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COLUMNS/일반 뉴스 2008. 11. 22. 21:10

뉴욕 닉스, 대대적 트레이드 단행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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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구단 뉴욕 닉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뉴욕은 22일(이하 한국시간) 2개의 트레이드를 잇 따라 성사시키며 본격적인 리빌딩에 착수했다. 이번 트레이드에 포함된 선수는 팀의 간판스타였던 재크 랜돌프와 자말 크로포드다. 수년간 지적받아온 거액의 장기계약자 문제를 일거에 해결한 것이다. 2010 프로젝트에 반드시 필요했던 샐러리 유동성을 확보함에 따라 명가재건의 발판은 확실하게 다진 셈이다.  

도니 월시 단장는 공공연하게 탐내오던 알 해링턴을 받는 조건으로 크로포드를 내주는데 합의했다. 해링턴은 센터부터 스몰포워드까지 폭넓은 기용이 가능하여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은 선수였다. 3점 슛까지 가능한 전형적인 멀티플레이어로서 댄토니 농구에 잘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로포드 역시 최근 몬타 엘리스의 공백에 고심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에 최고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포드는 슈팅가드와 포인트가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듀얼가드로서 이번 시즌 경기 당 19.6점을 기록하고 있다.

후속 트레이드 역시 오래 걸리지 않았다. 뉴욕은 단 몇 시간 후에 랜돌프까지 클리퍼스로 보내며 과거를 청산했다. 벤치 선수 마디 콜린스가 포함된 뉴욕의 트레이드 대상은, 클리퍼스의 베테랑 가드 쿠티노 모블리와 포워드 팀 토마스가 낙점됐다.

이번 시즌 2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이한 랜돌프의 손실은 아쉽지만, 처치곤란으로 고심했던 구단입장에서는 앓던 이가 빠진 셈이다. 젊은 뉴욕의 선수단에 풍부한 경험도 더할 수 있어 플레이오프 같은 큰 무대에서는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이다.

클리퍼스는 기존의 마커스 캠비와 크리스 케이먼에 랜돌프까지 가세하며 강력한 프론트 코트를 구축하게 됐다. 올스타급의 인사이더들을 무려 3명이나 보유하게 된 클리퍼스의 행보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마이크 던리비의 희망대로 이번 시즌에는 이들 모두 코트에서 볼 가능성이 크다.

최근 몇 년 동안 골칫거리 고액연봉자의 문제들이 해결되기까지 반나절도 걸리지 않았다.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는 르브론 제임스의 영입을 위한 뉴욕의 야심이 내포된 것일까? 과연 이번 트레이드로 리그의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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