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COLUMNS/HELTANT79 2009. 11. 5. 15:45

2010년 여름, 르브론의 선택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이 주제가 지겹다는 걸 알고 있다. 솔직히 필자도 지겹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의 2010년 거취는 벌써 2년째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다. 뉴욕의 거대 언론들은 매일같이 '르브론 뉴욕행 가능성' 기사를 쏟아내고 있고, 많은 팬들이 그런 기사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말이 말을 낳으며 잘못된 사실에 기반한 어이없는 소문이 만들어지고, 이런 소문이 또다시 기사로 재포장되는 일이 되풀이된다. 여기에 르브론 본인이 어떤 방식으로도 확답을 주지 않고 있어 논란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뜨거운 감자' 르브론의 2010년 여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일단 억측은 배제하자

Lebron James with halo
Lebron James with halo by Craig Hatfield 저작자 표시

'부자 구단' 뉴욕 닉스는 르브론에게 훨씬 많은 연봉을 안겨줄 수 있다
- 사실이 아니다. NBA 규정상 한 선수에게 무한정 많은 연봉을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연차별로 연봉 상한액이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뉴욕이나 클리블랜드나 르브론에게 줄 수 있는 연봉은 리그 규정에 의한 최고 연봉 뿐이고, 양측 모두 기꺼이 최고 연봉을 줄 용의가 있다.

르브론이 뉴욕으로 가면 나이키가 거액의 보너스를 선사할 것이다
- 몇 년 전까지는 사실이었지만 지금은 사실이 아니다. 2003년 데뷔할 때 나이키와 맺은 계약에는 '뉴욕 등 대도시로 이적할 경우 인센티브 제공'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2006년 여름 재계약을 맺을 때는 위의 조항이 삭제되었다. 다시 말해 르브론이 뉴욕으로 이적한다 해도 나이키가 르브론에게 보너스를 줘야 할 이유는 없다.

르브론이 뉴욕 양키스를 좋아하므로 뉴욕으로 갈 것이다
- 르브론이 좋아하는 스포츠 팀을 꼽아보자. 물론 르브론은 양키스의 팬이다. 고향 팀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양키스와 경기를 할 때 양키스 모자를 쓰고 나타났던 것은 유명한 일화다. 하지만 양키스는 르브론이 좋아하는 팀의 일부에 불과하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 풋볼 선수로도 활약했던 르브론이 가장 좋아하는 NFL 팀은 댈러스 카우보이스다. 르브론은 댈러스 원정을 갈 때마다 카우보이스의 열성 팬임을 밝혀왔다. 만약 대학을 갔다면 어느 대학으로 갔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무려 10개 이상의 대학 이름을 댔다.
자, 르브론은 2010년 어디로 향할 것인가? 뉴욕인가, 댈러스인가? 아니면 미시건 대학의 디트로이트? 오레건 주립대의 포틀랜드는 어떤가?

르브론은 친구 제이 지가 지분을 갖고 있는 뉴저지 네츠나 C.C. 사바시아가 추천한 뉴욕으로 갈 것이다
- 친구는 클리블랜드에도 많다. 얼마 전 다큐멘터리 영화에도 함께 나온 죽마고우들은 모두 클리블랜드가 속한 오하이오 주에 살고 있다. 그들은 제이 지나 사바시아보다 르브론과의 관계가 훨씬 깊은 친구들이다.
설사 르브론이 우정을 중시한다 해도, 자신의 인생이 걸린 문제를 단지 우정에 따라 결정할까? 단지 친구가 있기 때문에 직장을 옮기려 하는 사람은 극히 적을 것이다. 당사자인 제이 지부터가 '우정과 비즈니스는 별개'라고 말하고 있다.

르브론은 줄곧 뉴욕이란 도시에 호감을 표시해왔다. 르브론 뉴욕행의 강력한 증거다.
- 르브론은 뉴욕을 사랑한다. 대다수의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게다가 뉴욕은 NBA 선수에게 가장 큰 시장이다. 그런데 뉴욕에 원정 가서 '뉴욕이 싫다'라고 말하는 선수가 있을까?
지난 여름 르브론은 뉴욕에서 자신의 다큐멘터리 영화 '모어 댄 어 게임' 시사회를 가지면서 '(뉴욕 홈구장인)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뛰는 것은 커다란 영광'이라고 말했고, 뉴욕 언론은 이를 일제히 대서특필하며 르브론이 뉴욕행을 선택할 징조라고 보도했다. 글쎄, 적어도 필자는 우리나라에 영화 홍보하러 와서 '한국 극장은 별로군요'라고 말하는 헐리우드 스타를 본 적이 없다.

르브론은 이번 오프시즌에 클리블랜드와 계약 연장을 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했다. 또한 2010년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이것은 르브론의 마음이 클리블랜드에서 떠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2010년에 FA 자격을 얻는 다른 선수들은 어떻게 했는지 알아보자.
드웨인 웨이드: 연장 계약 거절, 2010년은 생각지 않고 일단 이번 시즌에 집중하겠다고 답변.
크리스 보쉬: 연장 계약 거절, 팀의 현 상황에 만족하며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연장 계약 논의하지 않음, 정말로 피닉스 선즈를 사랑하지만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이므로 2010년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답변.
마이애미 히트와 토론토 랩터스, 피닉스는 내년 여름에 웨이드, 보쉬, 스타더마이어를 잃게 되는 걸까?
이들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뒤에 설명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이들이 팀에서 마음이 떠났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위의 소문들은 르브론의 2010년 거취에 대해 알려진 소문 중 사실과 다른 대표적인 것들이다. 이런 사실무근의 소문들이 아니더라도 뉴욕이 르브론 영입을 부르짖을 이유는 충분히 있고, 클리블랜드 역시 르브론을 지킬 수 있다고 자신할 이유가 있다. 먼저 르브론의 이야기부터 들어보자.



르브론이 밝힌 '르브론 계약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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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2633 by Keith Allison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르브론이 어떤 선택을 하겠다고 공언한 적은 없지만 몇 가지 단서는 남긴 바 있다. 르브론이 밝힌 자신의 계약 조건은 다음과 같다.

우승 가능성이 있을 것
- 르브론은 NBA 우승을 열망하고 있다. 특히 마이클 조던이 처음으로 우승한 데뷔 7년째를 맞는 이번 시즌은 더더욱 그렇다. 르브론은 클리블랜드가 우승권 전력을 갖추도록 팀 프런트에 계속해서 압력을 가해왔고 이는 르브론을 영입하려 하는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이미 작년 인터뷰에서 '팀 선택의 기준은 다년간 우승 가능성'임을 언급한 바 있다.

자신이 리더일 것
- 지난 시즌 MVP에 오른 르브론은 다음 계약 기간이 자신의 전성기임을 알고 있다. 르브론은 이 기간 동안 NBA 역사에 영원히 남을 업적을 올리고 싶어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팀이 필요하다.

경제적 이익이 최고 수준일 것
- 르브론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꿈이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억만 장자(Billionaire)임을 밝힌 바 있다. 르브론은 자신이 갖는 상품 가치를 잘 알고 있으며 이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조던이 그랬던 것처럼 스포츠 스타의 범주를 뛰어넘는 경제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면 르브론의 마음도 움직일 것이다.

클리블랜드와 뉴욕 모두 르브론이 밝힌 위와 같은 조건들을 자신들이 충족시켜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들이 르브론 계약을 자신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뉴욕이 르브론 영입을 자신하는 이유


NBA 규정상 르브론은 현 속팀인 클리블랜드에 남을 경우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뉴욕이 줄 수 있는 돈은 연봉 뿐이 아니다.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시장이다. 아무리 성적이 떨어져도 입장 수익, 방송 중계권료, 광고료 등으로 항상 흑자를 챙긴다. 선수도 마찬가지로, 뉴욕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스테픈 마버리조차 미국 저지 판매 5위로 만들어준 바 있다. 리그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르브론이 뉴욕에 입성한다면 그 경제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뉴욕 닉스의 모기업에서는 벌써부터 르브론에게 케이블 채널 하나를 통째로 안겨주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비록 2010년을 위해 당장의 전력 강화를 포기해 팀 성적이 떨어져 있지만, 2010년 이후 뉴욕의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높은 잠재력을 지닌 다닐로 갈리날리와 윌슨 챈들러 등이 루키 계약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0년 확정 연봉이 2,700만 달러에 불과해 르브론에게 최고 연봉을 안겨준 후에도 추가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또한 야오 밍, 카멜로 앤써니 등이 FA로 풀리는 2011년에는 자레드 제프리스와 에디 커리의 합계 1,800만 달러의 연봉도 빠진다. 게다가 뉴욕은 농구선수에게 클리블랜드보다 훨씬 매력이 큰 시장이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여름 소속 도시의 매력이 떨어져 론 아테스트와 트레버 아리자를 모두 놓친 바 있다.

르브론은 뉴욕에서 1년만 기다리면 된다. 1년만 기다리면 프런트가 최고의 FA들을 영입해줄 것이고, 르브론은 최고의 프랜차이즈에서 최고의 전력으로 최고의 부와 명예를 향해 달려나갈 수 있다. 1년을 기다리는 보상으로는 충분하지 않은가?


클리블랜드가 르브론 재계약을 자신하는 이유

뉴욕에 간다고 해서 무조건 부와 명예를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큰 기대를 받고 간 선수들 중에는 오히려 자신의 상품가치를 추락시킨 선수도 있다. MLB 월드 시리즈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작년까지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르브론도 뉴욕에 가서 지금보다 많은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돈 때문에 고향팀을 저버린 선수'로 이미지가 추락할 수도 있다.

따라서 100% 확실한 수입인 연봉이 불확실한 '빅마켓 효과'보다 중요해진다. 현행 NBA 규정은 원 소속팀과 재계약할 경우 더 많은 연봉과 더 긴 계약기간을 보장한다. 르브론이 2010년 여름 FA선언을 한 후 클리블랜드와 5년간 재계약할 경우 뉴욕으로 가는 것에 비해 764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 또한 뉴욕행을 선택할 경우 보장받을 수 없는 6년째 계약도 맺을 수 있으며, 그 해의 연봉은 최고 2,615만 달러에 달한다. NBA는 연차 수에 비례해 최고연봉액이 높아지므로 2010년 FA 선언 후 2년간 재계약하고 10년차 기준 최고연봉액을 받을 수 있을 때 또다시 재계약하면 훨씬 많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클리블랜드는 2010년 이후 팀 전력도 결코 뉴욕에 뒤지지 않는다. 모 윌리암스, 딜론테 웨스트, 앤더슨 바레장 등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함께 했던 선수들이 고스란히 남는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자마리오 문과 앤써니 파커의 계약 역시 남아있게 된다. 경험이 쌓인 J.J. 힉슨은 팀의 핵심 빅맨으로 성장할 것이다. 2011년에는 르브론에게 최고 연봉을 주더라도 총연봉이 4,000만 달러에 불과해 2011년 FA인 야오, 앤써니, 파우 가솔, 데이비드 웨스트 등을 최고 연봉으로 입할 수 있다. 또한 뉴욕이 FA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인 것과 마찬가지로 르브론이 재계약한 클리블랜드 역시 매력적인 팀이 될 것이다. 뉴욕이 2010년 이후 FA 영입 여유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수비를 중시하는 르브론의 취향으로 볼 때 뉴욕은 별로 매력적인 팀이 아니다. 게다가 뉴욕은 2010년 신인 지명권도 없다.

르브론은 이미 2006년 클리블랜드와 연장 계약을 해본 경험이 있다. 만약 르브론이 확고하게 뉴욕행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연장 계약을 하지 않고 2008년 비제한 FA가 됐을 것이다. 르브론이나 웨이드, 보쉬 등이 2006년 단기 재계약에 그친 이유는 자신의 미래 가치를 믿고, 당장의 안정성보다는 몇 년 후의 '빅 딜'이나 현 소속팀에 대한 무언의 압력 가능성을 높이려 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클리블랜드와 토론토는 르브론과 보쉬를 지키려 이번 여름 공격적인 투자를 했으며 웨이드의 마이애미 역시 2010년을 노리고 준비중이다.

르브론은 바보가 아니다. 지금까지 르브론이 보인 행보는 20대 초반의 젊은이가 아니라 차라리 노련한 비즈니스맨을 떠오르게 했다. 불확실한 대박을 위해 모든 것이 갖춰진 현실을 외면하는 것, 자신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며 미래를 못박아버리는 것 등은 모두 '비즈니스맨' 르브론이 할 일이 아니다.



2010년의 경쟁자, 우리도 있다


뉴저지는 클리블랜드와 뉴욕을 제외한 르브론 영입 경쟁팀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르브론의 절친한 친구인 제이 지가 지분을 소유한 뉴저지는 최근 러시아 재벌이 대주주가 되며 뉴욕 브루클린으로 연고지를 옮길 예정이다. 뉴욕행을 원하는 선수들에게 뉴욕 닉스 말고도 대안이 생기는 셈이다. 올스타 가드 데빈 해리스를 비롯해 브룩 로페즈, 코트니 리 등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포진한 뉴저지는 르브론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팀이다.

저메인 오닐의 계약이 끝나는 마이애미도 2010년의 큰 손이 될 것이다. 웨이드, 마이클 비즐리, 마리오 찰머스 등을 모두 데리고도 총연봉이 2,800만 달러에 불과하다. 게다가 마이애미가 속한 플로리다 주는 소득세율이 낮기로 유명하다. 르브론이 웨이드와 리더십을 공유할 생각만 있다면 마이애미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데릭 로즈와 루올 뎅, 커크 하인릭 등이 건재한 시카고 불스도 요주의 대상이다. 마이클 조던의 업적을 뛰어넘으려 하는 르브론이 조던의 그늘이 가장 강한 곳에서 뛰려 할 지는 의문이지만 팀 연봉 상황과 현재 전력 면에서는 결코 매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밖에 트레이시 맥그래디의 계약이 만료되는 휴스턴 로케츠, 한때 클리블랜드의 숙적이었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등이 르브론에게 최고 연봉을 줄 수 있으면서도 팀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팀으로 꼽힌다.



'2010년 기사'를 즐기는 팬의 자세


르브론은 2010년 여름 어떤 선택을 할 지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이미 결정을 내려놓고도 자신의 상품 가치를 위해 확언을 하지 않고 있을 수도 있다. 단지 뉴욕행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시그니처 농구화인 '줌 르브론' 시리즈의 뉴욕 양키스 버전을 발매, 뉴욕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르브론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런 식의 마케팅에 본능적인 감각을 보여왔다.

르브론 말고도 많은 스타들이 FA로 풀리는 2010년이기 때문에 소위 '2010년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높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따르는 법. 수많은 매체들이 2010년 FA가 되는 선수들의 한 마디라도 따내기 위해 혈안이 돼 있고, 이들의 입에서 나온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크고 작은 과장을 거쳐 기사화된다. 7일(한국시각) 이번 시즌 한 번밖에 없는 뉴욕 원정을 떠난 르브론 역시 기자들의 질문 세례를 각오해야 한다.

이렇게 쏟아져나오는 2010년 기사들을 접한 NBA 팬은 자칫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한 선수에게서 나온 똑같은 발언이 전혀 다르게 해석돼 기사화되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에 르브론이 '고향 애크런에 대한 내 충성심은 확고하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클리블랜드 언론은 '(애크런 옆에 위치한) 클리블랜드 잔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뉴욕 거대 언론은 '르브론의 고향은 애크런이지 클리블랜드가 아니므로 클리블랜드에는 아무 의무감이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각각 보도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2010년 기사'의 당사자를 응원하는 팬들이 이런 기사에 혼란을 받거나 오해를 갖지 않으려면 먼저 출처를 정확히 살펴야 한다. 지역지가 출처인 경우 자기 지역 팀에 유리하게 해석된 기사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의 인터넷 팬 포럼에서 나온 트레이드 아이디어가 '트레이드 임박' 기사로 둔갑하는 어이없는 일도 종종 벌어지기 때문에 출처를 살피는 일은 큰 도움이 된다. 기사 내용 중 선수가 직접 한 말과 이를 통한 기자의 평론 및 추측을 구분해서 받아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10년 여름, 하지만 팬들은 그만큼 즐겁다. 머리를 싸쥐는 일은 선수와 프런트, 그리고 기자들에게 맡기고, 최고의 선수로써 2010년 여름을 맞이하기 위해 모든 것을 코트에 쏟아붓는 르브론의 열정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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