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heltant79

르브론의 첫 우승,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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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에게 2008-2009 시즌은 매우 특별한 시즌이었다. 작년 8월 ’리딤 팀‘의 일원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 생애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대회 세 번째 도전 끝에 얻은 결실이었다. 르브론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통해 한 단계 발전했으며 시즌이 시작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장담했다. 그리고 그 장담은 현실이 되었다.

르브론이 이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전 시즌보다 21승이나 더 많은 66승(16패)을 올리며 2008-2009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평균 득실차 9.1점으로 리그 최고를 기록했으며, 평균 실점(91.35점), 야투 허용율(43.1%), 3점슛 허용율(33.3%) 등에서 모두 리그 최저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또한 홈경기 성적 39승 2패로 NBA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올리며 ‘안방 불패‘를 뽐냈다.

르브론은 정규 시즌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르브론은 평균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부문에서 모두 팀 내 1위를 기록했는데, 리그 역사상 60승 이상을 거둔 팀에서 이들 부문 팀 내 1위에 오른 선수는 1985-1986 시즌의 래리 버드뿐이다. 가드 모 윌리암스의 영입으로 득점 부담이 줄자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에 집중하며 All-NBA 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거론될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트리플더블도 리그 최다인 7번이나 기록한 르브론은 생애 첫 MVP 등극이 확실시되고 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르브론에게 이제 남은 목표는 챔피언 트로피뿐이다. 클리블랜드는 1964년 이후 어떤 프로 팀도 우승 기념 퍼레이드를 해보지 못했다. 과연 르브론은 클리블랜드 시민들의 염원을 실현시키며 오하이오 주가 낳은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등극할 수 있을까?


적지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하는 디트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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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지난 7시즌 동안 6번이나 센트럴 디비전 1위를 차지한 플레이오프의 터줏대감이었다. 디트로이트는 이 기간 동안 우승 1회, 파이널 진출 2회,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6회 등을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엘리트 팀의 자리를 지켜왔다. 릭 칼라일, 래리 브라운, 필립 손더스 등 명장들의 지도하에 천시 빌럽스, 라쉬드 월러스, 리차드 해밀턴 등 이타적인 선수들의 헌신이 뒷받침된 결과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디트로이트에게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조 듀마스 단장은 선수들의 노쇠화로 미래가 밝지 않은 팀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팀의 심장이었던 2004년 파이널 MVP 빌럽스를 만기계약자인 앨런 아이버슨과 트레이드했고, 젊은 마이클 커리를 감독에 임명했다. 당장의 성적 하락을 감수하며 내린 결정이었다.

변화의 대가는 컸다. 빌럽스의 공백을 메우기에 로드니 스터키는 너무 어렸고, 아이버슨은 수년간 자리잡아온 디트로이트의 팀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했다. 팀 안팎에서 불화설이 흘러나왔고 신참인 커리 감독은 팀을 전혀 장악하지 못했다. 정규 시즌 최종 성적은 39승 43패, 동부 8위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다. 디트로이트가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한 것은 2000-2001 시즌 이후 처음이다.

8년 만에 홈 코트 어드벤티지 없이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디트로이트에 남은 것은 경험이다. 아이버슨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월러스, 해밀턴, 테이션 프린스, 안토니오 맥다이스 등으로 이루어진 베테랑 선수진은 풍부한 플레이오프 경험을 자랑한다. 이들이 노련미를 발휘하고 젊은 선수들이 활약해준다면 디트로이트 농구의 위력을 다시 한 번 과시할 수도 있다. 1라운드 상대는 디비전 라이벌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가 센트럴 디비전의 새 패자 클리블랜드에게 순순히 대관식을 허용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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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DreamTime

케빈 가넷을 잃은 보스턴, 2연패 꿈 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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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의 우승 스토리는 감동 그 자체였다. ‘무관의 제왕’ 케빈 가넷은 데뷔 후 1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을 풀었고, 기나긴 리빌딩 기간 동안 묵묵히 팀을 지켜온 폴 피어스는 파이널 MVP를 수상하며 노력을 보상받았다. 데뷔 후 줄곧 에이스 역할을 도맡아왔던 레이 알렌은 팀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했으며, 신진 선수들의 패기와 관록 있는 베테랑들의 경험까지 더해졌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지난 시즌 최고의 팀이었다.

2008-09시즌에도 보스턴의 강력함은 그대로 이어졌다. 시즌 초반 18연승을 기록하는 등 한 때 9할이 넘는 엄청난 승률을 기록하며 최강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전체적인 전략과 전술운용이 더욱 매끄러워졌고, 주전 포인트 가드 라존 론도의 성장은 ‘빅3’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했다. 당초 P.J 브라운, 반지 웰스 등 핵심 벤치 멤버들의 이탈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정규시즌만 봤을 때는 기우에 불과했던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연패를 꿈꾸고 있던 보스턴은 팀의 심장 가넷의 부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게 됐다. 지난 2월 유타 재즈와의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가넷은 한 달 만에 코트에 복귀했지만, 불과 4경기 만에 재차 부상을 입고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게다가 당초 1라운드 결장 정도로 예상됐던 부상 정도가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것으로 밝혀져 최악의 경우 보스턴은 가넷 없이 이번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상황에 처해있다.

물론 보스턴에는 피어스와 알렌이라는 또 다른 슈퍼스타가 있고, 차세대 유망주 론도를 비롯하여 지난 시즌 우승에 공헌한 훌륭한 롤플레이어들이 남아 있다. 그러나 보스턴을 일약 리그 최고의 수비팀으로 변모시킨 가넷의 수비와 인사이드 장악력 없이 클리블랜드와 올랜도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기란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비단 저 두 팀뿐만이 아니라 보스턴을 상대하는 모든 팀들은 가넷의 결장으로 인해 ‘해 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주축 선수의 결장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던 전례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대감을 갖기엔 동부의 전체적인 전력이 너무 강해졌다. 최악의 위기에 처한 보스턴은 과연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까? 챔피언의 분발을 기대해본다.


플레이오프 무대 데뷔하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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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신인 드래프트는 기대 이상의 풍작이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신인들의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목할 만한 선수들을 미리 체크해 보자. 우선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데릭 로즈는 가넷의 결장이 확정된 보스턴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시즌 팀 내 득점 3위,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한 로즈는 대학시절에도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기 때문에 정규시즌 이상의 활약이 기대된다.

마이애미의 영건 마이클 비즐리의 활약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마이애미의 성적은 비즐리가 웨이드의 부담을 얼마나 덜어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워낙 공격기술이 다양하고 득점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웨이드에게 집중될 수비를 역이용한다면 보다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팀의 또 다른 신인 마리오 찰머스 역시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수비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주축 선수로 맹활약이 예상된다.

포틀랜드의 루디 페르난데즈는 이미 검증이 끝난 선수다. 수많은 국제 경기 경험에 리그 적응까지 완벽해 함께 플레이오프에 데뷔하는 브랜든 로이, 라마커스 앨드리쥐와 플레이오프에서도 포틀랜드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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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S/SPECIAL 2009. 2. 10. 02:51

한 눈에 보는 오늘의 NBA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작성: Dreampie, jeffrey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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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ets - Bucks 112-124
밀워키 벅스가 휴스턴 로케츠를 격파하며 25승 29패를 기록했다. 라몬 세션스(23, 189cm, 가드)는 26점과 7리바운드를 보태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밖에 찰리 빌라누에바(25, 210cm, 포워드)와 리차드 제퍼슨(29, 198cm, 포워드)이 각각 25점을 넣었고, 벤치에서는 찰리 벨(30, 189cm, 가드)이 21점으로 활약했다. 방문팀 휴스턴은 간판스타 야오 밍과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모두 한 자리 수 득점에 그친 가운데, 애런 브룩스(24, 180cm, 가드)가 23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서 휴스턴은 31승 21패, 서부컨퍼런스 7위로 내려앉게 됐다.

Hornets - Grizzlies 80-85
신인 O.J. 메이요(22, 195cm, 가드)가 22점, 16리바운드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요는 어시스트도 5개를 보태며 다재다능함을 과시하였다. 마이크 콘리는 18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고, 15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하킴 워릭은 골밑을 책임졌다. 뉴올리언즈는 페야 스토자코비치가 23점 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주전선수 4명의 전력 공백을 실감해야했다. 대어를 낚은 멤피스는 이로서 15승 36패를, 뉴올리언즈는 30승 19패로 포틀랜드에 서부컨퍼런스 4위 자리를 내주었다.

Suns - 76ers / 91-108
필라델피아의 영건 테디우스 영(21, 204cm, 포워드)과 마레스 스페이츠(22, 210cm, 포워드), 간판스타 안드레 이궈달라(25, 198cm, 가드)가 71점을 합작하며 거함 피닉스 선즈를 108-91로 대파했다. 올스타 포워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19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필라델피아는 이 승리로 26승 24패를 기록하며 동부컨퍼런스 7위 자리를 지켰고, 피닉스 선즈는 28승 22패로 유타 재즈와 함께 나란히 서부 컨퍼런스 8위를 기록하게 됐다.

Clippers - Bobcats / 73-94
19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이메카 오카포(27, 207cm, 센터)와 17점을 보탠 신인 D.J 어거스틴, 그리고 각각 15점으로 활약한 보리스 디아우와 레이몬드 펠튼의 샬럿은 너무나도 강했다. 클리퍼스는 재크 랜돌프가 20점 10리바운드로 한결같은 활약을 펼쳤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서 샬럿은 순위변동 없이 20승 31패를 기록했고, 클리퍼스는 12승 40패로 디비전 꼴찌다툼에 한 발 앞서가게 됐다.

부상자 업데이트 및 계약, 이적 현황
하킴 워릭(MEM) / 왼쪽 눈 상단 베임.
샤샤 파블로비치(CLE) / 오른쪽 무릎 삠(4~6주 예상). 
에디 길 / 밀워키 벅스와 10일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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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0, 1980
휴스턴 로케츠의 릭 베리가 12개의 3점 슛 중 8개를 적중시키며 단일 경기 최다 3점 성공 기록 보유자가 됐다. 3점 슛이 처음 도입된 시즌이었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엔 무리가 따를지도 모르지만, 이 기록은 1990년 4월 20일, 시애틀의 데일 엘리스가 9개를 성공시키기까지 무려 10년 동안 깨지지 않았다.

February 10, 1986
댈러스에서 열린 제 36회 NBA 올스타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아이제이아 토마스가 동부컨퍼런스의 139-132 승리를 이끌었다. 토마스는 30점 10어시스트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MVP를 수상했다.

February 10, 1991
샬럿(前 뉴올리언즈 호네츠)에서 치러진 올스타전 AT&T 슛아웃(3점 슛 콘테스트)에 참가한 시카고 불스의 크레익 하지스가 무려 19연속 성공을 기록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스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했고, 래리 버드가 지난 1986년에 보유했던 11연속 성공 기록을 갈아 치웠다.

February 10, 1991
샬럿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의 디 브라운이 왼손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며 네슬 크런치가 후원하는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February 10, 1992
1991년 11월 7일, HIV 바이러스 감염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매직 존슨이 NBA 사상 처음으로 비 현역선수로 올스타 무대를 밟았다. 존슨은 올랜도에서 치러진 42회 올스타전에서 25점과 함께 경기 최다인 9어시스트를 보태며 서부컨퍼런스의 153-113, 대승을 이끌었다. 기념비적인 활약을 펼친 덕에 존슨은 생애 2번째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February 10, 2000
2000년 1월 12일 불운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바비 필스가 샬럿 호네츠 구단 역사상 최초로 영구결번 되었다. 샬럿은 클리블랜드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필스를 추억하는 기념식과 함께 영구결번식을 거행하였고 13번의 져지는 샬럿 콜로세움 천장 높이 걸렸다.

Happy Birhdays~♬
필 포드 (1978~1984)
데릭 스트롱 (1991~2000)
존 월라스 (1996~2003)
자밀 넬슨 (200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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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S/SPECIAL 2009. 2. 8. 01:37

2008-09 NBA 전반기 파워랭킹 - Personal Awar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농구블로그 웹진 DDUEH(이하 뛰어)에서는 2009 피닉스 올스타전을 앞둔 현재, 블로거 필진 4인과 함께 2008-09 NBA 전반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참여해 주신 블로거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리포트 주제는 크게 3가지로 나누었다. 첫 번째 주제는 베스트 팀 탑16으로, 상위 다섯 개 팀은 블로거 4명의 의견을 여과없이 담았고, 6위~16위 팀은 의견을 취합하여 정리하였다. 2번 째 주제는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팀/기대 이하의 팀에 관해 썰을 풀어 보았으며 마지막으로 각종 타이틀을 미리 예상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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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23
_ 르브론 제임스(CLE) / 르브론에게도 마침내 기회가 왔다. 코비가 독립선언을 외친 후에 그랬듯이 르브론도 데뷔 이래 팀 성적이 발목을 죄었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클리블랜드는 어느 덧 강력한 우승후보 팀이 되었고 이는 르브론에게 날개를 달아 줄 것이다. 2년 연속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상황도 르브론에게는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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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
_ 르브론 제임스(CLE) / 이견이 있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스탯 상의 발전은 멈췄지만 경기력은 더 좋아졌고, 클리블랜드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 전 클리블랜드가 동부 2위 이상만 하면 르브론의 MVP 획득은 거의 확정이라 예상한 바 있는데, 욕심 많은 우리 임금님은 2위로 만족할 수 없으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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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2karl_ 르브론 제임스(CLE) / 매번 MVP 선정때마다 일어나는 논쟁은 개인 성적과 팀 성적중에서 무엇을 더 큰 가치로 둘 것인가이다. 현재까지  이러한 관점에서 코비와 르브론은 두가지 조건을 모두 채워주고 있다. 하지만 팀에서의 절대적인 비중과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때문에 MVP를 뽑는 기자단에게 좀 더 어필할 수 있는 선수는 르브론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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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코치_ 드웨인 웨이드(MIA) / 다소 의외라고 생각하는가? 팀 성적이 조금 처져 보이긴 해도 애초에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조차 거리가 멀었던 팀이었다는 걸 명심하라. 코비가 빠진 레이커스, 르브론이 빠진 클리블랜드, 웨이드가 빠진 마이애미. 어느 팀이 가장 암담해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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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녀석
_ 르브론 제임스(CLE) /  제임스가 아니면 누가 하랴. 올해는 르브론의 해다. 코비 브라이언트 역시 훌륭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단지 지난 시즌에 그가 받았다는 이유로 르브론이 돌려받기 식으로 받는다는 얘긴 아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그가 MVP 심사위원단에게 감점을 받은 팀 성적은 이제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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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23
_ O.J 메이요(MEM) / 시즌 전만해도 데릭 로즈가 독주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 배경이 시카고라는 빅 마켓과 유력 후보군의 선수들보다 나은 팀 성적이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메이요의 멤피스 역시 로즈의 시카고와 같이 플레이오프 무대조차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개인적인 임펙트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 성적에 관대한 과거의 전례도 메이요의 수상에 무게를 실어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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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
_ 데릭 로즈(CHI) /  제리 크라우스 이래로 불스는 항상 드래프트에서 훌륭한 재목들을 선발해왔다. 비록 그 중 상당수가 팀을 떠나긴 했지만 말이다. 앨런 아이버슨 이후 12년 만에 전체 1순위로 선발된 포인트 가드인 데릭 로즈는 기대만큼이나 뛰어난 활약으로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리그 적응속도, 팀 장악능력, 발전 속도 등 모든 면에서 1픽 다운 활약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경쟁자들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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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2karl_ O.J. 메이요(MEM) / 데릭 로즈와 O.J. 메이요가 이번 시즌 루키 중 선두로 치고 나온 가운데 팀 여건이나 플레이 스타일 특성상 메이요에게 좀 더 눈길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데릭 로즈에게 부상의 악령이 드리워지는 것도 메이요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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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코치_ O.J. 메이요(MEM) / 사실 현재까지만 놓고 본다면 데릭 로즈와 메이요 둘 중 어느 누구에게 신인왕 타이틀을 안겨주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그만큼 두 선수의 임팩트는 막상막하다. 하지만 시카고가 플레이오프 막차행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팀인 반면에 멤피스는 비교적 성적에 자유로운(?) 팀이다. 이것은 아무리 신인왕 타이틀이 팀 성적과는 무관하다 하더라도 로즈를 바라보는 시선이 결코 관대하지만은 않다는 걸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메이요는 좀 더 유리한 입장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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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녀석_ 데릭 로즈(CHI) / 팬심 보태서 로즈에게 한 표를 던진다. 일리노이스 시카고 출신으로 고향팀에 입단한 로즈는 대도시라는 이점을 등에 업을 수 있게 됐다. 비록 시카고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개인기록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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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23_ 마누 지노빌리(SA) / 기록면에서 하락세에 있는 지노빌리지만 그는 여전히 샌안토니오의 에이스다. 최근 4경기에서 24.3점으로 부활의 날개를 편 지노빌리는 득점과 리바운드, 경기운영까지 모두 소화하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호쾌한 슬램덩크까지 꽂아 넣는 근래의 경기모습을 볼 때, 30대에 접어든 그의 나이와 부상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두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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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
_ 제이슨 테리(DAL) / 이번 시즌 제이슨 테리를 보면 과연 벤치에서 출장한 선수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출장시간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늘어났고 평균득점은 커리어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니, 진정한 의미의 식스맨과는 거리가 다소 멀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팀의 승리와 성적도 직결되는 타이틀이기에 테리의 자격은 부족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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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2karl
_ 제이슨 테리(DAL) / 식스맨이라는 것은 더 이상 주전에서 밀려서 벤치에서 출장하는 6번째로 많이 뛰는 선수가 아니다. 이른바 벤치 에이스라고 불리며 다른 후보 선수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준다. 지난 시즌 수상자인 마누 지노빌리가 현재 부상 후유증으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에서 제이슨 테리가 일단 한발 앞서나가고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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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코치
_ 루디 페르난데스(POR) / '스페인 센세이션' 페르난데스는 사실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려야 맞겠지만 이 선수만큼 식스맨에 어울리는 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스페인 리그에서 이미 큰 경기들을 경험했던 터라 NBA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4년 전 벤 고든이 그랬듯이 벤치 에너자이저로서 포틀랜드의 돌풍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는 그는 최고의 식스맨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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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녀석
_ 안데르손 바레장(CLE) / 지난 시즌 연봉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팀에 합류한 바레장의 진가는 이번 시즌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요새 말로 육덕진 몸와 질펀한 엉덩이로 끈적한 골밑 플레이를 시전 중인 바레장의 가치는 기록지가 아닌 코트 안에서 찾아야 한다. 눈에 띄는 헤어스타일만큼이나마 확실한 플레이를 해주고 있는 바레장이 만약 이번 시즌 식스맨 상을 거머쥔다면 또 다시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구단의 속을 썩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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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23
_ 폴 밀샙(UTH) / 8.1점-5.6리바운드-1.0어시스트(07-08시즌) / 15.6점-9.7리바운드-2.1어시스트(08-09시즌) / 또 한명의 2라운더 신화가 탄생했다면 과한 평가일까? 밀샙을 보면 옥석을 골라내는 유타 프론트의 선견지명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다. 머지않은 미래에 주요전력들의 연봉문제에 봉착할 유타는 밀샙으로 인해 즐거운 비명을 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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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
_ 데빈 해리스(NJ) / 07-08시즌 성적 14.8득점 2.7리바운드 5.8어시스트, 08-09시즌(현재) 성적 21.5득점 3.1리바운드 6.4어시스트. 뉴저지 네츠의 돌격대장 데빈 해리스는 이번 시즌 가장 괄목상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신인시절부터 뛰어난 운동능력과 성숙한 자세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해리스는 이번 시즌 들어 리그 최고의 드라이버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현재 매 경기 9개에 가까운 자유투를 얻어내고 있는 그는 토니 파커를 위협하는 돌파형 가드로 급성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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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2karl
_ 폴 밀샙(UTH) / 부상 중인 카를로스 부져 대신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오면서 급격한 기량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유타 특유의 팀 시스템의 영향으로 기록이 좋아진 것도 있지만 엘리트 빅맨의 기본 조건인 더블 더블을 매 경기 기록중이다. 부상 중인 카를로스 부져를 버리고 밀샙과 장기 계약을 하라고 요구될 정도로 팀에서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팬심 보태서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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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코치_  자밀 넬슨(ORL) / 올 시즌 넬슨의 플레이는 단연 돋보인다. 이제 빅3에 밀려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멀었던 시절은 과거가 되어버렸다. 지금은 빅3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공격의 정확성은 한층 높아졌으며 플레이는 더욱 성숙해졌다. 무엇보다 넬슨의 상승세와 함께 팀 성적도 좋아진 점이 눈에 띈다. 이것만으로도 넬슨의 가치는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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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녀석_ 데빈 해리스(NJ) / 07-08시즌 15.4득점 3.3리바운드 6.5어시스트 1.4스틸, 08-09시즌 24.1득점 3.2리바운드 6.2어시스트 1.2스틸. 이제 PG Top10에 내새워도 부족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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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23
_ 드와이트 하워드(ORL) / 지난 2001-02시즌의 벤 월라스 이후 최초로 리바운드, 블락 동시석권을 노리고 있는 하워드가 단연 돋보인다. 축복받은 탄력을 바탕으로 활동 반경 안에 들어오는 슛은 모조리 코트 밖으로 쳐내고 있는 하워드의 존재는 상대팀에 공포의 대상이다. 또한 올랜도의 막강한 장거리 화력은 하워드의 든든한 리바운드 장악력이 낳은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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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_ 드와이트 하워드(ORL) / ‘올해의 수비왕’은 매년 뛰어난 수비수들의 경합으로 인해 가장 예상하기 힘든 개인상 가운데 하나였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이야기가 다르다. 리그 역사상 몇 번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인 리바운드 1위, 블록슛 1위 동시석권을 노리고 있는 하워드는 눈에 보이는 ‘숫자’ 이상의 수비 지배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수비에는 기복이 없고 올랜도의 전력도 탄탄하기 때문에 하워드의 생애 첫 수비왕 선정은 어느 정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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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2karl_ 드와이트 하워드(ORL) / 작년 수상자인 케빈 가넷의 수비도 여전히 훌륭하지만 13개의 리바운드, 3개 이상의 블락이라는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는 하워드가 이번 시즌의 강력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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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코치
_ 코비 브라이언트(LAL) / '수비왕 하워드'가 지배적인 가운데 코비의 선정은 다소 예상밖일 수도 있겠지만, 코비는 적어도 한 번 쯤 이 타이틀을 가져갔어야 했다. 코비는 레이커스의 공격을 전담하는 것 뿐 아니라 매일 밤 상대의 에이스 스타퍼까지 맡아왔다.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됐음에도 불구하고 코비는 완벽하게 이를 소화해냈고, 이는 코비가 다른 일류 스윙맨들과 구분되는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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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녀석
_ 드와이트 하워드(ORL) / 케빈 가넷이나 마커스 캠비 정도가 하워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후보군이지만 노쇠화로 운동량이 현저하게 줄어든 가넷은 지난 시즌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며 하워드에 이어 리바운드와 블락 부문 2위에 랭크 되어있는 캠비 역시 올해는 ‘2인자’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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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23
_ 마이크 브라운(CLE) /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현재 클리블랜드가 독주하고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은 해마다 이 정도의 실력을 발휘해왔다. 오히려 개인적인 성적은 감소한 르브론이다. 새로운 퍼즐 모 윌리엄스는 어떨까? 윌리엄스 역시 기대에 부응하고 있지만 롤 플레이어 한 명으로 인해 팀이 전체 리그 1, 2위를 다툰다는 전례는 역사를 살펴보아도 찾아보기 힘들다. 기존의 전력들과 새로운 얼굴들의 결속, 그리고 우울증으로 팀을 잠시 이탈했던 딜론테 웨스트를 아우르며 더 나은 모습으로 복귀시킨 마이크 브라운 감독의 능력은 어떠한가? 명장 그렉 포포비치 아래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지도자의 길에 발을 들인 브라운 감독이 마침내 성공적인 독립을 인정받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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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_ 스탠 밴 건디(ORL) / 지난 시즌 올랜도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해 어느 정도 한계가 보이는 팀이었다. 그러나 밴 건디 감독은 불과 1년 만에 올랜도를 리그 최고 수준의 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1가드 - 3포워드 - 1센터라는 변칙적인 라인업을 하나의 정석으로 정착시켰고, 리딩 능력이 부족한 저미어 넬슨의 단점을 다른 선수들의 패싱 게임 참가로 보완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바로 수비다. 밴 건디의 지휘 아래 드와잇 하워드는 리그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 디펜더로 급성장했고, 팀의 수비조직력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이래도 설명이 부족하다면 한 번 기억을 되돌려 보자. 시즌 개막 전 올랜도가 보스턴, 레이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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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2karl_ 마이크 브라운(CLE) / 감독상은 딱히 관심이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확신할 수 없지만 통상 한 번받은 감독 보다는 새로운 인물에게 상을 준다는 전례를 볼때 리그에서 3번 째로 젊은 이 클리브랜드의 감독이 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덴버와 인디애나, 샌안토니오를 거쳐 짧은 시간 동안 감독상에 거론되는 그를 볼 때면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의 고공비행이 납득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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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코치
_ 그렉 포포비치(SA) / 영원한 강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진정한 수장, 포포비치를 선정하고 싶다. 포포비치의 능력은 샌안토니오가 항상 강팀의 이미지를 유지했기 때문인지 다소 가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시즌 초 선수들의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샌안토니오가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포포비치의 공이 크기 때문이다. 로저 메이슨을 영입한 수완이나 맷 보너에 대한 활용은 ‘대가’다운 면모를 잘 보여준 대목이다. 길이 막혔을 때 돌아가기 보다는 다른 길을 개척하는 포포비치의 추진력은 단연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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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녀석
_ 마이크 브라운(CLE) / 역대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감독상의 자격요건은 2가지로 분류된다. 때문에 보통은 그 해 가장 많은 승수를 쌓는 감독이나 유에서 무를 창조하는 개척자들이 어김없이 이 상을 가져갔다. 전자의 경우에 부합하는 인물은 3명으로 압축되는데 레이커스의 필 잭슨과 보스턴의 닥 리버스는 이미 수상경력이 있어 브라운 감독이 유력해 보인다.



2008/09 All-NBA Team

퍼스트팀 선정에 있어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바로 포워드였다. 물론 르브론 제임스를 두고 하는 얘기는 아니다. 10년 넘게 비교되어 온 친구이자 라이벌, 케빈 가넷과 팀 던컨이 바로 그 대상이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리그 탑을 다투고 있는 보스턴 셀틱스의 팀 상황이 블로거분들께 조금 더 어필을 하지 않았나 싶다.

샤킬 오닐의 복귀도 눈에 띈다. 지난 시즌 피닉스 선즈로 새둥지를 틀며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시즌을 마친 오닐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이 자리에 이름을 올리는데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들어 회춘하며 올스타전에 선발 되는 등 '노장은 죽지 않는다'는 격언을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

※ All-NBA 팀은 블로거 5명의 선택에 따라서 1st에게는 20점을, 2nd팀에는 15점, 3rd팀에는 10점을 부여하여 총점 결과에 따라 선정하였다. All-NBA 수비팀은 1st에 25점, 2nd팀에게는 15점을 적용하여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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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수비팀

수년간 이 자리를 독식해온 브루스 보웬이나 테이션 프린스의 이름이 빠진 것이 눈에 띈다. 특히 보웬은 소속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조차 선발에서 제외돼 세월 앞에 장사 없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보스턴 셀틱스의 레이전 론도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물이 오른 모습이다. 현재 리그 최고의 '도둑' 크리스 폴에 이어 스틸 수위에 랭크 된 론도의 선정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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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S/SPECIAL 2009. 2. 8. 00:39

2008-09 NBA 전반기 리포트 - Who's Hot / Not?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농구블로그 웹진 DDUEH(이하 뛰어)에서는 2009 피닉스 올스타전을 앞둔 현재, 블로거 필진 4인과 함께 2008-09 NBA 전반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참여해 주신 블로거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리포트 주제는 크게 3가지로 나누었다. 첫 번째 주제는 베스트 팀 탑16으로, 상위 다섯 개 팀은 블로거 4명의 의견을 여과없이 담았고, 6위~16위 팀은 의견을 취합하여 정리하였다. 2번 째 주제는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팀/기대 이하의 팀에 관해 썰을 풀어 보았으며 마지막으로 각종 타이틀을 미리 예상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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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23
_ 시즌 전만 해도 마이애미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상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샤킬 오닐의 공백은커녕 웬만한 팀의 주전감도 못되는 변변치 못한 함량미달의 센터가 즐비했고 제이슨 윌리엄스는 LA 클리퍼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올스타 듀오 드웨인 웨이드와 숀 메리언, 거기에 신인 마이클 비즐리가 기대를 충족시킨다 한들 마이애미의 앞날은 어두워 보였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마이애미는 당당히 동부컨퍼런스 6위를 질주하며 플레이오프 가시권에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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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_ 지난 시즌에도 애틀랜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었고, 발전가능성을 엿보이며 미래를 기약하게 했었다. 그러나 오프시즌 도중 팀의 핵심 벤치 멤버였던 조쉬 칠드리스가 유럽으로 떠나면서 로스터의 깊이가 눈에 띄게 얕아졌고, 네임 밸류에 비해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였던 마이크 비비의 활약여부도 미지수였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된 새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애틀랜타는 에이스 조 존슨의 All-NBA 팀 선정 페이스와 함께 동부 4위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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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2karl
_ 파워 랭킹에 언급했다시피 마이애미의 선전은 필자에게 있어 의외다. 크리스 보쉬와 저메인 오닐의 조합이 실패한 이 시점에서 토론토와의 트레이드로 저메인 오닐을 얻어온다면 샤킬 오닐이 있었던 동부의 강자로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다. 단 저메인 오닐이 최근 회춘모드를 발동한 샤킬 오닐만큼 해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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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코치_ 리그에서 이 정도 높이로 5할 승률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5할 승률도 모자라 플레이오프까지 노리고 있다. 물론 마이애미가 여기까지 오르는 데에는 드웨인 웨이드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 올 시즌 새로 들어온 루키들의 활약도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마이크 비즐리는 드래프트 순위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마리오 챌머스 역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려주고 있다. 팀 내 입지가 불안한 숀 메리언을 매물로 수준급 빅맨을 영입할 수만 있다면 마이이매의 리빌딩은 생각보다 짧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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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녀석
_ 이 리스트에 리그 1,2위를 다투는 클리블랜드를 올리는 것은 어찌보면 미친 짓일지도 모른다. 35승 9패. 잘 할 줄은 알았지만 모 윌리엄스의 등장으로 이렇게 잘 나갈 줄은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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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23
_ 9승 30패. 20-10에 가까운 엘리트 포워드와 리바운드와 블락에서 리그 1,2위를 다투는 정상급 센터를 보유한 팀의 성적이다. 컴백홈을 외친 배런 데이비스를 필두로 하여 실로 오랜만에(?) 적극적인 리빌딩에 나섰던 클리퍼스의 행보는 밝아 보였다. 구단의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구단 내력인 패배주의에 찌든 클리퍼스의 모습은, 당초 기대와는 달리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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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
_ 한 팀이 지닌 총체적인 탤런트라는 측면에서 클리퍼스는 절대로 이 자리에 언급되서는 안 될 팀이다. 3년 연속 블록슛 타이틀과 DPOY까지 수상한 리그 최고의 수비형 센터에 뛰어난 공격력을 지닌 정통파 백인 센터, 그것도 모자라 ‘20-10 머신’으로 통하는 강력한 포워드까지 인사이드를 지키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들을 이끌며 팀을 통솔하고 있는 이는 리그 Top 5 포인트 가드 중 한 명이자 8번 시드의 기적을 만들어냈던 배런 데이비스다. 그러나 현실은 게임과는 달랐다. 클리퍼스는 현재 리그 최하위 레이스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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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2karl
_ 팀 전력에 핵심이 되는 선수들이 부상 경력이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이 팀의 청사진은 나름대로 괜찮았었다. 하지만 재크 랜돌프, 크리스 케이먼, 베론 데이비스, 마커스 캠비가 차례로 부상을 당해버리는 불운으로 패배를 쌓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상태라면 주전들이 대거 복귀해서 미친 듯이 승수를 쌓는다고 해도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을지도 의문이다. 플레이오프 8번 티켓을 위한 진흙탕 대전의 초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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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코치
_ 저메인 오닐, 크리스 보쉬, 호세 칼데론 그리고 드래프트 1순위에 빛나는 안드레아 바르냐니까지. 로스터만 보면 부러울 것이 없는 토론토의 올 시즌 성적은 19승 30패다. 과연 이게 개막 전 우승까지 노리던 팀의 성적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감독 경질까지 불사했지만 여전히 순위는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일찌감치 오닐의 영입이 실패로 드러나면서 팀 색깔이 불분명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다시 오닐을 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곤 있지만 내구성과 고액 연봉 문제로 이마저도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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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녀석
_ 팀뿐 아니라 리그의 미래까지 책임질 데론 윌리엄스의 수직성장과 올스타 포워드 카를로스 부저, 올해의 식스맨 유력후보로 떠오른 폴 밀샙의 성장까지 이번 시즌 유타에 대한 필자의 기대감은 그 어느 해보다 컸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 플레이오프 진출 조차 장담하기 힘든 지금의 상황을 보면 유타의 이름이 이 목록에 오를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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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블로그 웹진 DDUEH(이하 뛰어)에서는 2009 피닉스 올스타전을 앞둔 현재, 블로거 필진 4인과 함께 2008-09 NBA 전반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참여해 주신 블로거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리포트 주제는 크게 3가지로 나누었다. 첫 번째 주제는 베스트 팀 탑16으로, 상위 다섯 개 팀은 블로거 4명의 의견을 여과없이 담았고, 6위~16위 팀은 의견을 취합하여 정리하였다. 2번 째 주제는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팀/기대 이하의 팀에 관해 썰을 풀어 보았으며 마지막으로 각종 타이틀을 미리 예상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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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23
_ 수년 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르브론과 아이들’ 혹은 ‘르브론의 캐벌리어스’라는 이미지는 완전히 벗은 듯하다. 팀 클리블랜드로 거듭난 이 팀은 이제 챔피언 컨덴더로 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제 2옵션으로 영입한 모 윌리엄스와 많은 출장시간의 부담을 벗은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이 지속되는 한 이 자리는 기사단의 것이다. 적어도 정규시즌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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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_ 르브론 제임스 원맨팀 시절에도 클리블랜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모델로 삼아 팀 디펜스를 체계화하고 전체적인 롤 플레이어들의 수비력을 신장시키는 데 힘을 기울여 왔다. 어차피 르브론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공격은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지금, 리그 최고의 속공 피니셔인 르브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섣불리 런앤건 위주의 팀으로 방향을 잡지 않았던 수뇌부의 판단이 옳았음이 입증되고 있다. 실점 1위, 득실차 1위. ‘최강’ 클리블랜드의 성공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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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2karl_ 코비가 나홀로 쇼타임을 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는 강팀이 되어버렸다. 최상의 라인업으로 주전을 채우고 벤치 에이스 라마 오돔과 나머지 선수들 또한 팀에 녹아들고 있다. 혹자들은 수비 불안과 1번의 불안함을 내세우고 있지만 강한 공격력과 돌아오는 조던 파머로 불안감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필 잭슨의 감독 임기가 내년시즌까지기 때문에 올해는 그의 열 손가락에 반지를 다 채워줄지 아닐지를 결정할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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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코치_ 충격의 4연패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잠시 잃기도 했지만 여전히 보스턴은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작년에도 불안요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스턴은 그것을 이겨내고 NBA 왕좌에 올랐다. 경쟁 팀들의 전력이 강해지긴 했지만 빅3가 건재하고 유망주들의 성장이 눈에 띄는 보스턴도 한층 단단해졌음을 잊지 말자. 무엇보다 그들에겐 ‘경험’ 이란 소중한 자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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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녀석
_ 트레버 아리자, 조던 파머, 샤샤 부야치치 등 한층 강해진 벤치멤버, 그리고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킬러 본능이 7년 만의 우승탈환에 청신호의 빛을 발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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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23
_ 이타적인 모습으로 변신하며, 지난 시즌 파이널 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 코비는 올 시즌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라마 오돔의 보직변경과 함께 아리자, 부야치치 등 롤플레이어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벤치의 깊이는 한층 두터워졌다. 하지만 들쭉날쭉한 레이커스의 팀 수비와 함께 상승세에 있던 앤드류 바이넘의 전력이탈은 레이커스의 1위 표를 고민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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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_ 탤런트라는 측면에서는 단연 리그 최고의 팀이다. 대표적인 하프코트 공격 전술인 트라이앵글 오펜스로 대변되는 팀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평균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높이와 기동력, BQ를 고루 갖춘 로스터로 득점쟁탈전과 초 단위 전략대결, 인사이드 게임과 아웃사이드 게임에서 모두 상대를 제압할 수 있을만한 능력이 충분하다. 그러나 여전히 수비에서 허점이 엿보인다는 점이 최대의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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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2karl_ 물론 보스턴이 1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지만 개인적인 기준으로 인해 2위로 내려버렸다. NBA 역사 중에 수많은 반지 원정대가 있었지만 이 팀만이 우승반지를 얻었고 핵심 멤버가 그대로 로스터에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 이 팀은 리그 최상위권의 팀이다. 처음 이 멤버로 팀이 만들어졌을 때는 개인적인 반발심과 반지 원정대의 성공이 없었다는 역사적인 사실때문에 이 팀을 좋아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실패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작년 챔피언이고 2번째 반지를 노리는 강력한 후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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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코치_ 보스턴에 밀려 2순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사실 1순위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긴 했지만 오히려 우승 가능성은 올 시즌이 더 높다. 코비 브라이언트도 이런 팀의 능력을 잘 알고 있기에 손가락 수술까지 미루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다만 몇몇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언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는 코비의 손가락 등의 위험요소는 레이커스가 보스턴보다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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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녀석
_ 제임스가 없는 순간에도 잘 돌아 간다는 점은 이전까지와는 다른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임스가 코트에 나서면 상대진영이 초토화 된다는 점은 경악스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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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_ 지난 시즌 22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팀 역사에 길이 남을 19연승과 함께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으나, 1월 들어 잇따른 원정경기 패배와 함께 2연패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식스맨 제임스 포지의 이탈로 벤치전력의 약화가 우려됐으나 리온 포우, 글렌 데이비스 등, 패기 넘치는 유망주들의 성장으로 이를 만회하고 있는 보스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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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_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은 시즌 초반, 패배를 모르는 무시무시한 연승행진으로 구단 연승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지만, 그 이후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상태다. 최근 들어 다시 연승행진을 이어나가고 있긴 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제임스 포지의 공백이 눈에 띈다. 정규시즌보다 플레이오프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팀이긴 하지만 최상위권 팀들의 시드 경쟁이 치열한 만큼, 후반기에는 좀 더 분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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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2karl_ 전반기 클리브랜드의 모습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예전 80년대 후반 조던만의 시카고에서 점점 발전, 우승을 차지한 강력했던 90년대 시카고의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처럼 유기적인 팀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 르브론에 대한 비중이 높다는 것이 불안요소지만 지금처럼 승리를  해나간다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를 시청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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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코치_ 줄곧 팀의 약점으로 자리 잡았던 ‘르브론 제임스 조력자 부재’ 문제가 해결되면서 점점 챔피언 컨텐더 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르브론이 마음 편하게 뛸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클리블랜드의 올 시즌은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과제라면 현재의 페이스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가가 될 것이다. 특히 홈경기 무패 행진이 여기에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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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녀석
_ 보스턴은 강하다. 하지만 승리와 우승공식의 명제인 수비의 구심점, 케빈 가넷의 노쇠화가 눈에 띈다. 플레이오프와 같은 무대에서는 가넷을 포함한 노장들의 체력안배가 절실하게 요구되지만 가는 세월을 그 누구가 잡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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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23
_ 어느 덧 리그 최고의 센터로 자리매김한 드와이트 하워드의 존재는, 올랜도의 화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자리 잡았다. 외각에는 라샤드 루이스와 히도 터콜루가 언제든 지원사격을 준비하고 있고, 사령관 자밀 넬슨은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금의 올랜도를 보면 마치 오닐과 페니가 활약했던 90년대의 팀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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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
_ 앞선 세 팀과 함께 정규시즌 우승을 두고 경쟁중인 매직은 한 단계 더 성장한 또 다른 괴물 드와잇 하워드를 중심으로 지난 시즌보다 훨씬 발전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대단히 좋고 역할분담이 매우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와 무관하게 자신들의 농구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올랜도의 최고 장점이다. 에이스 하워드뿐만 아니라 루이스, 터콜루, 넬슨 등 주축선수들이 언제든지 20점 이상 득점할 수 있어 가장 수비하기 어려운 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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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2karl_ 슈퍼맨은 혼자였지만 드와이트 하워드는 혼자가 아니다. 다양한 공격패턴은 없다고들 하지만  꾸준히 20득점 13리바운드 3블락을 찍어주는 하워드는 최고의 센터라고 할 수 있다. 오버페이라고 불리며 비난 아닌 비난을 받지만 라샤드 루이스와 작년 MIP 히도 터컬루, 자미어 넬슨은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자신들의 수비수를 하워드에게 더블팀을 가지 않게 만드는 선수이고 이것만으로도 이 팀은 경쟁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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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코치_ 드와이트 하워드를 중심으로 한 팀 시스템이 올 시즌 절정에 달했다. ‘물이 올랐다’는 표현이 올랜도처럼 잘 맞는 팀이 있을까? 기존의 전력에서 다양하게 보강 작업을 꾀한 것이 확실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팀 컬러가 더욱 선명하게 빛을 발하는 과정에서 자미어 넬슨의 발전이 두드러진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비록 우승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전 시즌보다는 훨씬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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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녀석
_ 20득점 13리바운드 3.2스틸 1.0 스틸. 샤킬 오닐이나 야오 밍의 기록이 아닌 '성가대소년'의 시즌 성적표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정통 아메리칸 센터를 기다려 왔던가. 14년 전 흑상어 오닐이 그랬듯이 하워드도 올랜도를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것이다. 비록 우승은 이들 스스로의 몫일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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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23
_ 밀레니엄 들어 홀수해가 다가오면 늘 샌안토니오의 우승을 점치는 호사가들이 입방아를 찧어왔다. 하지만 구단 역사상 최악의 스타트와 함께 키 플레이어들의 잇따른 부상악재가 뒤따르며 암울한 행보를 보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팀은 늘 그래왔듯 소리없이 조용하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포커 페이스 던컨은 묵묵히 팀을 이끌고 파커와 지노빌리가 건강하게 돌아온 이상 샌안토니오의 '굿 징크스'는 언제든 찾아 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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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ime
_ 악몽같은 11월을 거치면서 거짓말 같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샌안토니오의 부활비결은 탄탄한 팀 조직력과 이타적인 선수단의 마인드, 그리고 노련함일 것이다. 이는 수년간 반복되어 나온 노쇠화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우승청부사 로버트 오리의 혼이 투영된 듯 보이는 로저 메이슨의 클러치 능력 역시 이제는 샌안토니오에 빠질 수 없는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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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2karl_ 시즌 초반 불안했던 스퍼스는 시간이 지나자 원래 있어야할 자리로 돌아왔다. 그들은 2002-03시즌 챔피언 이후 2004-05시즌, 2006-07시즌 홀수 시즌에 언제나 챔피언이 된 전통이 있고 이번 시즌 역시 그 전통을 4번째로 이어나갈지 관심이 높다. 에이스 마누 지노블리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점과 예전 같지 않은 비주전의 활약은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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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녀석
_  누가 샌안토니오를 늙다리 팀이라 했던가? 시즌 초반 한 때 부진한모습을 보였지만 이팀은 정말 무섭다. 어느새 서부 2위라니..샌안토니오의 저력에는 그저 혀를 내두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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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덴버 너게츠
_  '아이버슨과 빌럽스' 대형 트레이드의 승자는 현재까진 덴버 너게츠라고 말할 수 있다. 빌럽스는 디트로이트에서 보여준 끈끈한 경기력을 덴버에 가져오며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버슨 팬들에게는 대단히 미안한 얘기지만 그가 나가면서 덴버는 한 층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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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휴스턴 로케츠
_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와 론 아테스트가 부상에서 돌아오자 이번엔 야오밍이 부상을 당했다. 가벼운 통증이라고 발표됐지만 로케츠 주전들의 부상은 수년간 반복 되어온 팀의 징크스을 대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팀의 놀라운 점은 그러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해서든지 팀은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야오밍이 시즌 아웃을 당한 상태에서도 22연승을 보여주었고 이번 시즌 그 모습의 반만 보인다면 안정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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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포틀랜드 블레이져스
_ 비록 그렉 오든이 드와이트 하워드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브랜든 로이를 중심으로 이 팀의 선수들은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공격만큼 수비가 견고하지 못하다는 것과 서부 컨퍼런스 팀들과의 경기와 같은 디비전의 팀들과의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블레이져스의 순위를 위협하는 요소다. 하지만 현재와 함께 이 팀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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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뉴올리언즈 호네츠
_ 리그 최고의 격전지인 싸우스웨스트 디비전에 소속되 있는 상황만 놓고 보면 분명 뉴올리언즈는 더 높은 자리에 위치할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타이슨 챈들러와 데이비드 웨스트에 이어 크리스 폴까지 주전 선수들의 고른(?) 부상으로 팀 분위기는 예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크리스 폴은 이미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것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팀이 더 앞으로 나아가길 원한다면 롤플레이어들이 분발이 촉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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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마이애미 히트
_ 2005/06시즌 우승이후에 샤킬 오닐의 이적, 드웨인 웨이드의 부상등으로 바람 잘날 없었던 히트는 건강히 돌아온 드웨인 웨이드와 마이클 비즐리, 숀 메리언의 조합으로 예상외의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력한 외곽에 비해 작은 사이즈의 한계에서 오는 인사이드의 약점을 보강하기위해 토론토의 오닐을 영입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루머가 파다하게 퍼져 있고 성사만 된다면 좀 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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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애틀랜타 호크스
_ 지난 시즌 5할도 안 되는 승률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챔피언 보스턴의 혼을 빼놓았던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폭발력 있는 슈퍼스타는 없지만 젊고 재능 넘치는 선수들로 이루어진 애틀랜타는 이대로만 간다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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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피닉스 선즈
_ 런앤건만으로는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선즈는 그들의 스승이었던 댄토니가 뉴욕 '피'닉스로 떠난 현재까지도 변화중이다. 기록만 본다면 내쉬, 아마레와 샤킬 오닐의 조합은 성공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경기를 실제로 보면 스탯이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런앤건과 하프코트 시스템이 작년 시즌보다 잘 어우러졌지만 완벽하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며 이 팀의 고질적인 수비불안의 약점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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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 유타 재즈
_ 이 팀이 플레이오프를 진출을 걱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이 팀의 자랑인 픽엔롤은 코트에서 사라졌으며 벤치 에이스였던 키릴렌코마져도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완벽하게 회복되진 않았지만 데론 윌리엄스가 돌아왔고, 폴 밀샙, CJ 마일스, 로니 브루어 등의 활약으로 꾸준히 승률 5할은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서부에서 5할은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장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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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위. 댈러스 매버릭스
_ 2006/07 정규시즌 당시 67승 15패라는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1번째 시드를 얻었지만 8번째 시드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충격의 업셋을 당한 후에 정점에서 점점 내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에 변화를 주기위해 제이슨 키드까지 영입했지만 무언가 부족한 것이 현실. 지금부터 승리를 쌓지 않으면 한 때 서부 1,2를 다투었던 이 팀은 그들만의 리그라 불리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자칫 도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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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_ 정교한 피스톤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엔진은 금융위기로 프랜차이즈 도시가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코트에서도 흔들리고 있다. 피스톤을 컨트롤 하는 기어였던 첸시 빌럽스를 보내고 강력한 윤활류인 아이버슨을 영입했지만 엔진의 견고함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현실. 리차드 해밀턴이 아이버슨과의 공존 실패로 벤치 에이스로 출정하기로 한 이 시점에서 이 팀이 실패할 경우 아이버슨에게 지워질 부담감은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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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위. 필라델피아 76ers
_ 야심차게 영입한 엘튼 브랜드와의 영입은 부상의 악령과 함께 허무하게 막을 내리고 말았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브랜드와 기존 선수들간에 호흡을 맞춰 볼 기회조차 가지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한가지 위안거리가 있다면 필라델피아는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인데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놀라운 반전은 현재 브랜드 없이도 일궈낸 성과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이상을 원한다면 무언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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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월간지 '점프볼' 1월호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 : 신호섭(heltant79)
참여 : 신호섭(heltant79), 안태진(Dream Time), 송석규(Point Guard), 김준우(jeffrey23)

NBA의 현재와 미래가 만났다. NBA를 대표하는 두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여름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에 8년 만의 금메달을 안기며 최고의 호흡을 과시했다. 또한 2008-2009 시즌 초반 리더로써 소속팀의 높은 승률을 이끌고 있다. 뛰어에서는 1월 19일(미국시각) 시즌 첫 맞대결을 가지게 될 이들이 함께 하는 가상 인터뷰를 마련해 봤다.

뛰어(DDUEH)_ 먼저 지난 베이징 올림픽 얘기부터 해볼까요? 두 분 모두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은 두 분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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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트(KB24) 나라를 대표해서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경쟁하는 것은 굉장히 멋진 일입니다. 최소한 저에게는 NBA 파이널보다 올림픽이 더 큰 의미를 가졌죠. 10년 넘게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게다가 미국은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농구의 강함을 세계에 증명한 이번 올림픽은 매우 뜻 깊은 대회였습니다.

제임스(LBJ23) 저는 루키 시즌을 갓 마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처음 대표 팀으로 선발됐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너무 어렸고 큰 기여를 하지 못한 채 동메달에 그치고 말았죠. 제가 본격적으로 대표 팀의 주축이 된 것은 2006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팀 부터였습니다. 제 드래프트 동기인 드웨인 웨이드, 카멜로 앤써니 등이 함께 했었죠. 일본으로 가기 전 한국에서 시범경기를 가졌는데, 거기서 복무하고 있던 주한미군을 방문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애국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죠. 그래서 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었습니다. 대표 팀 모두가 자기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마침내 우승을 차지해 시상대에 섰던 것은 정말 특별한 추억이었습니다.

DDUEH_ 두 분은 지난 올림픽 지역예선에서 처음으로 한 팀이 되었습니다. 팀 동료로써 서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KB24_ 이번 대표 팀에는 서른을 넘은 베테랑 선수가 저와 제이슨 키드뿐일 정도로 젊은 팀이었습니다. 그래서 르브론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대회 기간 내내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죠. 르브론은 실력과 품성 모두 뛰어난 선수입니다. 2006년부터 대표 팀 주장을 맡으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했고, 이번 올림픽에서는 팀 전체의 목소리를 잘 대변해줬죠. 코트 위에서는 올 라운드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해냈습니다. 르브론은 최고의 농구선수이자 최고의 리더입니다.

LBJ23_ 작년 여름 코비가 우리 팀에 가세하자 팀의 경쟁력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코비는 상대 에이스 봉쇄와 클러치 타임 공격을 맡았는데, 그는 두 가지 모두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죠.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코비가 4쿼터에 성공한 4점 플레이 보셨나요? 그런 슛을 넣은 선수가 코비라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죠. 이번 올림픽 대표 팀에는 소속팀에서 에이스인 선수가 즐비했지만, 위기의 순간 코비에게 볼을 주는 것을 주저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DDUEH_ 두 분의 소속팀인 LA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지금 리그 최상위권에 올라있습니다. 두 팀 모두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데요, 데뷔 후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써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습니다.

KB24_ 레이커스는 전통의 강팀입니다. 창단 이래 약팀이었던 적이 별로 없었던 팀이죠. 지난 몇 년간 힘든 시간을 겪기는 했지만, 언젠가는 다시 강팀이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희 팀원 대부분은 팀이 어렵던 시절을 함께 한 오랜 동료들입니다. 필 잭슨 감독님과 함께 트라이앵글 오펜스 시스템을 갈고닦아왔죠. 지난 시즌에는 보스턴에게 아깝게 패했지만, 이번 시즌은 다를 겁니다.

LBJ23_ 제가 입단한 2003-2004 시즌 이래 팀에서 꾸준히 추진해온 전력 강화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3년 저희 팀은 리그 최약체였지만 지금은 재능 있는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죠. 마이크 브라운 감독님의 수비농구 위에 이번 시즌에는 뛰어난 공격력까지 추가됐습니다. 이번 시즌의 캐벌리어스는 제 프로 경력 뿐 아니라 팀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강이라 자부합니다.

DDUEH_ 두 분은 내년 1월 19일(미국시각) LA에서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르게 됩니다. 두 분의 맞대결은 모든 팬들의 눈을 한 곳에 모으곤 하는데요. 지금까지의 맞대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는 어떤 것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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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24_ 저는 지난 시즌 홈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저와 르브론 모두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르브론이 마지막 순간을 지배하며 제 머리 위로 위닝샷을 꽂아 넣었죠. 저 친구 굉장히 좋아하더군요(웃음). 르브론과 대결하는 것은 대단히 흥분되는 일입니다. 저는 항상 최고의 선수를 상대로 경기하고 싶고, 르브론은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거든요.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LBJ23_ 2005~2006 시즌 가졌던 원정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날 코비는 마지막 순간 저를 틀어막으며 연속해서 야투 세 개를 성공시켰죠. 코비는 경기 내내 팀 전체를 어깨에 짊어지고 갔고, 저도 그렇게 해보려 했지만 마지막 순간 실패했습니다. 에이스가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 한판이었죠. 제가 농구에 진지하게 빠져들 무렵 코비는 이미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고, 제가 리그에 발을 들여놓기 전 이미 세 개의 우승반지를 가지고 있었죠. 그리고 코비는 제가 NBA에서 상대해본 선수 중 단연 최고의 선수입니다. 이런 선수와 대결하는 것은 제게 언제나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죠.

DDUEH_ 두 분은 각자의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의 선수입니다. 서로가 생각하는 상대의 경기 스타일과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LBJ23_ 코비는 리그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스윙맨입니다.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를 상징하는 ‘20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시즌도 일곱 차례나 되죠. 슈팅가드 포지션에서는 최상급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능력을 지녔습니다. 풀타임 주전으로 발돋움한 후 코비는 줄곧 레이커스의 플레이메이커 역할과 주득점원 역할을 겸해왔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게 있죠. 코비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재능은 득점력이란 것 말입니다. 코비가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하기 전에도 그는 리그 최고의 득점기계였습니다.

코비는 리그 역사를 통틀어 가장 다양한 공격루트를 지닌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내외곽에서 모두 득점이 가능하며 슛 거리 또한 상상을 초월하죠. 어떠한 상황에서도 슈팅 자세가 무너지지 않을 만큼 밸런스가 좋고, 몇 명이 수비하건 자신의 공격리듬만 완벽하면 보란 듯이 슛을 성공시킵니다. 과거에 비해 돌파 비중이 줄어들고 중거리 점프슛 시도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야투 성공률이 더 좋아진 것은 그만큼 그의 슛이 위력적이라는 증거죠. 코비는 수비에서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코비는 지금까지 언제나 상대팀의 에이스들을 직접 수비해 왔으며, 팀 사정에 따라 포인트 가드부터 스몰 포워드까지 완벽하게 상대할 수 있죠. 코비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도 전문 수비수 이상의 찰거머리 수비로 미국의 우승에 공헌한 바 있습니다. 어떤 팀을 무너뜨리려면 그 팀의 에이스를 무너뜨리면 됩니다. 코비는 그런 일을 항상 해오고 있죠. 좋은 자세와 판단력, 경험이 어우러진 코비의 수비력은 리그 내에서도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코비의 진정한 위대함은 다른 데 있습니다. 게임의 승패가 결정되는 순간, 코비는 평소에도 대단한 집중력을 한두 단계 높여버립니다. 코비의 이런 집중력과 승부사 기질은 제가 항상 본받고자 하는 부분입니다.

KB24_ 르브론의 가장 큰 장점은 그의 몸 자체입니다. 206cm, 115kg의 몸은 파워포워드나 센터에게 어울리는 신체조건이죠. 그런 몸이 가드의 스피드로 치고 들어오는 르브론의 돌파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무기 중 하나입니다. 이런 식의 공격능력은 그에게 안정성과 성공률이라는 이점을 가져다주죠. 르브론은 완벽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 바디 밸런스를 지니고 있어 돌파만으로도 얼마든지 득점을 올릴 수 있습니다. 아직 공격적인 측면에서 발전단계에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걸 보세요. 그가 점프슛을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게 되었을 때 어느 정도의 공격력을 선보일 지 정말 기대됩니다. 르브론은 수비 또한 해마다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패싱 레인 차단에만 의존하던 신인 시절과는 달리, 요즘 르브론은 상대 에이스와의 1:1 대결에서도 대부분 승리를 거두고 있죠. 신체조건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거의 모든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다는 점도 르브론이 가지는 가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르브론이 정말로 무서운 선수인 이유는 지금 보여주는 모습이 그의 전성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르브론은 매년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죠. 이번 시즌도 그동안 많은 지적을 받았던 자유투 성공률을 10% 가까이 끌어올렸습니다. 3~4년 후 팬 여러분은 엄청나게 성장한 르브론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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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EH
_ 두 분의 그런 스타일은 언제부터 자리를 잡았나요? 프로가 되기 전의 경험이 NBA에서의 플레이 스타일에 영향을 주었습니까?

KB24_ 물론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로워 매리언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저는 농구부의 정규 훈련이 끝난 다음에도 길거리 농구장에서 시합을 계속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길거리 농구는 미국의 다른 지역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보통 길거리 농구에서는 수비가 크게 강조되지 않는데, 필라델피아에서는 수비를 못하면 농구를 할 수 없습니다. 정규 농구건, 길거리 농구건 간에요. 그래서 저는 어려서부터 수비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죠. 생각해보면 저는 어려서부터 승부욕이 굉장히 강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1:1 대결을 할 때도 상대를 철저히 누르지 못하면 직성이 풀리지 않았죠.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제 실력이 늘었다는 걸 확인할 때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LBJ23_ 저는 농구를 시작하면서부터 포인트가드로 뛰었습니다. 볼을 가지고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 게 재미있었어요. 승패가 결정되는 순간 제 생각대로 게임을 조립하고, 조립한 대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좋았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키가 2미터를 넘어선 후에도 제 포지션은 여전히 포인트가드였습니다. 그리고 스몰포워드로 뛰고 있는 지금도 팀 리딩의 상당부분을 맡고 있죠. 저는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동료들이 위기 상황에서 저에게 의지하는 것이 기분 좋았습니다. 항상 리더가 되고자 했죠. 그래서 NBA 선수가 된 다음에도 동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항상 노력했습니다.

DDUEH_ 어린 시절 이야기를 좀 더 해보기로 하죠. 두 분은 성장 과정이나 농구를 접하게 된 과정 등이 모두 다릅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B24_ 저는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아버지(조 ‘젤리 빈’ 브라이언트)께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NBA 선수로 활약하고 계셨죠. 아버지는 1982-83시즌을 끝으로 NBA 무대를 떠나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게 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년시절을 미국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보내게 되었죠. 사실 저는 어린 시절 농구선수가 되겠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이탈리아는 열광적인 축구 열기로 유명한 나라였기 때문이죠. 그곳의 모든 아이들은 축구 선수를 꿈꾸며 자라났고, 저 역시 AC 밀란 팀의 프로 축구선수로 뛰는 것을 꿈꿨습니다. 그런데 제 키가 너무 빨리 자라면서 문제가 생겼어요. 결국 저는 제 신체조건이 축구를 계속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농구선수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한번 시작하자 농구란 운동이 너무 재미있었더군요. 마치 저를 위해 생겨난 운동 같았죠. 하루 종일 농구공과 함께 살았습니다. 아버지도 저를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고요.

아버지께서 은퇴하신 후 저희 가족은 다시 필라델피아로 돌아왔습니다. 학교에서 저는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아는 조금 특이한 아이였죠. 일단 미국 아이들 문화에 적응해야 했습니다. 조금 혼란스럽기는 했지만, 저는 금방 적응했죠.

저는 사실 대학교를 거쳐 NBA 선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대학농구 경험이 없으면 NBA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학교 성적도 좋았고요. 그런데 저보다 1년 일찍 고졸로 입단한 케빈 가넷이 NBA 적응에 성공하는 걸 보고 강한 자극을 받았습니다.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죠. 그래서 NBA 드래프트를 신청했습니다.

LBJ23_ 저는 오하이오 주 애크런에서 태어났습니다. 저희 팀 홈구장인 퀴큰 론즈 아레나와는 50킬로미터쯤 떨어진 조그만 도시죠. 그러니까 태어나서 지금까지 오하이오 토박이로 살아온 셈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저를 굉장히 힘들게 키우셨습니다. 16살에 아버지 없이 저를 낳으셨거든요. 게다가 제가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머니는 저를 데리고 여기저기 이사를 다니며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셔야 했죠. 그나마도 제가 열 살 무렵에는 법원에서 저희 어머니에게 부양능력이 없다는 판결을 내려서 따로 살아야 했습니다.

힘든 시절이었지만 운동을 하고 있을 때만은 행복했습니다. 운동장에서는 제가 가장 뛰어났거든요. 저는 농구와 미식축구를 했는데 저희 학교 미식축구팀 감독님이던 프랭키 워커 선생님께서 저를 맡아 키워주셨습니다. 제 은인인 셈이죠.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농구 교실에서는 제 평생 친구들도 만났습니다. 그 친구들과 농구를 하고 싶어서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등학교에 함께 입학할 정도로 친했죠. 그 친구들은 지금도 제 주위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저희 팀이 유명해지자 사람들이 저를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행복하지 않았어요. 언론들은 저에 대한 기사를 써서 돈을 버는데, 저와 어머니는 여전히 가난했기 때문이죠. 그건 굉장히 불공평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빨리 돈을 벌고 싶었죠. 어머니를 더 이상 고생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거치지 않고 NBA 드래프트를 신청했죠.

DDUEH_ 서로 다른 길을 걸어 지금은 같은 목표를 향해 경쟁하고 있군요. 이제는 각기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셨습니다. 아이들, 그리고 가족들은 두 분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KB24_ 제 아내 바네사와 저는 1999년 처음 만났습니다. 저는 21살, 바네사는 17살 밖에 되지 않았을 때였죠. 저희는 첫눈에 반했습니다. 하지만 제 부모님은 저희들의 결혼을 크게 반대하셨어요. 저희가 너무 어리고 바네사가 흑인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죠. 저희는 끝내 부모님을 설득하지 못했고, 부모님은 저희 결혼식에 오시지 않으셨어요. 결국 몇 년 동안 부모님과 의절하고 살아야 했습니다.

첫 딸 나탈리아가 태어난 것은 그 무렵이었습니다. 나탈리아는 저희와 부모님 사이에 놓인 벽을 단숨에 허물어주었습니다. 저희는 나탈리아를 데리고 부모님을 찾아뵈었고, 부모님은 언제 저희 부부의 결혼을 반대했느냐는 듯이 저희를 따뜻하게 맞아주셨죠. 그 아이가 저희 모두를 다시 가족으로 만들어줬어요. 나탈리아와 2년 전 태어난 둘째딸 지아나는 제게 가장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LBJ23_ 저도 아이들 엄마인 사바나와 일찍 만났습니다. 저흰 고등학교 동창이었죠.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꼭 멋진 결혼식을 올릴 겁니다. 저는 벌써 두 아들의 아버지죠. 이제 네 살이 된 맏아들 르브론 주니어는 저를 많이 닮았고, 두 살인 브라이스 막시무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인 ‘글래디에이터’의 주인공 이름을 따서 지었어요. 제가 아버지 없이 자랐기 때문에 이 아이들에게는 좋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오프 시즌 동안에는 하루 종일 아이들과 뒹굴며 보내죠. 고향 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홈경기마다 어머니와 아이들을 관중석에 앉히고 경기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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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EH
_ 두 분은 모두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로 주목받아왔습니다. 두 분에게 조던은 어떤 의미이고 조던과의 비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KB24_ 저는 선수생활 내내 조던과 비교되어 왔습니다. 리그 안팎에서 '제2의 조던'을 찾으려고 하던 시절에 전성기를 보냈기 때문이겠지만, 역사상 최고의 선수와 비교된다는 것은 저를 굉장히 피곤하게 만들더군요. 물론 저의 플레이가 조던을 연상시킨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제 어린 시절 조던은 모든 아이들의 우상이었고, 농구를 한 아이 치고 조던의 영향을 받지 않은 선수는 없었으니까요. 언젠가 필라델피아로 원정을 온 조던을 경기장 복도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저를 보고 그냥 지나치려다 소개를 받고 짧은 인사를 나눴죠. 그때는 긴장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몇 년 후 데뷔 2년 만에 올스타전 선발로 뽑혀 조던을 상대로 경기했을 때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NBA에서 경력이 쌓이고 저 스스로가 이룬 업적이 늘어가면서, 이젠 조던과의 비교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던이 아니고 조던도 제가 아니죠. 저는 팬 여러분께 '코비 브라이언트'라는 농구선수로써 기억되고 싶네요.

LBJ23_ 저는 조던이 루키 시즌을 보내던 1984년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조던이 은퇴한 바로 다음 시즌 리그에 데뷔했죠. 제 또래 선수들은 어린 시절을 온전히 조던과 함께 보낸 셈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조던처럼 되고 싶어 했죠. 저 역시 마찬가지로, NBA에 데뷔했을 때 등번호도 아무 망설임 없이 23번으로 정할 정도였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조던이 저를 워크아웃에 초청한 적이 있었어요. 거기서 조던과 함께 훈련했습니다. 40살에 가까웠던 조던이 소화하는 엄청난 훈련 량을 본 경험은 워크아웃 후에도 계속해서 저를 분발하게 했죠. 저는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최고의 선수란 자신의 소속팀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수를 말하죠. 저는 조던을 보면서 그렇게 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물론 저는 조던이 아닙니다. 조던같이 플레이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조던이 농구를 이룬 업적은 저도 꼭 이룩하고 싶습니다.

DDUEH_ 마지막으로 두 분이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KB24_ 르브론은 NBA의 미래입니다. 2000년대에 데뷔한 선수 중 가장 앞서가고 있죠. 아직 전성기를 맞지 않았는데도 이미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됐습니다. 팬 여러분들은 어쩌면 지금부터 10년을 지배할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보고 계신 걸지도 모르죠. 농구인으로써 르브론과 같은 선수가 발전해가는 과정을 본다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입니다. 그가 마침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 순간을 기대합니다.

LBJ23_ 코비는 저의 우상이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코비가 제게 아디다스 농구화를 선물했을 때도 그랬고, NBA 선수가 되어 서로 경쟁하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죠. 그는 오늘날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입니다. 저는 이 말을 수백 번도 더 반복해서 말해왔죠. 마침내 코비가 그의 가치를 인정받아 MVP를 수상했던 지난 시즌 저도 함께 기뻐했습니다. 코비는 저희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의 모범을 보이고 있죠. 앞으로도 그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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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S/SPECIAL 2008. 11. 28. 05:01

2008-09 NBA 체크포인트 No.3 - 유럽행 트렌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트렌드로 자리 잡은 NBA 선수들의 유럽행

사회/정리
- jeffrey23
참여 - Dream Time, heltant79, Point 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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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일러스트레이트 - 박동춘 작가(http://parkdc7.tistory.com)



jeffrey23
_ AC 밀란의 코비나 FC 바르셀로나의 르브론은 어떠한가? 축구 얘기가 아니다. 우리는 농구리그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올 여름 NBA에 불어 닥친 유럽행 열풍은 이러한 터무니없는 상상도 가능하게 하였다. NBA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유럽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어쩌면 코비는 그의 영웅인 메시와 함께 매일 밤 맥주잔을 기울이는 즐거운 상상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 

Point Guard_ 좀 더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만약 이런 일이 만연하게 된다면 어차피 유망주들을 유럽에 뺏기느니 다시 고졸 신인들의 리그 직행 데뷔를 허가할 지도 모를 일이다. 사정이야 어찌됐든 자국무대인 NCAA에서 기본기를 다지며 기회를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NCAA에 데뷔해야할 유망주들의 유럽 진출도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만한 대목이다.

heltant79_ 유럽진출 트렌드보 흥미롭지만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NBA 총재 데이빗 스턴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더 기대된다. 분야를 막론하고 어떠한 계층의 사람을 만나더라도 막힘없는 그의 언변술과 사업수완은 오늘날의 NBA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Dream Time_ 과거에도 있어왔던 일이지만 어느 정도의 네임밸류를 지닌 선수들의 이동이라 유독 시끄러웠던 해인 것 같다. NBA의 굵직한 스타들을 표적으로 노골적인 영입의사를 밝혀온 유럽 팀들의 행보는 두고 볼 일이지만 당장에 현실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점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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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EH
_ 칠드레스의 유럽행과 올림픽 기간 동안 불거져 나온 유럽 팀들의 르브론/코비 영입설로 NBA 선수들의 유럽행이 큰 이슈가 되었다. NBA 선수들의 유럽행은 대략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미국 출신 NBA 베테랑 선수가 기량이 감퇴하면서 NBA 팀과 계약을 맺지 못하고 유럽행을 택하는 경우다. 과거에는 도미니크 윌킨스도 커리어 황혼기에 그리스에서 뛴 경험이 있으며(물론 이후 복귀했지만) NBA 복귀를 노리던 스카티 피펜이나 숀 켐프도 유럽행을 택해야 했다. KBL에서도 루 로나 단테 존스, 아도니스 조던같이 NBA를 경험한 선수를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단신 가드 얼 보이킨스가 NBA 팀과 계약을 맺지 못하고 유럽행 비행기를 탔다. 이런 종류의 유럽행은 옛날에도 있었으므로 큰 이슈거리는 되지 못한다.

두 번째 유형은 미국 출신의 젊은 NBA 선수들의 유럽행이다. 아래 소개 할 네 번째 유형과는 달리 기량미달로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입성하는 경우다. 드래프트 신청 후에 지명을 못 받는 경우나 웨이브 공시를 받고 타 구단과도 재계약 실패하는 상황이 그에 속한다. 단기간에 두각을 나타내며 NBA 재입성에 성공하는 이도 있었지만 선수생활을 마칠 때까지 유럽을 전전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 유럽리그에서 조차 자리를 잡지 못하고 조기은퇴를 선수도 있었다. 시카고 불스 2차 왕조시절의 제이슨 캐피를 기억하는가? 캐피의 이름은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벤치 에너자이저로서 매년 발전을 거듭했던 유망한 포워드였다. 현재 보스턴에서 활약하는 리온 포우 정도의 역할을 수행했던 캐피는 시카고 왕조의 해체와 함께 골든스테이트와 밀워키를 전전했지만 이렇다할만한 활약도 없이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했다. 그는 결국 NBA에 돌아오지 못했고 이와 같은 일은 오늘날도 비일비재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세 번째 유형은 유럽 출신 NBA 선수가 기량 저하나 문화적 차이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럽으로 유턴하는 경우다. 지난 시즌 듀얼가드로 멤피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나 토론토에서 유망주로 평가받던 호르헤 가르바호사는 NBA의 타이트한 스케줄에 불만을 표하며 유럽으로 돌아갔다. 뉴저지 소속이던 보스천 나크바와 네나드 크리스티치도 자신의 롤이 줄어들자 러시라 팀과 계약을 맺었다. 이들은 유럽으로 돌아가도 충분히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과거 같으면 유럽과 NBA의 연봉 수준이 굉장히 차이가 났고 자신이 도전할 수 있는 수준도 차이가 났기 때문에 웬만하면 NBA에 남았으나 오늘날에는 서슴없이 유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마지막의 유형이 이번 주제의 골자로, 미국 출신이면서도 아직 커리어가 창창한 NBA 선수가 소속팀과의 계약 불발로 유럽으로 떠나는 경우다. 칠드레스가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뉴올리언즈의 자네로 파고 역시 전 시즌 NBA에서 받은 돈의 두 배 이상을 받고 러시아로 이적했다. 이들은 단순히 명목상 연봉만 높아진 게 아니라 연봉 자체가 세후 연봉이라 실질 연봉이 NBA 시절에 비해 훨씬 많아졌고, 유럽 리그는 경기수가 적기 때문에 경기당 받는 돈으로 계산하면 엄청나게 많은 돈을 받은 것이다. 이들 유형 선수의 또다른 특징은 언제든지 NBA로 돌아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칠드레스는 계약 시 매년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이들 유형 중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NBA 선수들의 유럽행은 세 번째에 해당한다. 칠드레스를 데려갈 정도면 나중에는 르브론이나 코비를 데려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NBA를 대표할 슈퍼스타급 선수는 유럽행을 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연봉을 뛰어넘는 스폰서십을 미국에 있는 조건으로 받고 있고, 아직도 NBA와 유럽 리그의 수준차가 존재하는 이상 유럽에서 돌아왔을 때 예전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드레벨 언저리 등급의 선수들에게는 유럽행이 충분히 유인 조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유럽 팀들의 NBA에 대한 구애가 NBA에 미치는 또 다른 영향은 앞으로 NBA 팀들이 유망주와 재계약하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NBA만큼 선수들을 대우해줄 수 있는 다른 리그가 없었으므로, 계약에 이견을 보일 때 시간이 지날수록 소속팀에 유리했다. 소속팀이 줄 수 있는 금액 이상을 준다는 NBA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선수는 울며 겨자 먹기로 소속팀에 백기를 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선수들에게도 '유럽행'이라는 무기가 생겼다. 실제로 애틀랜타는 과거 제이슨 테리를 상대로 기다리기 작전을 써 재계약에 성공한 사례가 있었지만, 올해의 칠드레스는 유럽행을 선택해버렸다. 이렇게 선수들의 입장이 강해지면 샐러리 인플레가 생길 수도 있고 몇몇 팀들은 재정상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결국 이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정착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할 것이다. 특히 이번에 유럽으로 진출한 선수들이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지, 또 유럽 팀들도 NBA 리거의 영입으로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지가 향후 선수 이동에 중요한 판단 근거로 작용할 것이다.

이미 유로리그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적극적인 교류활동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NBA선수들의 소규모 이동은 계속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NBA 탑 플레이어들의 이적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다. 격차의 차이는 줄었지만 아직 NBA는 세계 최고의 리그이기 때문이다.

칠드레스 같이 젊고 유망한 FA가 유럽으로 빠져나가는 것도 이슈거리지만 전미 고교 최고 레벨의 유망주로 손꼽히며 애리조나 대학에 리쿠르팅 되었던 브랜든 제닝스의 유럽행도 관심을 가질 만한 이슈다. NBA의 젊은 FA들, 혹은 데뷔를 앞둔 선수들이 유럽으로 건너간 사례는 간혹 있었으나 전미 최고의 고교 유망주가 NCAA 무대가 아닌 유럽 프로 리그로 건너간 사례는 그야말로 유례가 없는 일이었으니 말이다. 아무튼 제닝스는 이탈리아의 로또마티카 로마와 계약을 맺었다. 이와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SAT 점수의 부족으로 1년 이상 NBA 데뷔가 늦춰질 수 있었다는 점과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급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등의 이유가 그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제닝스의 사연이야 둘째치더라도 중요한 것은 전미 탑 고교 유망주가 NCAA를 거부하고 유럽 프로 리그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만약 제닝스가 유럽 프로 리그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둔다면, 이것이야말로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NBA는 더 이상 고졸 신인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프로가 되고 싶은 어린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NCAA에서의 1년을 보내야한다. 그렉 오든, 데릭 로즈, 마이클 비즐리, O.J. 메이요는 고등학교를 거쳐 할 수 없이 NCAA 무대에서 1년을 활약한 뒤 리그에 데뷔했다. 이런 지금 제닝스가 유럽에서 준수한 1년을 보내고 이 후 나이 제한 규정에서 자유로워지며 NBA에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된다면 어떠할까? 제2, 제3의 제닝스는 분명 등장할 것이다.

엄격한 아마추어 룰에 묶여 스폰서 계약도 맺을 수 없고 멋진 CF를 찍을 수도 없는 NCAA 선수를 원하는 이는 많지 않다. 그렇다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유럽 리그에서 돈을 받고 1~2년의 시간을 플레이한 후 NBA로 리턴하는 시나리오는 어떠한가? 프로가 되길 원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너무도 매력적인 루트가 될 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제닝스가 유럽에서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다. 하지만 그가 성공적인 1년을 보내고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된다면 미국 내 수많은 고교 유망주들이 유럽으로 시선을 돌릴지도 모를 일이다. 제닝스 케이스는 과연 선구자로 기억될까, 아니면 하나의 작은 해프닝으로 기억될까?

만약 자국 선수들의 유럽행이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경우, 데이비드 스턴 총재가 의외의 수를 둘 수도 있다. 바로 NBA 유로리그 창설이다. 이것은 스턴 총재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계획으로, 유럽 리그를 NBA로 흡수하여 유럽의 농구시장을 NBA가 장악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NBA 선수들의 유럽 유출이 계속되면 유럽 리그의 수준 자체가 높아져 NBA가 일방적으로 흡수하기 힘들어질 수도 있으므로, 만약 그럴 기미가 보일 경우 스턴 총재는 유럽 리그가 더 크기 전에 아예 흡수해버리는 전략을 들고 나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우리는 대서양을 넘나드는 초거대 프로 스포츠 리그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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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S/SPECIAL 2008. 11. 28. 05:00

2008-09 NBA 체크포인트 No.2 - MVP와 신인왕

BY 알 수 없는 사용자
MVP와 신인왕 올해 전망은?

사회/정리 - jeffrey23
참여 - DreamTime, heltant79, Point 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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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일러스트레이트 - 박동춘 작가(
http://parkdc7.tistory.com)


Drema Time_
지난 시즌에도 그랬지만 역학관계가 상당히 중요한데 르브론과 폴은 그 점에서 코비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 레이커스가 리그 1위를 차지할 확률이 꽤 높기 때문에 '전체 1위 팀의 리더'인 코비의 기록이 정말 MVP 후보로서 결격사유가 있을 정도로 평범하지 않는 한 최고 기준의 점수를 먹고 들어갈 수밖에 없다. 신인에 관한 얘기는 지겹게 거론되는 로즈보다 오든의 부상으로 풀어보는 것이 재밌을 것 같다. 오든이 돌아온다면 다음 번 부상은 몇 개월짜리인지 맞춰보는 그런 얘기 말이다. 2년 동안 11분 출장에 무득점은 해도 너무했다. 차라리 스페인산 가드 루디 페르난데즈를 신인왕 후보로 올리는게 어떨까. 식스맨 상 후보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니 루디의 적응력은 그저 놀랍기만 하다.

heltant79_ 틀린 말은 아니지만 르브론에게 있어서 승수보다는 디비전 챔피언이 당면과제인 것 같다. 더불어 최소조건이기도 하다. 현재 득점 뿐 아니라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도 여전히 괴력을 발휘하고 있고 커리어 내내 지적받아온 자유투마저 향상될 조짐이 엿보인다. 코비의 경우 손가락 부상과 올림픽 참가로 인해 결장 경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MVP의 결격사유 중에 하나인 ‘결장‘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본다. 건강하게 82게임을 모두 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의 루키는 당최 로즈의 대항마를 찾기 힘들다는 말로 요약하겠다.

jeffrey23_ 유력 후보군은 이견이 없을 것 같다. 르브론과 코비, 폴로 압축된 이번 시즌 MVP전쟁은 늘 그러했듯이 결국 팀 성적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때문에 코비의 백투백 MVP의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수년째 고배를 마신 르브론의 경우 보스턴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클수 밖에 없고 폴은 사우스웨스트라는 NBA 최대 격전지의 중심에 서있어 진흙탕 싸움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아쉽다. 다만 르브론과 폴이 전세를 뒤엎을 경우에 얻는 가산점은 코비가 얻을 수 없는 특권이기에 시즌 승수의 윤곽이 드러나는 마지막 4월까지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신인왕은 로즈와 메이요의 경합이 예상된다. 개인 기록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대도시를 연고지로 둔 로즈에게 무게가 실릴 것이다. 시카고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열려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로즈의 압승이 예상된다.
  

Point Guard_ 뉴올리언즈와 폴은 '이야기 거리'를 만들기에 최적화 된 팀이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폴의 마법이 빛을 발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빛이 되어주었다. 이제 또 다시 찾아온 허리케인 구스타브 앞에서 그들은 다시 일어서려 하고 있다. "작은 가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허리케인의 아픔을 딛고 리그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선다“ 이것은 언론이나 리그에 있어 코비의 '진정한 1인자되기' 이 후 가장 좋은 이야기 거리가 아닐까? 뉴올리언즈와 폴의 이야기는 지금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시의성을 가지고 있다.
로즈도 좋지만 메이요 역시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마이크 콘리나 루디 게이와 같은 훌륭한 영건들이 존재한다. 뭐랄까..베테랑들 사이에 홀로 핀 한 떨기 장미 같은 로즈에 비해 영건 군단의 일원으로 비춰질 진다고 해야 할까. 비즐리 역시 주목할 만한 신인이지만 그의 옆에는 숀 메리언이라는 걸출한 포워드가 함께하고 있으며 마이애미의 중심에는 드웨인 웨이드라는 슈퍼스타가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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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EH
_ 크리스 폴과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가 MVP를 놓고 다툴 것이다. 폴은 지난 시즌 개인 기록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시즌 막판까지 코비와 MVP 경쟁을 벌였다. 이미 포인트 가드로서 기록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개인 성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뉴올리언스의 최종 성적과 경쟁자들의 상황에 따라 유력 후보로 떠오를 수 가능성이 높다. 그의 소속팀인 뉴올리언즈는 앞서 언급했듯 치열한 서부 컨퍼런스에서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 게다가 그들이 속한 디비전은 리그에서 가장 치열하다는 사우스웨스트 디비전이다. 뉴올리언즈가 서부 컨퍼런스 우승에 성공한다면 그 어떤 선수보다 강력한 타이틀을 등에 업을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번 시즌에도 다시 한 번 평균 20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할 것이 유력시 되고 있어 개인성적의 부족함도 없다.

폴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통해 더이상 떠오르는 신예가 아닌,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리그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인정을 받았다. 더 이상 어리다는 이유나, 커리어가 짧다는 근거로 MVP에 부적합하다는 이야기를 하진 못할 것이다. 시즌 개막 후 현재까지는 변함없이 강력한 MVP 후보다. 개인성적은 더 좋아졌고, 팀 성적도 나쁘지 않다. 아깝게 MVP를 놓친 과거는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지만 지난 시즌을 넘어서는 임팩트를 줘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르브론은 지난 시즌 최고의 개인 성적을 올리고도 팀 성적이 떨어져 MVP 투표 4위에 그쳤다. 따라서 모리스 윌리엄스가 가세하고 팀이 정비된 이번 시즌, 팀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MVP 0순위 후보가 될 것이다. 다만 마이크 브라운 클리블랜드 감독이 르브론의 출장시간을 조절하겠다고 천명한 이상 개인 성적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동부에서 부동의 No.2로 군림하던 디트로이트가 아이버슨을 영입함에 따라 혼선을 빚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듯하다.

코비는 성숙한 리더쉽을 보이며 팀을 서부 1위로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시즌 MVP를 수상했다. 2005-06시즌까지만 해도  압도적인 개인성적에 상반되는 팀 성적이 발목을 잡았지만 이제는 이야기가 다르다. 표면적인 기록지의 숫자는 경쟁자들보다 뒤쳐지더라도 뛰어난 팀 성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행복한 선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레이커스가 전체 1위를 차지할 확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부상으로 인한 장기 결장만 하지 않는다면 백투백 MVP의 전망은 밝다. 다만 지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출장시간을 좋지 않은 컨디션에 소화했고 올림픽까지 참가했기 때문에, 건강에 한층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이제 평생에 단 한번인 신인왕 이야기를 해보자. 이번 2008 NBA 드래프트는 유례없는 ‘1학년 돌풍‘이 몰아치며 신입생들의 득세가 두드러진 한 해다. 작년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그렉 오든까지 가세한 이번 2008-09시즌 신인왕 전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팀 당 10경기 내외씩을 치른 현재 가장 유력한 선수는 데릭 로즈다. 로즈는 '프로젝트 형 1번 픽'이라는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벌써부터 하인릭을 밀어내고 선발 출장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경쟁자 오든의 부상을 비롯하여 웨이드와 매리언의 그늘안에 있는 비즐리의 상황은 로즈를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다.

로즈의 신인왕 등극에 가장 장애물이 될 것으로 생각했던 요소는 시카고의 정리 되지 않는 가드진이었다. 로즈가 정통파 포인트 가드이기보다는 공격성향의 듀얼 가드에 가깝다는 점을 떠올려 봤을 때 백코트 자원이 풍부한 시카고에서 과연 어떤 역할을 부여받아 얼마만큼의 시간을 플레이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자 로즈는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당당히 주전 가드로 출장하며 많은 플레잉타임을 보장받고 있다. 로즈의 신인왕 등극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던 두 가지 문제가 시즌 개막과 동시에 사라진 셈이다. 최근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메이요도 신인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11월 초에 치러진 두 경기에서 본인의 시즌 최다득점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울 정도로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다. USC 대학시절 검증받은 다양한 공격기술과 슈팅능력을 프로리그에서 유감없이 발휘할 정도로 적응력이 빠르다. 특히 위기상황에서 스스로 슛을 자처하는 해결사 본능까지 겸비하여 인기 많은 스윙맨 스타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가능성은 적지만 미네소타 팀버울브즈의 케빈 러브와 파우 가솔의 친동생인 마르크 가솔 정도가 빅3의 뒤를 쫓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의 악령을 떨치지 못한 오든 역시 언제고 레이스에 뛰어들겠지만 그의 당면과제는 신인왕이 아닌 건강이다. 개인성적과 팀을 모두 챙기기 힘든 오든의 사정도 그렇지만 몸이 성하고 볼일 아닌가. 지금의 그는 단골환자에 불과할 뿐이다. 설사 그가 건강을 회복한다하더라도 구단 입장에서는 선뜻 플레잉 타임을 부여하거나 공격적으로 기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부상을 떨쳐내고 주전센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만으로도 오든에게는 숨 가쁜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인왕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팀 성적에 관대한 타이틀이다 보니 선수 개개인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또한 구단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해야함은 물론 빅마켓이라는 지리적 이점도 일부분 요구되는 조건이 아닐 수 없다. 훌륭한 기량과 리그 적응력, 그리고 대도시 연고지의 조건까지 모두 지닌 로즈에 무게감이 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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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COLUMNS/SPECIAL 2008. 11. 28. 04:05

2008-09 NBA 체크포인트 No.1 - 유력우승팀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9 유력우승팀은 누가 될 것인가

사회/정리 - jeffrey23
참여 - DreamTime, heltant79, Point 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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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일러스트레이트 - 박동춘 작가(http://parkdc7.tistory.com)

jeffrey23_ 지난 시즌 보스턴의 우승이 확정되자 낙담한 모습으로 TD뱅크스가든을 빠져 나가던 레이커스의 모습을 기억하는가? 까마득한 과거로 느껴질 정도다. 새로운 트윈타워의 시너지도 그렇지만 식스맨을 자처한 라마 오돔의 벤치부대도 공포의 대상이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어떠한가? 수술도 고사하는 그의 머릿속은 우승생각에 조그만 틈조차 없다. 원하는 것은반드시 얻어내고 마는 코비가 올해도 레이커스를 이끌 것이다.

Dream Time_ 지난 시즌부터 초지일관 레이커스를 지지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1월 들어 치른 경기들의 관전소감을 빌자면 오돔의 위치변화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 바이넘의 복귀로 가솔의 활동반경이 넓어졌다는 점, 기존에도 호흡을 함께한 오돔과 코트위에 나란히 설 수 있는 로테이션의 이점이 지금 레이커스의 최대강점이라는 것이다. 팀 수비 부문에서는 4개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라 전반적인 밸런스가 매우 안정적이다. 부상만 없다면 여세를 몰아 또 하나의 신화창조도 기대해볼만하다.

heltant79_ 레이커스가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마지막 승자는 보스턴이 될 것이다. 상대의 강점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보스턴의 최대무기였고 이는 올해도 변함이 없어 보인다. 레이커스의 경우 장점인 공격력이 극대화됐을 때 수비력도 함께 상승하며 승리를 거두어왔다. 공격중심의 팀컬러를 얼마나 수비쪽에 이동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그런 점에서 아직 레이커스에게 만점을 줄 수 없을 것 같다.  

Pint Guard_ 어쩌자고 레이커스같은 팀이 나온 건가. 레이커스보다는 보스턴이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완전히 무장해제를 한다면 뉴올리언즈의 우승을 기도할 것이다. 그러나 우승팀 내기를 한다면 자연스레 레이커스 쪽에 배팅해야 할 것 같다. 누군가 다치지 않는다면 이 팀의 독주를 막을 팀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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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EH_ 올해도 보스턴 셀틱스-LA 레이커스 양강 체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제임스 포지가 팀을 떠났지만 우승을 경험한 빅3와 수준급 롤 플레이어들이 건재하다. 론도가 성장하면서 백코트의 프레스가 강해졌고 작년에 비해 훨씬 매끄러운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보스턴은 올해도 파이널 진출의 가장 유력한 후보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코비 브라이언트의 투혼과 파우 가솔 효과로 파이널에 올랐지만 보스턴의 잘 짜여진 수비농구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올해는 돌아온 앤드류 바이넘과 함께 보스턴의 백투백을 위협할 만한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바이넘과 가솔이 트윈타워를 형성하면서, 그동안 영양가 없는 트위너란 비판을 받았던 라마 오덤이 벤치에서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오덤을 비롯해 파머-아리자-부야치치 등으로 이루어진 벤치의 깊이는 이미 리그 최강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조직력도 좋다. 아무리 강팀이 즐비한 서부라 해도 이 팀을 7전제 시리즈에서 이길 수 있는 팀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7풋의 장신 트리오가 번갈아가며 코트에 나서 상대팀 골밑을 철저히 유린하고 있다. 거기에 손가락 수술까지 미룬 코비가 건재하다. 부상 없는 코비보다 수술을 받지 않은 코비가 어쩌면 더 위력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려울 때 더 힘을 내는 코비의 악바리 근성과 승부사 기질은 지금의 그를 있게 만든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트레버 아리자의 가세도 바이넘의 복귀 소식만큼 반갑다. 그의 운동 능력이나 수비 실력은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공격력이다. 운동 능력의 비중이 높아 공격루트의 한계가 여실했던 아리자는 시즌 개막과 함께 3점 슛을 장착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삼총사의 건재함과 함께 포인트가드다워진 론도의 플레이가 특히 눈에 띈다. 켄드릭 퍼킨스나 리온 포우, 토니 앨런도 조금씩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흡족케 하고 있다. 하지만 포지의 빈자리가 여전히 걸린다. 플레이오프같은 큰 무대에서 에이스의 맨투맨 마크나 클러치 외곽 슛을 성공시키며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던 그의 모습을 떠올려보라. 보스턴의 영건들은 개막이후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베테랑 포지의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레이커스가 준비한 복수극에 비운의 조연으로 남을 것이다. 이번 시즌은 이 두 팀에 이어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휴스턴, 뉴올리언즈 등이 도전하는 모양새가 짜일 것이다. 만약 보스턴과 레이커스의 파이널 리턴매치가 성사된다면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전력 손실이 적은 팀이 이길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동부에 속한 보스턴이 다소 유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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