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COLUMNS/HELTANT79 2008. 12. 1. 16:01

클리블랜드 11월 결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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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의 스타트를 끊으며 시즌을 시작했다. 11월 29일(이하 현지시각)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7-85로 승리를 거둔 클리블랜드는 개막후 14승 3패를 기록, 1976~77시즌 세운 11월까지의 승패 기록(15승 4패)를 경신했다.

클리블랜드는 오프시즌 영입한 모리스 윌리암스가 활약하며 르브론 제임스에게 의존하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 딜론테 웨스트 등이 고감도 슈팅을 뽐내며 리그 최고의 공격팀 중 하나로 거듭났다. 또한 홈경기에서 9승무패를 기록, 프랜차이즈 홈 개막 연승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동부에서 보스턴에 1.5경기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의 시즌 초반을 점검해본다.


팀 성적: 14승 4패(센트럴 디비전 1위, 동부 컨퍼런스 2위, 리그 3위)

       클리블랜드         상대팀           마진
 득점 103.6(4) 92.64(4) 10.94(2)
 야투율 48.4%(3) 42.1%(2)  -
 3점 성공률 33.9(18) 36.3%(20)  -
 자유투 성공률 76.9(11) 80.2(28)  -
 리바운드 42.64(10) 37.35(2) 5.29(2)
 어시스트 12.76(12) 18.11(5) 2.64(6)
 블록슛 5.94(6) 3.7(2) 2.23(3)
 스틸 7.41(17) 6.47(7) 0.94(10)
 턴오버 13.0(28) 14.88(7) -1.88(28)

비고: 괄호 안은 리그 순위, 단 상대팀 순위는 올림차순


윌리암스 영입으로 인한 팀 공격력 어떤 기여를 했나?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까지 르브론 제임스를 보유하고도 리그 최저수준의 공격력을 보였다. 르브론이 득점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공격력을 뽐냈지만 르브론을 도와 팀의 공격력을 배가시킬 '세컨 옵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공격이 르브론에게서만 시작하다보니 상대팀이 클리블랜드의 공격전술을 간파하기 쉬웠고, 클리블랜드는 잘 준비된 상대 수비진 앞에서 고전해야 했다. 그 결과 클리블랜드는 팀 야투율 43.9%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세 번째로 나쁜 모습을 보였고, 팀의 전반적인 득점력을 나타내는 '100포제션당 득점'에서도 107.6점으로 20위에 그쳤다.
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르브론에 의존하는 공격의 한계를 깨달은 클리블랜드 프런트는 오프시즌 내내 르브론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를 찾았고, 마침내 밀워키의 주전 포인트가드이던 모리스 윌리암스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코칭스태프는 윌리암스에게 르브론의 리딩 부담을 덜어주고 르브론이 벤치에 있을 때는 '두 번째 에이스'로써 스스로 공격을 이끌 것을 주문했다. 당초 공격성향이 강한 윌리암스가 과연 르브론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윌리암스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100% 만족시키고 있다.

윌리암스의 가세가 클리블랜드에 가져다준 가장 큰 이점은 르브론이 지고 있던 공격 부담이 대폭 줄었다는 것이다. 르브론이 윙으로 내려가도 앞선에서 대신 리딩을 해줄 가드가 생겼기 때문에, 상대 수비진이 르브론에게 수비를 집중시키지 못하게 됐다. 또한 르브론이 보다 림과 가까운 곳에서 볼을 잡는 일이 많아지면서 상대 수비진이 느끼는 부담이 높아졌고, 르브론은 포스트업 등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오프더볼 무브를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가 비장의 카드로 들고 나온 스몰라인업이 가동될 때도 르브론이 전혀 부담없이 파워포워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르브론이 볼을 가지고 있는 스트롱사이드만 사용하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윌리암스가 위크사이드에 버티고 있는 이번 시즌에는 코트 전체를 모두 사용하게 되어 패싱 루트의 다양성이 더욱 커졌다. 또한 작년보다 경기 템포가 빨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적은 턴오버를 범하면서 코칭스태프가 구상한 공격 전술을 펼치기도 용이해졌다.
이와 함께 평소에는 슛을 자제하던 윌리암스가 르브론이 벤치에 있는 동안 공격을 집중시키면서, 이제 클리블랜드 경기에서 지난 시즌같이 르브론이 없을 때 공격력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다. 돌파와 중거리슛, 2:2 플레이가 모두 뛰어난 윌리암스가 공격을 이끌기 때문이다. 르브론과 다른 동선을 보이는 윌리암스의 게임 리딩에 상대 수비진은 큰 혼란을 느끼곤 한다.

윌리암스의 활약은 그에게 포인트가드 자리를 넘겨주고 슈팅가드로 출전하고 있는 딜론테 웨스트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스스로 슈팅가드 자리가 더 맞는다고 생각해온 웨스트가 리딩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준수한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웨스트는 르브론과 웨스트에게 수비가 몰리는 점을 이용해 50%가 넘는 야투율과 40%가 넘는 3점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위와 같이 윌리암스가 클리블랜드의 공격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는 48.4%의 팀 야투율로 리그 3위에 올라있으며, 100포제션당 득점은 111.8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큰 발전을 이룬 것이다.


가드진의 수비 불안, 해법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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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암스와 웨스트가 선발로 나선 백코트 콤비는 공격면에서는 대성공했지만 수비면에서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윌리암스 영입 당시 제기됐던 상대 포인트가드 수비문제가 그대로 나타난데다 201cm의 사샤 파블로비치 대신 웨스트가 선발기용되며 장신 가드에 대한 약점도 노출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약점은 그대로 팀 패배와 연결됐다.

클리블랜드는 보스턴과의 개막전을 비롯해서 뉴올리언즈와 디트로이트에게만 패배했는데, 이 팀들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페네트레이션 능력이 뛰어난 빠른 포인트가드와 장신의 외곽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전에서는 라존 론도와 토니 알렌의 빠른 돌파와 압박수비에 고전하며 역전패했고, 뉴올리언즈전에서는 크리스 폴에게 농락당하고 라슈얼 버틀러와 제임스 포지에게 무더기 외곽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그리고 디트로이트전에서는 앨런 아이버슨이 코트를 휘저었고 리차드 해밀턴이 효율적인 포스트업으로 클리블랜드의 가드진을 공략하며 대역전패를 허용했다.

클리블랜드 가드진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문제점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가 11월 19일 벌어진 디트로이트 원정경기다. 전반을 11점차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디트로이트는 아이버슨과 해밀턴에게 공격을 집중시켰고, 아이버슨의 페네트레이션과 해밀턴의 포스트업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윌리암스와 웨스트는 금세 파울트러블에 몰렸다. 그들을 대신해 들어간 대니얼 깁슨이라고 다를 것은 없었다. 결국 디트로이트 가드진에게 철저히 당한 클리블랜드는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가 무너져갔고, 4쿼터에는 아이버슨의 드라이브인-킥아웃에 이은 라쉬드 월러스의 3점까지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를 후반 스코어 58-40으로 압도했다.
물론 윌리암스와 웨스트가 좋은 수비력을 보여준 경기도 있었다. 빈스 카터를 12점으로 묶은 뉴저지전이나 조 존슨을 단 4점으로 틀어막은 애틀랜타전에서는 이들의 수비력이 돋보였다. 웨스트가 포인트가드를 볼 때는 상대 포인트가드를 꼼짝 못하게 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상대팀 가드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니라 신장-기본 수비능력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드진의 수비력 문제는 코칭스태프의 골칫거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나 휴스턴의 트레이시 맥그래디 등 장신 스윙맨 에이스를 보유한 팀과 맞붙게 되면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블랜드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슬럼프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파블로비치가 20분 이상 뛰어주는 것이다. 파블로비치가 2006~07시즌 보여줬던 수비력을 다시 찾는다면 마이크 브라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한시름 덜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거의 전력외로 분류되고 있는 파블로비치가 갑자기 제 컨디션을 되찾을 가능성이 별로 없기 때문에, 클리블랜드 프런트는 다시 한 번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월리 저비악의 1,300만 달러짜리 만기계약이 도움이 될 것이다.


르브론 제임스는 2010년 여름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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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내내 리그를 후끈 달군 이슈는 레이커스의 엄청난 상승세도 보스턴의 여전한 강세도 아니었다. 심지어 이번 시즌에 일어난 일도 아니었다. 20개월이나 남은 2010년 이적시장에 대한 기사가 홍수처럼 쏟아졌고, 그 모든 논란 한가운데 르브론이 있었다.

2010년 선수 옵션을 써서 FA가 되는 르브론을 잡기 위해 뉴욕 닉스를 비롯한 수많은 팀이 움직이고 있다. 뉴욕은 11월 중순 빅 트레이드를 통해 2010년 총연봉을 1,800만 달러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고, 2010년 르브론과 함께 FA가 되는 드웨인 웨이드나 크리스 보쉬까지 영입해 단숨에 우승권 전력을 만들겠다는 꿈에 부풀어있다. 뉴저지는 르브론의 친구이자 구단 공동 출자자 중 한 명인 제이 지를 내세워 2010년 브루클린으로 이적 예정인 팀의 새출발을 르브론에게 걸고 있고, 최근 천시 빌럽스와 안토니오 맥다이스(맥다이스는 다시 복귀)를 덴버로 보내고 이번 시즌 계약이 끝나는 아이버슨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감행한 디트로이트 역시 2010년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듣고 있다. 한 보도에 의하면 2010년 르브론을 데려올 수 있는 팀은 무려 18개 팀에 달한다고 한다.

그중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팀은 뉴욕이다. 뉴욕은 르브론 스스로가 '농구의 메카'라고 말할 만큼 커다란 시장인데다가 충분한 자금원이 있고, 무엇보다 르브론 자신이 뉴욕이라는 도시를 좋아하는 듯한 발언을 계속 하면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뉴욕 언론의 기사만 보면 르브론의 2010년 뉴욕 이적은 벌써 기정사실이 된 것 같다.

하지만 2010년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뉴욕 언론의 생각처럼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2010년 뉴욕의 샐러리가 1,800만달러까지 빠진다지만 그것은 확정 계약자가 네 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간과한 수치다. 게다가 현재 팀의 주축인 데이빗 리나 네이트 로빈슨, 크리스 듀혼 등과는 재계약을 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그들과 전년도 연봉 그대로 재계약한다 해도 1,000만 달러 이상을 채워야 한다. 이대로라면 윌리암스, 웨스트, 깁슨, 힉슨 등 현재 높은 성적을 이끌고 있는 주축 멤버들을 데리고도 뉴욕과 똑같이 1,800만 달러의 연봉 총액만을 기록하게 될 클리블랜드보다 별로 나을 것이 없다. 르브론 자신이 '2010년 팀 선택 기준은 우승 가능성'이라고 못박았기 때문에, 르브론을 노리는 팀들은 필연적으로 연봉 총액 비우기와 팀 전력의 반비례 관계라는 딜레마를 겪게 되는 것이다.

르브론의 어중간한 행보도 반드시 뉴욕에 유리하지만은 않다. 르브론은 자신을 두고 벌어지는 이런 식의 쟁탈전에 아주 익숙한 선수다. 또한 결론을 유보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통달한 훌륭한 홍보가이기도 하다. 뉴욕 언론들은 르브론이 양키스 모자를 쓰고 '빅 애플' 농구화를 신는 것을 보고 흥분하지만, 그런 행동은 르브론이 고등학생일 때부터 종종 쓰던 홍보 전략이다.

예를 들어 곧 NBA에 진출할 르브론을 두고 나이키와 아디다스, 리복이 쟁탈전을 벌이던 무렵, 르브론은 뉴저지에서 열린 아디다스 농구 캠프에 참가해 '나이키 농구화를 신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모두가 르브론의 마음이 나이키로 기울었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르브론은 불과 하루 뒤 인디애나에서 열린 나이키 캠프에 참가해서 똑같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른 점은 나이키 캠프에서 대담하게 아디다스 농구화를 신었다는 것이다. 몇 달 후에 벌진 경기에서는 아디다스와 나이키 관계자가 지켜보는 앞에서 리복 농구화를 신고 플레이했다. 르브론이 움직일 때마다 각종 예상들이 범람했고 세 회사가 제기한 계약 금액은 천정부지로 솟아올랐다. 르브론이 전국적인 미디어의 조명을 받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때다. 마침내 리복과 아디다스는 스포츠 역사상 신인에게 제시한 최고 스폰서 금액인 1억 달러를 제시했다. 하지만 르브론이 선택한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나이키였다. 르브론이 말한 선택 이유는 '편하니까' 였다.

NBA에 데뷰하고 2년이 지나자 사람들은 '만약 프로로 오지 않았으면 어느 대학을 갔을까'가 화제가 되었다. 르브론은 디트로이트에 가서는 '미시간 대학', 올랜도에 가서는 '플로리다 대학', 샬럿에 가서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포틀랜드 원정경기에서는 라커룸에서 오레곤 대학의 풋볼팀 티셔츠를 입고 있기도 했다. 르브론이 가는 곳마다 '그가 프로로 가지 않았으면 우리 지역 대학으로 왔을 것'이라는 기사가 지역 신문에 실렸다.  따라서 현재 리그가 보이고 있는 '2010년 프로젝트'에 대한 이상 과열 양상은 미디어를 이용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르브론이 바라마지 않는 것이며, 한 걸음 나아가서는 르브론의 애매한 언행은 바로 이런 과열 양상을 노린 르브론의 언론플레이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2010년 여름 르브론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아직 르브론 자신도 이에 대한 결론은 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르브론은 빠른 시간 내에 우승을 하고 싶어하고, 그러려면 2010년 르브론을 위한 최고의 전력을 만들어야 하며, 현재로써는 그러한 경쟁에서 클리블랜드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것 뿐이다.


선수별 평가

르브론 제임스_ 27.8득점 7.2리바운드 6.4어시스트
데뷰 이래 10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던 그의 출장시간 순위가 이번 시즌에는 36위까지 내려갔다. 그가 뛰고 있는 35분의 출장시간은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주에는 세 경기 연속 4쿼터를 쉬었고, 특히 오클라호마전에서는 단 17분만을 뛰며 커리어 로우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각종 기록도 동반하락했지만, '르브론 농구'의 완성도는 훨씬 진행된 느낌이다. 4쿼터에는 변함없이 게임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상대 에이스와의 쇼다운에서도 완승을 거두고 있다. 자유투 성공률은 지난 시즌에 비해 6.2퍼센트나 상승, 이제 르브론에게 파울작전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두 차례에 걸쳐 NBA '금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평점: A0

모리스 윌리암스_ 15.7득점 2.7리바운드 4.6어시스트
클리블랜드가 그토록 찾아헤메던 '르브론의 공격 파트너'로써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격 전반을 효율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르브론이 없을 때는 에이스로써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아주 가끔 보여주는 무리한 공격과 부족한 수비력은 보완이 필요하다.
평점: A0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_ 15.6점 7.4리바운드 1.6어시스트
클리블랜드의 터줏대감. 선수 부족으로 혹사당했던 작년 11월과는 달리 출장시간을 철저히 관리받으며 데뷰 이래 최고의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르브론과의 픽앤팝 점퍼는 이미 경지에 오른 느낌이며, 최근에는 슛레인지를 3점 라인 바깥까지 늘렸다. 상대가 스몰라인업을 쓰면 골밑에서 가차없는 응징을 가하기도 한다. 11월 29일 밀워키전에서는 21득점(시즌 하이) 17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평점: A0

딜론테 웨스트_ 11.4득점 3.6리바운드 3.1어시스트
11월 클리블랜드의 숨겨진 비수. 4옵션의 듀얼가드가 해낼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냈다. 리딩 부담에서 벗어나며 51.4%의 야투율과 43.7%의 3점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새롭게 구사하고 있는 빠른 농구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 수비에서도 강한 승부욕을 보이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평점: A+

대니얼 깁슨_ 8.4득점 2.4리바운드 1.8어시스트
가장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선수 중 한 명. 벤치 3점 슈터로써 기대를 모았으나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데뷰 이후 2년 연속으로 40% 이상을 기록하던 3점 성공률은 26%에 그치고 있다. 수비시에도 전혀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달라진 가드진 로테이션에 적응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가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리그에서 가장 깔끔한 슛폼을 지닌 그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평점: C-

앤더슨 바레장_ 7.7득점 6.4리바운드 1.1어시스트
더이상 수비 전문 선수가 아니다. 오프 시즌 점프슛과 픽앤롤을 가다듬으며 이제는 팀의 당당한 공격무기로 자리잡았다. 공격력을 장착한 바레장은 팀에 엄청난 이점을 가져다줬다. 르브론과의 픽 플레이에서 대단한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수비력과 보드 장악력도 여전하다.
평점: B+

월리 저비악_ 7.4득점 2.4리바운드 0.8어시스트
시즌 초반 난조를 보였으나 아버지의 심장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르브론이 벤치에 있을 때는 스몰포워드로, 스몰라인업을 가동할 때는 파워포워드를 맡는 등 굳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당초 트레이드될 것이 확실해 보였으나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대니 페리 단장에게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긴 선수.
평점: B0

J.J. 힉슨_ 3.6득점 1.6리바운드 0.1어시스트
아직 갈 길이 멀다. 오클라호마 시티전에서 31분을 뛰며 커리어 하이인 14득점을 기록했지만 대부분의 득점이 덩크로 제한되어있다. 무엇보다 수비와 박스아웃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있는 게 문제. 구단은 그에게 하이라이트 필름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성실성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2010년 이후 르브론의 파트너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발전해야 한다.
평점: C+

벤 월러스_ 2.8득점 7.2리바운드 0.7어시스트
'비스트'가 부활했다. 오랜만에 정상적인 몸상태로 시즌을 시작한 월러스는 자신이 뛰는 동안 강력한 수비와 보드장악력으로 골밑 수비를 이끌고 있다. 단 23분만 출장하면서도 7.2리바운드와 1.8블록슛을 기록했다. 벤치 자원이 약하다면 적은 출장시간이 문제될 수도 있지만 바레장을 보유한 클리블랜드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2.9개에 달하는 공격리바운드는 팀내 최다를 기록, '리바운드 왕국' 클리블랜드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50%를 기록하고 있는 자유투도 커리어 최고다.
평점: B+

대럴 잭슨_ 2.7득점 3.3리바운드 0.3어시스트
부상으로 마지막 주에 프로 첫 경기를 가졌다. 대학에서 충준히 기량을 갈고 닦았기 때문에 안정된 점퍼를 지니고 있다. 운동능력은 힉슨보다 떨어지지만 박스아웃 능력은 오히려 더 좋다. 꾸준히 성장한다면 일가우스카스의 뒤를 이어 르브론의 픽앤팝 파트너로 성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장은 '잭슨은 가비지 타임에만 나온다'고 선언한 브라운 감독의 시선을 끄는 것이 급선무.
평점: C0

사샤 파블로비치_ 2.4득점 1.0리바운드 0.5득점
가장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다. 저조한 기록도 문제지만 9분에 불과한 출장시간은 코칭스태프가 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에는 경기에 대한 열정과 집중력마저 잃어가는 모습이다. 그를 어떻게 할 것인가. 프런트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평점: F

테런스 킨제이_ 2.2득점 0.7리바운드 0.2어시스트
주로 가비지타임에 나왔다. 나쁘지 않은 공격본능을 지니고 있지만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가 팀에 뭔가 기여를 하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듯.
평점: C0

로렌젠 라이트_ 1.0득점 0.7리바운드 0.2어시스트
두 명의 빅맨 루키 힉슨과 잭슨에게 출장기회를 주려는 브라운 감독의 복안에 따라 인액티브 리스트에 올라있다. 하지만 전혀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어린 빅맨들의 멘토가 되려 하는 모습은 코칭스태프가 그에 대해 공개적으로 존경을 표하게 만들었다. 우승을 노리는 팀에는 반드시 필요한 베테랑이다.
평점: 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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