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이하 한국시간) NBA의 차기시즌인 2008-09 시범경기 및 정규시즌의 스케줄이 발표 되었다. 30개 팀이 각각 82경기를 치르게 되는 정규시즌은 도합 1230경기다. 6개월에 걸친 대장정은 10월 2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4월 15일 마침표를 찍는다. 사무국은 스케줄과 더불어서 ABC와 ESPN, TNT 등 굵직한 전국방송사들의 편성표도 공개하여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NBA와 연을 맺은지 25년째인 TNT는 올해도 알찬 편성으로 안방을 찾는다. 개막일인 10월 29일에는 더블헤더 중계를 통해 팬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이다. 첫 경기는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지난 시즌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의 리턴 매치다. 양 팀은 지난 2007-08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파이널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 바 있다. 이어지는 두 번째 경기는 MVP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LA 레이커스와 서부지구의 신흥강호로 기대를 모으는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와의 한 판 승부가 될 예정이다. 특히 부상으로 전 시즌을 결장했던 그렉 오든이 건강하게 코트로 돌아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TNT는 31일에도 알토란같은 편성표를 확보하며 타 방송국의 부러움을 살 전망이다. 텍사스의 앙숙 휴스턴 로케츠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크리스 폴과 스티브 내쉬가 현역 최고의 포인트 가드 자리를 두고 자웅을 겨루게 된다. 특히 휴스턴은 새둥지를 튼 론 아테스트가 합류함에 따라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나 야오 밍같은 기존 스타들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둘째 날인 30일은 ESPN이 후발주자로 나선다. TNT와 마찬가지로 ESPN은 더블헤더 중계를 편성하여 2배의 즐거움을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선택으로 뉴-클래식 더비를 택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3‘와 피닉스 선즈의 ’빅3‘가 격돌하는 이 경기는 수년간 이어온 라이벌 관계를 회상하면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어서 개막전답지 않은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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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경기 역시 빅 매치로 일찌감치 채널고정을 예약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군 배런 데이비스는 클리퍼스 소속으로 정식 데뷔전을 전국방송으로 알리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스테이플 센터의 진정한 안방자리를 두고 레이커스와 승부를 펼치게 될 LA 클리퍼스는 정말 오랜만에 개막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11월 첫째 날에 열리는 더블헤더(ESPN)의 첫 경기는 이번 드래프트 1번 픽에 빛나는 데릭 로즈의 시카고 불스로 낙점됐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 첫 전국방송 데뷔치고는 힘겨운 일전이 되겠지만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NT와 ESPN 못지않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ABC도 빼놓을 수 없다. ABC는 10월 26일 샌안토니오와 피닉스, 보스턴과 레이커스의 파이널 리턴매치 등 굵직한 시범경기를 더블헤더로 편성하여 벌써부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특히 총 18차례의 정규시즌 독점중계를 계약을 비롯하여 2월 22일부터 정규시즌 폐막까지 8차례 일요일 안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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