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 NBA스타 앨런 휴스턴이 다시 한 번 리그입성에 도전한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의 전언에 따르면 휴스턴은 다음 주 수요일 뉴욕 사라토가에서 열리는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하여 복귀를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스턴은 뉴욕 닉스 측의 캠프 초대를 기꺼이 수락하며 여전히 식지 않은 농구열정을 드러냈다.

무릎골절 부상을 당했던 휴스턴은 지난 2004-05시즌을 끝으로 모습을 감추었지만 오프시즌이 찾아올 때마다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시즌에는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본인이 포기하며 정규시즌이 채 시작하기도 전에 중도하차하였다.  

이번 캠프참가는 사실 예견된 행보였다. 휴스턴은 지난 3월 2008-09시즌 컴백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른쪽 무릎도 완벽하게 치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확실한 몸 상태에서 복귀하고 싶은 마음에 1년을 미룬 그는 과거 팀 동료였던 패트릭 유잉의 아들 유닝 주니어을 포함하여 후배들과의 살벌한 경쟁준비를 마쳤다.

현재 17명의 명단이 구성되어있는 뉴욕은 트레이닝 캠프를 거쳐 시범경기를 마친 후 최종 15명의 정예멤버를 가리게 된다. 뉴욕은 올 여름 새로 가세한 크리스 듀혼과 앤쏘니 로버슨을 비롯하여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테판 매버리까지 포화상태의 백코트 정리가 시급한 시점이다. 때문에 휴스턴의 도전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거액의 몸값과 현저하게 떨어진 경기력으로 뉴욕 언론과 팬들의 뭇매를 맞아온 매버리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뉴욕이 매버리에게 2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금액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뉴욕 구단주 도니 월시는 “매버리는 트레이닝 캠프에 올 것이다. 그와의 결별은 사실무근”이라 일축하며 최근 90kg으로 감량한 매버리의 몸 상태에 만족감을 표하였다. 매버리 역시 적극적인 잔류의사를 밝히며 변함없는 뉴욕사랑을 과시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뉴욕의 정예멤버 오디션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치열한 각축전이 될 공산이 크다. 일각에서는 이번 도전마저 실패할 경우에는 마이크 댄토니 사단의 축으로 코치의 길을 걷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깨끗하게 림을 가르던 그의 3점 슛과 교과서 슈팅 폼을 코트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보자.

< 저작권자 ⓒ 뛰어(www.ddueh.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