의 붕괴는 가넷의 과부하로 이어질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전망 - ‘우승 원정대‘로 불리며 새롭게 다진 각오를 뒤로하고 이제는 백투백 우승을 향해 달려야 할 시간이다. 더 이상 도전자가 아니기에 시즌 내내 정신적인 압박감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역대 우승팀이 그러하듯이 이러한 중압감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백투백이나 쓰리핏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물리적인 요소들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동기부여나 리더의 역량이 필요한 만큼 보스턴의 희망은 밝다. 코트 안팎에서 끊임없는 독려를 아끼지 않는 케빈 가넷의 존재감이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한 이유다. 


토론토 랩터스 (2007-08시즌 성적 41승 41패, 디비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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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
토론토 랩터스의 올해 최대 수확은 바로 저메인 오닐의 합류다. 올랜도 매직과 함께 리그 최고의 외각포를 자랑하는 토론토는 오닐의 합류로 주무기의 위력이 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오닐은 페이스업과 포스트업 등 다양한 공격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크리스 보쉬와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올랜도 매직과 일전일퇴의 격전을 펼쳤음에도 드와이트 하워드의 골밑 장악에 고배를 들었던 기억을 상기시켜보면 오닐의 영입은 천군만마임에 틀림없다. 이 강력한 투맨 옵션은 제이슨 카포노와 앤쏘니 파커의 지원사격 적중률을 높여줄 뿐 아니라 호세 칼데론의 폭넓은 전술운용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레이드 카드였던 T.J. 포드가 떠나면서 칼데론의 출장시간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체력적인 부담은 늘겠지만 데뷔 후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기에 본인의 가치를 더욱 늘릴 수 있는 호기임에 틀림없다.

약점 - 벤치의 깊이가 얕아졌다. 폭발적인 운동신경과 득점력을 겸비한 벤치 에너자이저 델피노의 유럽행은 특히나 아쉬운 대목이다. 3점 슛 챔피언 제이슨 카포노가 있지만 스팟업 슈터로 한정된 그의 역할은 델피노가 수행했던 부분과 거리가 멀다.

칼데론과 1번 자리를 양분했던 포드의 공백도 생각해 볼 문제다. 당장에 그를 보좌할 인물은 윌리 솔로몬 정도가 전부다. 솔로몬은 지난 시즌 멤피스에서 경기 당 14분을 뛰며 5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제대로 된 백업 포인트가드가 없다면 칼데론은 매일 밤 40분 이상을 버텨야할지도 모른다.

이번 오닐의 영입은 토론토의 입장에서 분명 호재지만 개인적으로 썩 달갑지 않은 이가 있을 것이다. 바로 안드레아 바르냐니다. 오닐의 존재는 바르냐니를 벤치로 내몰 것이 확실하다. 드래프트 전체 1번 픽의 기쁨은 잠시였지만 지난 2년간의 고충은 계속해서 그를 괴롭히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외각일변도의 플레이와 떨어지는 보드장악력, 빈약한 웨이트의 개선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바르냐니의 절박함은 토론토의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본인의 의지에 따라 강점으로 탈바꿈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망 - 창단 된지 10년을 넘어 이제는 신생팀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벗은 듯하다. 하지만 어엿한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결국 변화의 일환으로 지난 시즌 보여주었던 주전과 벤치의 고른 균형을 포기하고 승부수를 띄웠다. 이번 트레이드가 토론토 구단 역사상 최대 터닝 포인트가 될지는 전적으로 오닐이 얼마나 팀에 녹아드는지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전성기의 모습만 되찾는다면 리그 그 어느 팀도 토론토를 쉽사리 꺾기 힘들 것이다.


필라델피아 76ers (2007-08시즌 성적 40승 42패, 디비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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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 작년 시즌 필라델피아의 최대 난제는 일인 득점 자원의 부재였다. 필라델피아는 리그 내 스틸 4위, 속공 득점 3위, 득점 허용 7위를 기록한 역습과 수비의 팀이었지만 정작 하프코트 오펜스 시에는 득점력의 부재로 아쉬운 모습을 종종 보여주었다.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 중 더블 팀을 유발할 수 있는 선수는 안드레 밀러와 안드레 이궈달라 밖에 없었으며 그들 또한 득점력에 있어서는 독보적이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들은 191cm에 불과한 윌리 그린을 주전에 기용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고, 이로 인해 신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필라델피아는 공-수에서 치명적인 문제점을 드러내었다. 특히, 작년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이러한 문제점들은 여실히 드러났으며, 팀은 1라운드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러한 고민들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는 엘튼 브랜드라는 이번 시즌 FA 최대어를 영입하면서, 로우 포스트 득점력 강화, 일인 득점 자원의 영입, 수비 효율성의 강화, 한층 높아진 라인업이라는 네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공격에서는 로우 포스트 득점력이 강화되면서 내 외곽 밸런스가 제자리를 찾았으며, 밀러와 이궈달라는 지난 시즌의 극심한 견제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브랜드를 이용한 다양한 2대2 전술들이 가미될 것으로 보여 팀의 공격 전술은 보다 다채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밀러가 본연의 리딩 임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호재이다.
또한 수비에서는 로테이션 이해와 스크린 대처에 있어서 약점을 보이던 윌리 그린을 벤치 자원으로 돌리고, 198cm의 이궈달라와 203cm의 테디어스 영을 주전 라인업에 기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한층 높아진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통산 평균 0.2개의 블록을 기록하고 있는 레지 에반스의 자리에 커리어 통산 평균 2.1개 블록에 빛나는 브랜드를 기용함으로써 사무엘 달렘베어가 헬핑 디펜스를 나섰을 때의 뒷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메울 수 있게 되었다. 브랜드는 에반스보다 3cm나 큰 선수이다. 거기에 이궈달라와 영은 수비 전술 이해도가 매우 좋은 선수여서 팀의 수비 조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즉 올 시즌 필라델피아의 최대 강점은 바로 브랜드의 영입으로 인해 보다 유기적으로 변하게 될 팀컬러이다.

단점 - 작년 시즌 중 필라델피아는 유동 샐러리 확보를 위해서 카일 코버를 트레이드하는 강수를 두었다. 이것은 결국 브랜드 영입이라는 호재로 작용하였지만, 이로 인해 작년 시즌 필라델피아는 삼점슛 시도가 리그 내에서 두 번째로 적은 팀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일단, 프리시즌을 통해서 이궈달라가 40%의 삼점슛 성공률을, 테디어스 영이 36.4%의 삼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두 선수의 슈팅력이 어느 정도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고, FA 시장에서 카림 러쉬, 도니엘 마샬이라는 삼점슛 스페셜 리스트들을 영입함으로 인해서 약점을 최소화하기는 하였지만, 아직까지도 이 팀의 외곽 능력은 다른 팀에 비해서 부족해 보이며, 이것은 시즌 내내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거기에 팀은 이번 오프 시즌에 제이슨 스미스라는 팀 내 유일한 7풋 센터를 잃고 말았다. 테오 레틀리프 영입으로 그 공백을 최소화하였다고는 하지만, 레틀리프의 키는 6-10으로써 센터로써는 다소 언더사이즈이다.

전망 - 이번 오프 시즌 필라델피아는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팀 중 하나였다. 리그 내 4명 밖에 없는 20-10-2의 기록을 가진 엘리트 빅맨인 브랜드를 영입하였고 로얄 아이비, 러쉬, 마샬, 레틀리프를 차례로 영입하면서 팀 내 부족한 자리들을 메우는 데 성공하였다. 브랜드의 영입으로 확실한 에이스를 얻은 데 이어, 이어진 영입들로 작년 시즌 문제가 되었던 백업 포인트가드, 3점 슈터, 장신 슈팅 가드, 백업 센터의 부재를 모두 해소하면서 대외적으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난 팀의 경기력도 일단은 합격점을 줄 만하다. 필라델피아 특유의 다섯 명 전원의 다양한 움직임을 활용한 공간 창출은 변함이 없었으며 수비는 브랜드의 영입으로 인해서 약점을 상당부분 메운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보다는 후반기에 더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이었기 때문에 올 시즌의 필라델피아는 돌풍을 일으킬 여지가 충분한 팀이며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다.

하지만 이 팀에도 불안요소는 존재한다. 많은 선수들의 영입으로 자칫 팀 색채가 흐트러질 여지가 있으며, 브랜드의 영입으로 파생될 손쉬운 오픈 찬스에만 얽매이다 작년의 강점이었던 공간을 만들어내는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시스템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선수들은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약팀이었던 지난 시즌까지의 경험들을 잊지 말고 되새겨야 할 것이며, 모리스 칙스 감독은 보다 다양한 전술을 구비해줄 필요가 있다. 프리시즌을 통해 선보인 다양한 전술 시도의 움직임과 그에 맞춰 움직이던 선수들의 모습은 그래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시즌 초반 겪을 적응기와 바뀐 팀 컬러에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대처하느냐가 전체 시즌을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명성 높은 선수들을 컨트롤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던 칙스 감독이 엘튼 브랜드를 중심으로 팀을 어떻게 꾸려갈지도 중요한 관건이다. 엘튼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적응기 극복 여부와 약점을 보완해줄 영건들의 발전 속도에 따라서 올 시즌 필라델피아의 성적은 결정될 것이다.


뉴저지 네츠 (2007-08시즌 성적 34승 48패, 디비전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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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
뉴저지는 실로 오랜만에 팀컬러가 바뀌었다. 밀레니엄 들어 키드의 뉴저지로 대변되던 이 팀의 키는 이제 빈스 카터가 쥐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맞이하는 뉴저지의 최대 강점은 바로 ‘젊음‘이다. 2년차 이하 선수들만 무려 7명이 포진해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로포스트다. 지난 시즌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조쉬 분과 션 윌리엄스를 필두로 신인 브룩 로페즈까지 패기 넘치는 인사이드 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멕시코 출신의 허슬 플레이어 에두왈도 나허라의 가세로 노련함과 터프함이 더 해질 것이다. 제퍼슨의 대가로 얻어 온 이 지엔리엔은 풀타임 선발 자리가 예상되어 지난 시즌보다 한층 안정된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백코트에서도 새얼굴들이 가득해 활기가 넘친다. 바비 시몬스와 키언 둘링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친정팀의 핵심 벤치멤버를 수행하여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신인 크리스 더클라스-로버츠가 대학시절에 선보인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뉴저지의 화력은 배가 될 것이다. 수비전문 선수인 트렌트 하셀은 공격성향이 짙은 뉴저지의 백코트에서 공수조화에 균형을 잡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약점 - 중국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이 지엔리엔을 영입했지만 득보다 실이 많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여름이었다. 올스타 포워드 제퍼슨의 트레이드를 비롯하여 수년간 골밑을 책임졌던 네네 네너드 크리스티치의 유럽행 등 핵심 전력누수가 그 어느 해보다 눈에 띄었다. 대대적인 리빌딩에 들어 선 만큼 어느 정도의 수혈은 감내해야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뉴저지의 이번시즌 최대 현안은 바로 ‘융합‘이다. 현재 로스터에 등록된 18명의 선수들 중 신인 4명을 포함하여 무려 12명이 올해 처음으로 뉴저지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영입된 선수들까지 고려하면 서로 호흡을 맞출 시간이 상당히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당장에 젊은 선수들의 리그적응기를 가져야 한다는 점과 새로 창단한 팀과 같은 모래알 조직력은 적잖은 부담이다.

전망 - 아직은 카터의 팀인 만큼 그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팀의 기둥이자 절대 축이기 때문에 카터가 무너진다면 자칫 팀 전체가 무너지는 도미노현상이 우려된다. 전반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카터의 리더십 또한 요구되는 부분이다.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뉴저지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선수층이 젊고 두터운 만큼 내재된 잠재력을 꺼낼 수만 있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팀이다.        


뉴욕 닉스 (2007-08시즌 성적 23승 59패, 디비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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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
농구명가의 끝없는 추락에도 한줄기 빛이 들어섰다. 바로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영입이다. 댄토니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던 지난 2004-05시즌 피닉스 선즈의 지휘봉으로 마술을 선보인 바 있다. 전 시즌 대비 33승을 늘렸고 이는 2배를 넘는 수치였다.

감독 한명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댄토니 효과‘는 최근 몇 년 동안 피닉스가 겪은 가장 유쾌한 경험이었다. 피닉스는 런 앤 건과 고득점으로 대세를 거스르는 붐을 일으키며 리그의 강호로 거듭났다.

90년대 팻 라일리 사단이 이끈 뉴욕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라면 이 팀은 거친 수비의 팀으로 인식이 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칼라는 빛을 잃은 지 오래다. 공격본능이 다분한 뉴욕의 특징을 댄토니가 살릴 수만 있다면 팽배해있는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명가재건의 기틀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에디 커리와 재크 랜돌프의 로포스트부터 자말 크로포드, 스테판 매버리로 이어지는 백코트까지 공격력이 우수한 선수들이 여전히 즐비한 것도 댄토니의 실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약점 - 수년간 지적받아온 수비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에디 커리와 재크 랜돌프가 자리 잡고 있는 골밑은 매일 밤 유린당하기 일수였고 백코트 역시 대량실점에 익숙한 ‘자동문‘이다. 오랜 시간 깊숙하게 곪아 있는 수비 조직력의 문제를 하루아침에 뿌리 뽑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댄토니 감독의 스타일이 공격 지향적이라는 점에서 이 문제는 답보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또 하나의 문제는 댄토니 사단의 핵심 자리인 포인트 가드다. 피닉스 시절 모든 시스템의 기점은 스티브 내쉬였다. 최대 무기였던 업템포 농구를 세팅하고 수행하는데 있어 내쉬의 역할과 존재감은 두말 하면 입이 아플 정도다. 하지만 뉴욕의 1번 후보들을 면면히 살펴볼때 내쉬와 상반되는 타입임을 알 수 있다.

당장에 선발 포인트가드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듀혼은 하프코트 오펜스에 최적화된 이른바 ‘퓨어 포인트가드’다. 특히 듀크대 시절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을 거쳐 시카고 불스의 스캇 스카일 감독까지 탄탄한 수비와 안정된 농구를 해왔지만 이제는 전혀 다른 농구를 해야 하는 부담감을 지게 됐다. 댄토니가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인 셈이다.
 
전망 - 도니 월시는 올 여름 뉴욕에 일대 변화를 단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분명 그의 목표대로 진행은 되어가는 것 같다. 하지만 탈 꼴찌라는 소박한 꿈에 머물 것이 아니라 더 큰 목표를 향하고 있다면 무언가 2% 아쉬움이 든다.

팀 뉴욕이 아닌 개인 하나하나를 본다면 이 팀은 재능덩어리다. 마음만 먹으면 능히 20점을 올릴 수 있는 최고의 공격수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니 윌켄스나 래리 브라운 같은 당대 최고의 명장들이 뉴욕을 수렁에서 빼내지 못한 이유는 바로 팀을 결속시키지 못한데서 기인했다. 댄토니의 지휘봉이 과연 어떤 마법을 부릴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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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S/일반 뉴스 2008. 9. 29. 05:54

뉴욕 닉스 구단주 도니 월시 암수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전통의 명가 뉴욕 닉스 구단주인 도니 월시가 지난 6월 말에 암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치의는 진단서를 통하여 발병 부위였던 혓바닥의 암세포를 조기에 발견하여 전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해고된 아이제이아 토마스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월시는 “주치의가 모든 암세포가 제거됐다고 말했다. 만약 내 혀를 제거했다면 당장 짐을 싸야 했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수술로 경미하게 미각을 잃은 월시는 세계 최고의 치료기관으로 꼽히는 뉴욕의 슬론케터링 암센터에서 건강을 돌볼 계획이다. 그는 수술을 마친 후 50년간 피우던 담배를 끊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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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BA스타 앨런 휴스턴이 다시 한 번 리그입성에 도전한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의 전언에 따르면 휴스턴은 다음 주 수요일 뉴욕 사라토가에서 열리는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여 복귀를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스턴은 뉴욕 닉스 측의 캠프 초대를 기꺼이 수락하며 여전히 식지 않은 농구열정을 드러냈다.

무릎골절 부상을 당했던 휴스턴은 지난 2004-05시즌을 끝으로 모습을 감추었지만 오프시즌이 찾아올 때마다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시즌에는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본인이 포기하며 정규시즌이 채 시작하기도 전에 중도하차하였다.  

이번 캠프참가는 사실 예견된 행보였다. 휴스턴은 지난 3월 2008-09시즌 컴백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른쪽 무릎도 완벽하게 치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확실한 몸 상태에서 복귀하고 싶은 마음에 1년을 미룬 그는 과거 팀 동료였던 패트릭 유잉의 아들 유닝 주니어을 포함하여 후배들과의 살벌한 경쟁준비를 마쳤다.

현재 17명의 명단이 구성되어있는 뉴욕은 트레이닝 캠프를 거쳐 시범경기를 마친 후 최종 15명의 정예멤버를 가리게 된다. 뉴욕은 올 여름 새로 가세한 크리스 듀혼과 앤쏘니 로버슨을 비롯하여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테판 매버리까지 포화상태의 백코트 정리가 시급한 시점이다. 때문에 휴스턴의 도전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거액의 몸값과 현저하게 떨어진 경기력으로 뉴욕 언론과 팬들의 뭇매를 맞아온 매버리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뉴욕이 매버리에게 2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금액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뉴욕 구단주 도니 월시는 “매버리는 트레이닝 캠프에 올 것이다. 그와의 결별은 사실무근”이라 일축하며 최근 90kg으로 감량한 매버리의 몸 상태에 만족감을 표하였다. 매버리 역시 적극적인 잔류의사를 밝히며 변함없는 뉴욕사랑을 과시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뉴욕의 정예멤버 오디션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치열한 각축전이 될 공산이 크다. 일각에서는 이번 도전마저 실패할 경우에는 마이크 댄토니 사단의 축으로 코치의 길을 걷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깨끗하게 림을 가르던 그의 3점 슛과 교과서 슈팅 폼을 코트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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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S/NBA 2008. 9. 17. 22:06

스테판 매버리 (Stephon Xavier Marbury)

BY 알 수 없는 사용자

 #3  스테판 매버리 (Stephon Xavier Marbury) - 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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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02/20/1977 브룩클린, 뉴욕
: 6-2 (188cm)
몸무게: 205 lbs.(93kg)
나이: 31
학력: 조지아 공과대학교
포지션: 가드
드래프트: 1996년 1라운드 (4번픽) 밀워키 벅스
주요수상: NBA 올스타 2회 선정 (2001, 2003) ...NBA 퍼스트 루키팀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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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에서 15년간 전설을 쌓은 전 NBA 스타 패트릭 유잉의 아들 패트릭 유잉 주니어(24, 203cm)가 아버지와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유잉 주니어는 세크라멘토 킹스에 의해 2라운드 43번 픽으로 지명됐지만 지난번 론 아테스트 트레이드 과정에서 휴스턴 로케츠에 새둥지를 튼 바 있다. 뉴욕은 프레드릭 와이즈의 권리를 휴스턴에 넘기면서 유잉 주니어 영입을 성사시켰다.

“닉스에서 플레이하고 팀에 기여한다는 것은 내게 많은 의미를 준다”며 운을 뗀 유잉 주니어는 “어렸을 때부터 뉴욕에 뛰는 것이 꿈이었다. 팀 승리를 위해 어떠한 플레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충만한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버지 유잉도 아들의 뉴욕 입성을 흐뭇해 하는 눈치다. 현재 올랜도 매직의 어시스턴트 코치직을 수행하고 있는 유잉은 “아들이 내 전처를 밟아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부디 뉴욕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이어나갔으면 한다”며 아들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이 모든 시작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보장은 없다. 수퍼스타로 활약했던 아버지의 업적과 팬들의 관심을 등에 업고 프로선수생활을 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기 때문이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아들 제프리 조던 역시 지난 시즌 시카고의 일리노이스 대학에 입학 한 후 출장시간조차 보장받지 못하며 신통치 않은 성적을 남겼다. 이러한 사례는 그동안 리그 역사를 통틀어 보아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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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명예의 전당에 오른 유잉의 업적은 이루 다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그는 비록 무관의 제왕으로 남았지만 90년대 4대 센터의 반열에 오르며 리그를 주름잡았던 당대 최고의 센터중의 하나였고 역대 위대한 50인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NBA의 역사를 아우르는 전설 중에 전설이었다.

특히 뉴욕에 남긴 유잉의 발자취는 그가 왜 팀의 심장이었는지를 말해준다. 득점과 리바운드, 블락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프랜차이즈 1위는 아직까지 유잉이 차지하고 있고 당분간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NBA 데뷔 이전에 조지타운 대학을 전미 챔피언으로 이끄는 등 엘리트의 길을 걸어온 최고의 아버지다.

유잉 주니어는 사실 대학조차도 아버지와 같은 조지타운에서 졸업했다. 본래 인디애나 대학에 입학했던 그는 지난 2005년 전학을 결심했고 아버지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포워드를 수행하고 있는 유잉 주니어는 지난 시즌 경기당 6.1점 4.2리바운드로 빅 이스트 올해의 식스맨에 선발되며 이름을 알렸고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고난이도 덩크를 선보이며  피는 물보다 진함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드래프트 캠프 신체검사에서는 버티컬 점프 42인치로 최고를 기록하며 탄력만큼은 아버지보다 낫다는 평이다.  

하지만 폭발적인 운동신경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은 유잉 주니어다. 지난 2008 드래프트에서는 지명될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ESPN의 한 전문가는 “절대로 아버지를 능가 할 수 없을 것”이라는 혹평을 내리기도 했다. 슈팅이나 드리블, 패싱 등 기본적인 기술의 연마가 더 필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이러한 유잉 주니어의 단점들이 노출됐음에도 뉴욕 구단 프론트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모습이다. 구단주 도니 월시는 “유잉 주니어는 우리 로스터의 마지막 퍼즐이다. 그는 견고한 수비수일 뿐 아니라 훌륭한 운동선수”라며 영웅의 아들을 반겼다. 

많은 스포츠 스타들의 염원이자 아버지의 바람은 자녀가 자신의 업을 물려받아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아버지들이 뜻을 이루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전 NBA 스타 찰스 바클리 역시 장녀를 농구선수로 키우려 노력했지만 무산되었고 공개석상에서 서운함을 토로한 적도 있다.   

결국 유잉 주니어가 정상급 운동신경을 지니고도 NBA문을 열지 못해 결국 선수생활을 마감한 수많은 유망주들을 비롯하여 아버지를 잇겠다는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한 2세들의 실패를 거울삼아 발전을 도모한다면 ‘뉴욕 킹콩‘ 향수에 젖은 뉴욕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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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국 농구 대표팀들은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최종 예선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는 대한민국 대표팀만큼이나 NBA 스타들로 가득한 종주국 미국대표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포함하여 최근 두 차례의 세계 농구 선수권대회에서 고배를 든 미국대표팀은 절실한 입장이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유럽과 남미의 전력도 문제지만 실패를 거듭할 때마다 지적돼 왔던 기강해이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 때문에 협회는 어린 선수들의 독려와 함께 동기부여 차원에서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은퇴 선수들을 초빙하여 근본적인 문제를 뿌리 뽑고자 나섰다. 더없는 영광이요 꿈이었던 올림픽 참여가 평범한 오프시즌의 연례행사쯤으로 퇴색해버린 근래의 인식을 바꾸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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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코트의 마술사 매직 존슨은 대표팀이 한자리에 모인 강당에서 “당시에는 정말 믿기지 않았다. 우린 어떻게 이 많은 스타들을 소집했는지에 대해 흥분됐지만 금메달이라는 하나의 목표만 생각했다”라며 운을 뗐다. 현역 시절에 비해 몸은 많이 불었지만 매직의 진심어린 강연에 선수들은 하나같이 경청했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 역시 당시의 추억이 누구보다 가슴에 와 닿는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원조 드림팀의 일원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헤드코치였던 척 데일리의 보조관으로 어시스턴트 코치직을 수행한 슈셉스키는 “기대도 안했던 호응에 놀랐다. 하늘엔 헬리콥터가 떠있고 우린 마치 비틀즈를 방불케 하는 인기를 과시했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 올렸다.

하지만 범세계적인 열풍 속에 드림팀의 뜻 그대로 ‘꿈’같은 성과를 거둔 미국대표팀의 명성은 채 10년도 가지 못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은 세계 강호들과의 벽이 낮아지며 자연스레 실종됐으며 개인기량은 월등할지 모르나 조직력만큼은 더 이상 세계 최고라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다.

매직 존슨은 “우리 때는 누가 몇 점을 넣을까? 내일 신문 일면에는 누가 실릴까? 따위의 생각은 일체 안했다. 오로지 이기는 것에만 집중했다. 일사불란한 컷인이나 적시적소의 패스들은 정말 환상적 이었고 이것이 미국농구라고 자신 있게 외칠 수 있었다”며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거듭 강조했다. 역사상 최고의 득점기계로 꼽히는 마이클 조던 조차도 원조 드림팀 내에서는 넘버원 스코어러 자리를 내주어야 했다. 그 자리는 조던의 라이벌이자 둘도 없는 벗인 찰스 바클리가 경기당 18점으로 차지했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조던과 바클리는 코트나 숙소에서 자주 어울리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바클리는 “정말 특별한 시간들이었다. 서로 잘 아는 절친한 친구들과 몇 달간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은 꽤 멋진 일이다”며 회고했다. 제 아무리 올스타 군단일지라도 일개 팀으로서 최소한의 공동체 의식은 필수 조건인 셈이다.

선배들의 이러한 업적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 선수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마이애미 히트의 드웨인 웨이드는 “역사상 모든 스포츠 팀을 통틀어도 92바르셀로나의 드림팀만큼 어울리는 이름은 없을 것”이라며 선배들을 치켜세웠다. 카멜로 앤쏘니는 “내가 12살이나 13살 때 TV를 통해 과거 드림팀의 경기를 봐왔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대표팀 선수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FIBA룰에 대한 적응과 그에 따른 전술적 준비도 탄탄히 해야겠지만 세계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들인 만큼 정신적 무장과 화합이 수반된다면 금메달 획득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꿈의 팀을 뜻 했던 ‘Dream Team'에서 동네북을 뜻하는 ’Drum Team'으로의 전락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미국 국가대표팀이다. 만약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목표 달성을 이룬다면 새로 명명된 리딤팀(Redeem Team)의 의미는 금메달과 함께 빛을 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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