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범경기 개막을 목전에 둔 현재 유럽대륙은 일찌감치 티켓경쟁으로 뜨거운 열기를 과시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EA 스포츠 社가 후원하는 ‘2008 NBA 유럽투어’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이번 투어는 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12일 영국 런던에서 치르게 될 뉴저지 네츠와 마이애미 히트의 경기 티켓은 이미 일주일전에 매진을 기록 할 만큼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크리스 폴의 뉴올리언즈 호네츠와 워싱턴 위저드는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4연전의 첫 테이프를 끊으며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NBA 마케팅 조합과 사업 개발 부총재를 수행중인 소피 골슈미트는 “보다 다양한 행사를 보여줄 것이다. 유럽농구의 발전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NBA는 근 몇 년 동안 이와 같은 투어나 이벤트를 통하여 유럽농구와 깊은 유대관계를 맺어왔다. 상호간의 저변확대를 시도하며 좋은 평가도 받았고 규모와 내용면에서도 점차 확대, 발전하여왔다.
지난 20여 년 동안 18개의 유럽 도시에서 총 48경기를 치룬 NBA지만 지난 해 거둔 실적을 보면 입이 절로 벌어진다. 2007년 유럽투어에서만 1030만 명 이상의 시청자수를 기록했고 7만 5천명의 관중유치에 성공했다. 행사 후원을 자처한 브랜드만도 23개다. 이정도면 본게임 전 워밍업치고 꽤나 쏠쏠한 성과다.
리그간의 교류관계라는 명분을 떠나서 이번 유럽투어는 수많은 NBA팬들에게 길었던 오프시즌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단비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또한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새둥지를 튼 스타들과 신인들, 전력강화를 꾀한 팀들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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