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포워드 안토니오 맥다이스가 친정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돌아갈 전망이다. 지난 4일 덴버와의 트레이드로부터 정확히 일주일 만이다.

덴버는 알렌 아이버슨을 대가로 첸시 빌럽스와 안토니오 맥다이스를 영입했지만 결국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는 실패했다. 그간 맥다이스를 위해 주완 하워드까지 방출하는 성의를 보여 왔지만 결국 강경한 본인 의지에 의해 방출 절차를 밟았다.

에이전트 앤디 밀러는 덴버에서 뛸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은 제로”라 밝히며 은퇴까지 불사하겠다는 맥다이스의 의견을 따랐다. NBA 규정에 의해 전 소속팀과의 계약은 30일 뒤에나 가능하여 디트로이트 복귀는 빨라야 12월 말에나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커리 감독은 일찌감치 “맥다이스의 트레이드로 팀이 허전했다. 그가 돌아오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의 복귀를 시사했다.

이렇게까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맥다이스와 덴버의 악연이 한 몫 했다. 지난 1995년 덴버에서 데뷔한 맥다이스는 폭발적인 운동신경으로 장래가 촉망되던 유망주였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여 피닉스 선즈로 이적한 그는 이듬 해 덴버로 돌아왔지만 부상으로 인해 재 트레이드 되는 악몽을 겪었다. 때문에 친정팀에 좋은 감정을 가질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번 시즌 출장한 2경기에서 평균 7점 4리바운드로 건재를 과시한 맥다이스의  복귀는 아이버슨이 가세한 디트로이트의 전력에 적잖은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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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재즈의 주전 센터를 담당하고 있는 메멧 오쿠어가 11일(이하 한국시간) 고향 터키로 돌아갔다.

따라서 가족의 건강문제로 출국길에 오른 오쿠어의 출장은 당분간 어렵게 됐다. 유타 구단측은 정확한 내막과 복귀시기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오쿠어는 이번 시즌 경기당 15.5점과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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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S/일반 뉴스 2008. 11. 7. 18:22

브랜든 로이 결승골, 휴스턴 2연패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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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스타 가드 브랜든 로이의 날이었다. 포틀랜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로즈가든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로이의 막판 결승골에 힘입어 101-99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4쿼터 한때 신인 루디 페르난데즈의 맹공으로 두 자리 점수 차의 리드를 이어갔던 포틀랜드는 막판 9점을 집중시킨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의 뒷심을 막아내지 못해 결국 연장전을 맞이했다. 4쿼터 종료직전 로이의 볼을 가로채며 포틀랜드의 기회를 무산시킨 아테스트의 공도 컸다.

연장전에 들어서 침묵하던 양 팀의 주포들이 살아난 것은 경기 종료가 1분도 채 남지 않은 박빙의 승부처였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맥그레이디였다. 맥그레이디는 94-94 동점상황에서 황금 같은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살얼음판 분위기를 종결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포틀랜드의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슈팅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연장 종료 10초전. 휴스턴은 예상대로 해결사 맥그레이디가 마지막 공을 잡았지만 회심의 점프슛이 림을 외면하였다.

포틀랜드는 타임아웃 없이 곧바로 공격을 전개하였고 그 선택은 옳았다. 수비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휴스턴은 종료 1초전 로이에게 뼈아픈 페이드어웨이 슛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절체절명에 몰린 휴스턴은 작전 타임을 요청하였고 왼쪽 베이스라인에서 야오밍의 턴어라운드 슛이 적중하며 다시 한 번 기사회생 하였다. 로이의 슈팅파울로 얻은 보너스 자유투마저 성공시키자 휴스턴은 승리를 확신했고 남은 시간은 불과 0.8초로 포틀랜드의 기회는 없어보였다.

마지막 작전타임을 소진한 포틀랜드는 인바운드 패스로 기회를 엿보던 로이에게 결정권을 주었다. 스크린을 이용하여 마크맨을 떨쳐낸 로이는 인바운드 패스를 받아 곧바로 기대에 부응하였다. 9미터에 달하는 짜릿한 장거리포를 적중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야오밍에게 파울을 저질렀을 때 정말 실망했고 블레이크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고 운을 뗀 로이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쇼였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로서 포틀랜드는 2승 3패로 노스웨스트 디비전 2위에 오르게 됐다. 반면에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리던 휴스턴은 연패의 늪에 빠지며 뉴올리언즈 호네츠에 디비전 1위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올랜도 매직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76ers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하였다.

7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88-98 올랜도
휴스턴 99-101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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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매버릭스가 5일(이하 한국시간) AT&T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8-81로 압승을 거두었다. 이로서 댈러스는 2승 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고 샌안토니오는 개막전 이후 3연패의 악몽에 빠져들었다.

독일 병정 덕 노비츠키는 팀 내 최다 득점인 30점을 올리며 모처럼 이름값을 해냈다. 주전가드 제이슨 테리도 29점의 만점활약을 펼치며 벤치멤버들의 부진을 만회하는데 일조했다.

초반 분위기는 1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은 올스타 포워드 조쉬 하워드가 주도했다. 반면에 간판스타 토니 파커가 침묵한 샌안토니오는 이렇다할만한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며 경기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샌안토니오는 2쿼터 들어 파커의 적극적인 득점가담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분여간 파커가 9점을 집중시키는 동안 나머지 팀원들이 무득점에 묶이며 뼈아픈 공격옵션의 한계를 절감했다. 마누 지노빌리의 부재로 인한 문제점들이 여실하게 들어난 것이다. 댈러스는 생기를 잃은 샌안토니오에 뭇매를 가했다. 주포 노비츠키와 테리는 내 외각에서 불을 뿜으며 일찌감치 샌안토니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전반전을 18점차로 마친 댈러스의 맹공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샌안토니오는 간판스타 팀 던컨(19점 15리바운드)이 살아나는 기미가 보였지만 한 번 기운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4쿼터 한때 조지 힐과 데스먼 파머 등 벤치멤버의 선전으로 점수 차는 한자리 수까지 좁혀졌지만 선발선수를 풀가동한 댈러스의 확인사살 앞에 결국 고배를 마셨다.

노장 제이슨 키드는 9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 방위에서 건재를 과시하였다. 노비츠키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팀원들과 미팅자리를 가졌고, 다시금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우리의 리듬을 되찾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댈러스는 오늘 많은 에너지를 쏟아내며 승리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그것이 패인”이라며 패배를 시인했다.

한편 레이 알렌이 이끈 보스턴은 난적 휴스턴에 신승을 거두며 지난 인디애나전의 악몽을 지웠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2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피닉스 선즈는 간판스타 스티브 내쉬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피닉스는 무려 7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었다.

5일 NBA전적
피닉스 114-86 뉴저지
보스턴 103-99 휴스턴
댈러스 98-81 샌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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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축포 연기가 채 가시지 않은 2008-09 NBA시즌에 일대 큰 폭풍이 일었다.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덴버 너게츠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블록버스터 급 트레이드를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이번 트레이드에 포함된 선수는 디트로이트의 올스타 가드 첸시 빌럽스와 안토니오 맥다이스, 덴버의 알렌 아이버슨이다. 팀의 기둥이자 리그를 흔들었던 두 사나이가 도마 위에 올랐으니 농구관계자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트레이드 절차는 농구협회에 의해 확인되었지만 아직 양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지 않았다. 때문에 여러 가지 추측이 벌써부터 난무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덴버의 한 측근은 “맥다이스는 덴버 유니폼을 절대로 입지 않을 것”이라 밝히며 “은퇴도 불사 할 것”이라 내다봤다. ESPN의 관계자는 바이아웃 이후에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시사하며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로서 아이버슨은 프로데뷔 후 세 번째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게 됐다. 아이러니 한 것은 지난 2005년 당시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였을 때 물망에 올랐던 팀 중 디트로이트가 유력했다는 점이다. 전 스승인 래리 브라운은 우여곡절 끝에 디트로이트에서 우승까지 거머쥐었지만 이제는 아이버슨에게 바톤이 쥐어졌다.

지난 2000-01시즌 당시 정규시즌 MVP와 득점왕을 휩쓸며 생애 최고의 한해를 보낸 아이버슨은 183cm의 단신을 극복하며 득점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다.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것’이라는 격언을 남기며 오랜 시간 리그를 호령해온 그는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정든 필라델피아를 떠나 덴버의 카멜로 앤써니와 함께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결성하였지만 기대이상의 시너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결국 팀의 미래에 포함되지 못하는 불운을 겪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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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시 빌럽스도 얄궃은 운명의 화살을 피하지 못하였다. 2003-04시즌 우승의 주역이자 수년간 팀의 리더로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한 빌럽스가 올 여름 구단이 꺼낸 개혁의 칼날에 희생될 줄은 그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다. 맥다이스 역시 이번 덴버 행을 달가워 하지 않아 이번 트레이드가 과연 ‘윈윈 트레이드‘로 이어질지는 좀 더 관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럽스와 맥다이스는 덴버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빌럽스는 콜로라도 대학시절을 거쳐 NBA 입문 후 두 시즌을 덴버에서 보낸 바 있고 맥다이스에게는 데뷔 팀이자 개인적인 전성기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만년 하위 팀이었던 지난날의 기억과 부상으로 점철된 과거가 이들이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다.

과연 이번 트레이드로 리그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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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첫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유타 재즈의 입이 다물어 질줄 모른다. 데론 윌리엄스의 부상공백에도 불구하고 경기운영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서이다.

3년차 가드 로니 프라이스와 베테랑 가드 브레빈 나이트의 존재감은 일찌감치 윌리엄스의 부상사실을 잊게 할 만큼 컸다. 득점은 각각 한 자리 수에 그쳤지만 13어시스트를 합작하며 팀의 득점을 배달했다. 이날 유타는 5개의 실책을 저질렀지만 코트를 지휘한 이들 신구 콤비는 단 1개의 실책만을 기록했다. 안정성에서도 합격점이다.

LA 클리퍼스의 마이크 던리비 감독은 “유타가 이렇게 잘한다면 윌리엄스가 필요 없지 않은가. 아마 그를 트레이드해도 될 것 같다. 우리가 적극 협상해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창 시절 빠른 손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이름을 알린 나이트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3쿼터 중반 한때 64-60의 박빙의 승부가 전개됐지만 나이트가 코트에 투입된 후 4쿼터 전광판에는 90-66의 숫자가 새겨졌다.

나이트는 “우리 모두가 만들어낸 결과다”며 겸손히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프라이스 역시 “공이 모두에게 잘 돌아간 덕분에 쉬운 찬스를 만들어냈다. 실책을 최대한 방지하면서도 효과적인 공격을 시도했다”며 거들었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나이트와 맞트레이드 된 제이슨 하트는 엉덩이 부상으로 결장한 배런 데이비스 대신 선발출장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렇다할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하트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유타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베테랑 백업가드가 필요했던 구단의 결정으로 LA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했다.

프라이스는 “하트가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것을 보니 어색하다. 농구선수기 때문에 코트에 설 때는 적이지만 코트 밖에서는 더없는 친구다”며 옛 동료에 대한 정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윌리엄스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했던 제리 슬로안 감독은 예상치 못한 호재로 당분간 걱정을 떨칠 수 있을 전망이다. 프라이스-나이트 시너지가 과연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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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S/일반 뉴스 2008. 11. 1. 15:59

보스턴 셀틱스 신바람 2연승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개막 후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보스턴은 1일(이하 한국시간) TD 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시카고 불스를 96-80으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경기 시작 후 첫 6분여간, 단 한 개의 필드골도 허용치 않은 보스턴은 주전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1쿼터를 24-13으로 마쳤다. 시카고는 23개의 야투 시도 중 무려 19개를 놓칠 만큼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보스턴의 무시무시한 수비조직력을 실감케하는 시간이었다.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한 시카고는 2쿼터 들어 데릭 로즈의 연속 6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간판스타 케빈 가넷이 12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점수 차는 더욱 벌어져갔다.

후반전을 맞이한 두 팀의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3점 슛으로 포문을 연 레이 알렌은 3쿼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며 시카고를 궁지로 몰았다. 결국 시카고는 물오른 보스턴의 기세를 막지못하며 3쿼터 한때 20점차 이상 격차가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는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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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은 18점 10리바운드의 만점활약을 펼쳤고 폴 피어스와 알렌, 레이전 론도는 나란히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특히 가넷은 최연소 통산 1000경기 출장을 달성하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32세 165일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레인맨‘ 숀 켐프가 보유하고 있던 33세 24일이었다.

“최고의 기분이다”며 운을 뗀 가넷은 “수많은 경기를 치루는 동안 내 몸을 돌보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18점을 넣은 시카고의 득점리더 로즈는 혹독한 챔피언의 과외 앞에 고개를 숙였다. 빼어난 스피드로 보스턴의 골밑을 휘저었지만 25개의 야투 중 단 6개만을 넣었고 대부분은 드라이브인을 통한 득점이었다. 감독 데뷔 후 첫 패배를 맛본 비니 델 니그로 감독은 “어떠한 유형의 공격옵션도 먹히지 않았다. 압도적인 우리의 패배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전통의 강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올스타 가드 브랜든 로이가 활약한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에 덜미를 잡히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간판스타 루디 게이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올랜도에 짜릿한 2점차 역전승을 거두었다.

1일 NBA 전적
뉴욕 87-116 필라델피아
골든스테이트 108-112 토론토
세크라멘토 77-103 마이애미
시카고 80-96 보스턴
올랜도 84-86 멤피스
덴버 113-103 LA 클리퍼스
샌안토니오 99-100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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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NBA 팬들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졌다. NBA 미디어벤처는 이번 2008-09 정규시즌 전 경기 시청이 가능한 ‘인터내셔널 NBA 리그패스 상품'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리그패스는 생중계는 물론 재방송까지 시청이 가능한 온라인 TV 패키지 상품이다.

NBA의 온라인 인터넷 방송 상품은 기존에도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 돼 가뜩이나 적은 중계편성에 갈증을 더 해왔었다. 덕분에 NBA 시청을 위한 다양한 경로가 파생됐고 사무국에서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단속을 시행하는 일이 수년간 반복되어져 왔다. 이번 상품의 출시는 PC뿐 아니라 조금의 노력을 보탠다면 TV로 편안하게 NBA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줄 것이다. NBA 공식 미디어 상품이라는 점에서 서비스의 신뢰도 역시 만족스러울 전망이다.

아직은 섯부른 이야기지만 오프라인 중계망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NBA 중계의 최대 악재는 값비싼 중계 로열티고 저조한 시청률과 얇아진 팬 베이스는 그 문제의 근원이었다. 이제는 개인구매가 가능해진 리그패스로 보다 자율적인 시청이 가능해졋다. 이는 저변확대에 한층 힘을 실어 줄 것이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 했던 국내시장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서적이나 잡지 구독 같은 경로로 해결점을 찾기에는 그 한계가 여실했다. 백번 읽는 것 보다는 한 번 보는 것이 아무래도 낫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지난 90년대 당시 마이클 조던의 경기를 보고 NBA에 빠져들었고 농구 붐이 일었던 당시에 외국리그인 NBA의 인기몰이는 AFN의 생중계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NBA는 팬들을 TV로 끌어들이며 결과론적으로 마케팅이 제시하는 수익모델에 접근시키는 파급효과를 낳았다. 기업의 기본이념인 이윤창출이 가능해지니 중계수입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부수적인 서비스와도 같았던 것이다.

미군방송이나 외국 스포츠 채널로 NBA를 시청했던 1세대 팬들을 비롯하여 P2P와 웹하드, 스트리밍 TV 시청을 즐겼던 2세대 팬들의 모습은 이제 추억의 뒷켠에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테이프와 DVD가 사라지고 블루레이나 HD-DVD가 시장을 잠식하는 것처럼 국내 NBA 시청의 포맷도 다양한 모습을 거쳐 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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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환율변동으로 인한 가격조정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국제 리그패스 공식홈페이지에는 11,9648원으로 책정가를 내놓았다. 해외결제 카드만 보유하고 있다면 채 3분도 걸리지 않아 바로 리그패스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상품 구매 전에 내용물의 구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고객의 의무이자 도리이다. 그래야만이 사후관리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음은 물론 서비스에 대한 권리를 외칠 수 있지 않겠는가. 지금부터 리그패스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도록 하자.

자료_NBA 미디어벤처 FAQ

별도의 가입은 필요하지 않은가?

기존의 NBA.com이나 NBA All-Access 계정과는 무관하며 인터내셔널 리그패스 홈페이지 내에서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이 부분은 결제진행 과정에 포함된다.  

한국 어디에서든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가?

그렇다. PC와 인터넷 연결이 된 어느 곳에서든 리그패스 신청이 가능하다. 이 두 가지 조건은 모두 만족해야 한다. PC가 없거나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았다면 리그패스를 신청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신청 후에도 시청이 불가능하다.

이번 2008-09 NBA시즌 전 경기가 상품에 포함되는가?

정확히 말하면 2008-09 ‘정규시즌‘만 포함된다. 4월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전은 포함되지 않는다. 단 지난 시즌과는 달리 ESPN이나 TNT와 같은 전국방송이 추가되어 휴일 프라임타임에 편성되는 ’빅 경기’의 시청이 가능하여 매리트는 충분할 것이다.

동영상의 품질은 만족할만한 수준인가?  
  
지난 시즌과 비교하여 미디어 스펙의 차이점은 거의 없다. 해상도는 400x300에서 320x240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압축률이 좋은 H.264 코덱을 채택하여 이를 만회했다. 프레임 역시 초당 24~30으로 화면전환이 잦고 움직임이 많은 NBA를 화면에 담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오디오는 저용량에도 고음질을 자랑하는 ACC 코덱을 사용하여 현장감을 전달하는데 더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생중계를 놓친 시청자를 위한 예약녹화나 편의사항이 마련돼 있는가?

녹화 기능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리그패스의 모든 경기들은 생방송 종료 후 24시간 내에 재방송을 제공한다.

개인 혹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방화벽은 문제가 되지 않는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PC의 경우 자동적으로 미디어 인증 절차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기업에서 사용하는 방화벽 문제는 IT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아래와 같은 세팅을 해야한다.

- 25793포트의 아웃바운드 TCP 트래픽을 개방
- 뷰어의 UDP 포트는 22556 & 22557으로 방화벽의 공공 IP주소에 등록한다.

이밖에 불편사항은 nba@rayv.com로 문의해 달라.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눈과 귀를 열어두고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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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정규시즌이 한국시간으로 어제 29일 개막했다.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와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의 경기, 그리고 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와 신흥강호 포틀랜드의 경기는 세계적인 관심을 이끌며 화려한 팡파레를 울렸다. 반면에 지난 시즌 사이좋게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시카고 불스와 밀워키 벅스의 경기는 비교적 조용하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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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속에서도 유독 빛을 발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데릭 로즈다. 1.7%의 기적과 함께 시카고와 연을 맺은 로즈는 바로 어제 공식적인 데뷔를 선포했다. 놀라운 것은 스타팅 멤버를 소개하는 인트로 무대였다.

통상적으로 선발 다섯 명중 가장 마지막에 소개되는 선수는 단연코 팀 내 간판스타의 몫이었다. 대어급 신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보통 거물급 신인들은 약체 팀에 입단하기 마련하는 경우가 잦고 팬서비스나 사기진작 차원에서 경력과 상관없이 피날레의 주인공이 된다. 그런 자리를 로즈가 차지했다.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한 가지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 있다면 시카고는 아직까지 로즈의 팀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팀을 이끌어온 선배들이 버젓이 있음에도 시카고의 선택은 이제 막 리그에 발을 내딛은 애송이 가드였다. 시카고 불스의 역대 신인 중에 과연 몇 명이나 이 영광을 차지했을지 상상이 가는가?

10년 전의 엘튼 브랜드는 그나마 가장 최근에 이름을 올린 선수고 그 이전의 사례를 살펴보면 무려 23년을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그렇다. 로즈는 마이클 조던이래 가드 출신으로는 최초로 ‘마지막에 불리는 자’가 된 것이다. 시시콜콜한 일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시카고 출신의 모든 남자 아이들은 유년시절 한번쯤 상상을 해 보았을 일이다. 불스의 홈구장에서 마지막에 호명되는 즐거운 상상을 말이다. 로즈도 그 많은 아이들 중 한명이었고 이제는 그 꿈을 이루었다. 

그가 남긴 첫날 성적표는 아주 뛰어났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로즈가 남긴 데뷔전의 인상은 그 기대만큼이나 만족스러울만한 것이었다. 시카고 사정상 전술적인 체계가 잡히지 않은 상황이지만 로즈의 존재가치는 상상이상이었다. 아이솔레이션을 고집하며 기어이 자유투를 고집하는 ‘못 먹어도 고’식의 미숙함도 가끔 드러냈지만 그는 빠르게 코트에 적응해 나갔다. 특유의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로 순식간에 2~3명을 바보로 만드는 돌파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페인트 존에 수비를 몰고 외각의 동료에게 킥아웃을 내주는 장면이나 좁은 공간에서 팝아웃 하는 스크리너에게 적시에 내주는 킬패스는 본연의 임무인 포인트가드로서의 자질을 증명하는 대목이었다. 윅 사이드의 오픈 동료를 찾아내는 시야도 뛰어나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로즈의 이타적인 마인드는 시카고가 바라던 요소이자 청사진이다.

콧대가 제법 높을 만도 한 이 신인선수 한명이 팀을 휘두르며 승패를 좌지우지 하는 독불장군식의 시나리오는 올 시즌 시카고에게 해당되지 않을 전망이다. 첫 번째 프로경기를 마친 로즈는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흥분 된다. 실수할까봐 걱정도 들었다”며 운을 뗀 뒤 “내 고향에서 NBA 선수로 뛰고 있다. 이보다 더 한 행운은 없을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적장이었던 마이클 레드는 “정말 성숙한 신인이다. 로즈는 굉장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제 막 한경기가 끝났을 뿐이다. 아직 81경기의 험난한 일정이 남았지만 분명한 것은 로즈의 인상 깊은 데뷔전은 시카고의 팬들과 팀원들, 그리고 관계자의 가슴에 한줄 기 빛을 내려주었다는 것이다. 신인왕과 팀의 성공적인 재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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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경기로 NBA의 긴 여정이 다시 시작됐다. 금일 편성된 세 경기 중 가장 먼저 시작된 보스턴과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의 사투를 재현하며 새로운 라이벌전을 예고했다.

보스턴에게는 1승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 승리였다. 경기에 앞서 우승반지 수여식을 가진 보스턴은 4개월 전의 영광을 자축하고 회상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파이널 MVP를 수상했던 폴 피어스는 눈시울을 붉히며 감격에 젖은 모습이었다.

22년 만에 우승 배너를 걸어 올린 보스턴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경기시작과 함께 케빈 가넷(11점 6리바운드)과 피어스(27점 4어시스트)의 덩크 슛이 연이어 터지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 했지만 레이 알렌(8점 4리바운드)의 3점 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며 공격의 활로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반면에 클리블랜드는 주전 5명이 고른 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피어스가 11득점으로 분전한 보스턴에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2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는 앨리웁 덩크슛과 함께 가벼움 몸놀림을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2쿼터의 양상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식스맨 대니얼 깁슨은 돌파와 자유투로 득점을 쓸어 담으며 주전선수들의 휴식시간 동안 팀의 두 자리 수 리드를 이끌었다. 보스턴은 에디 하우스의 야투 난조로 벤치 싸움에 밀렸고 결국 전반전 리드를 내준 채 3쿼터를 맞이하였다.

하지만 챔피언의 진가는 어려울 때 더 빛을 발하였다. 보스턴은 강력한 무기인 프레스와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3쿼터 첫 5분여간 단 2점만을 내주었다. 피어스의 3점 슛으로 포문을 연 보스턴은 벤치맨 토니 알렌이 득점포를 터트리며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레이전 론도(14점 6어시스트 3스틸)와 켄드릭 퍼킨스도 득점에 가세하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한 보스턴은 시즌 첫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르브론의 연속 6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클리블랜드는 피어스에게 번번이 자유투를 내주었고 결국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클리블랜드는 끈질긴 추격을 펼친 끝에 경기 종료 15초전, 르브론의 자유투로 기회를 맞이했다. 첫 번째 자유투를 놓친 르브론은 침착하게 두 번째 자유투를 성공시켰지만 후속수비에서 승부가 갈렸다. 보스턴은 재빠른 속공전개를 리온 포우(13점)의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짜릿한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한편 금일 경기에서는 보스턴의 전설적인 스타들이 경기장을 찾으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존 하블리첵과 밥 쿠지, 톰 헤인슨은 후배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지켜보며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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